한국에서도 이런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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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이런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39살이다.
그의 아내는 무려 24살이나 연상인 63살이다.
아내가 뒤에서 밀어주지 않았다면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브리지트 트로뉴는 당당하게 대중 앞에서 영부인 역할을 해 낼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이 합쳐서 완벽한 청년이 탄생했다.
이런 일이 한국에서도 가능할까?
중학교에 다닐 때 여선생을 보면서 엉뚱한 꿈을 그려보지 않은 자 있더냐?
하지만 실천으로 옮겨 낸 용기 있는 사람 있더냐?
늙으면 매사 그럴 수도 있겠지 하다가도
마크롱을 보면서 이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드는 까닭은 내가 아직 덜 늙었단 말인가?

내가 쓰는 것보다 더 훌륭한 글이 있어서 소개한다.
네이버의 <별나라 햇님의 세상사는 이야기>

◇ 스승과 제자의 ‘러브스토리

‘마크롱이 아내 브리지트 트로뉴를 처음 만난 것은 열다섯 살 때였다.
1953년생으로 1974년 은행가와 결혼해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던 브리지트는
당시 프랑스어, 라틴어 교사였다. 마크롱과 브리지트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였던 것.
특히 브리지트가 마크롱이 활동하던 연극반을 담당하면서 둘의 관계는
부쩍 가까워졌고, 3년 뒤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안느 풀다가 쓴 ‘에마뉘엘 마크롱: 완벽한 청년’이란 책에 따르면 마크롱의 부모는
처음에는 아들이 브리지트의 딸을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했다.
하지만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랐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교제를 반대한 부모는 이들을
떼어놓기 위해 마크롱이 고교 졸업반이던 때 파리로 보냈을 정도였다.

하지만 FR3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마크롱에게 고향을 떠나도록 권한 이는
브리지트였다. 원인이 무엇이건, 마크롱은 떠나기 전 브리지트에게
“나는 돌아올 것이며, 당신과 결혼할 것이다”고 맹세했다.
두 사람은 전화통화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결국, 브리지트는 남편과 이혼하고
파리로 갔고 연애 12년 만인 2007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렇게 마크롱은 스물아홉의 나이에 자녀 셋을 둔 아빠가 됐다.
브리지트가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세바스천, 로렌스, 피펜이다.
첫째 세바스천은 마크롱보다 두살이 많고, 둘째 로렌스는 동갑이며, 셋째 피펜은
현재 30세다.
세 자녀들이 7명의 손자를 낳았으니 마크롱은 ’30대 할아버지’이기도 하다.
마크롱은 브리지트와 결혼하면서 자식은 안 낳기로 했다.

심지어 둘째 로렌스는 고교 시절 마크롱과 같은 학년에 다닌 동창생이다.
변호사인 셋째 피펜은 마크롱의 캠프에서 현재 일하고 있다.

나이차로 인해 마크롱이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소문은 꾸준히 나돌았다.
지난 2월에는 라디오 프랑스의 마티외 갈레 대표와 연인사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마크롱은 이를 부인했다.

◇ 교사에서 퍼스트레이디로

외향적인 성격인 브리지트는 그동안 대선 캠프에서 마크롱의 연설문 작성,
어젠다 선정 등의 일을 도왔다. 마크롱은 유세 연설에서 브리지트는 앞으로
“나와 함께 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며, 숨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브리지트는 향후 퍼스트레이디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24 등 현지 언론은 원래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는 별다른 공식적인 지위
없이 큰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브리지트는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롱이 재차 “브리지트는 존재감을 가질 것이고, 견해도 표명하게 될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 내 편에서 설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표명함에 따라 조만간 공식적인 직함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브리지트는 교사출신인 만큼 교육과 청년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교사로서 어린 친구들을 잘 안다.
나는 그들의 교육을 위해 싸울 것이다. 그들을 경시한다면 우리는 파멸한다”며
청소년 교육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한편 브리지트의 부모는 아미앙에서 유명한 초콜릿 공장을 운영했다.
현재는 브리지트의 사촌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의 가장 유명한 제품이
마카롱이다. 아미앙의 한 지역민은 현지 매체에 “아미앙에는 (유명한 것으로)
이미 마카롱이 있는데, 이제는 마크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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