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에 상원의원 재도전하는 화인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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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에서 치루는 연방 상원의원 클래스 1
민주당 후보자로 다이안 화인스타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것은 라이벌인 캘리포니아 상원의장직에 있는 민주당 캐빈 디리온과 막상막하 접전을
벌리고 있는 선거전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오바마는 화인스타인을 지지하면서 “그녀는 캘리포니아에 없어서는 안 될 일꾼이다.
주민을 위한 건강보험이라든가 경제적 기회균등, 기후 온난화 방지, 총기규제 등을 위해
싸울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지금까지 화인스타인에게 대항할만한 인물은 캐빈 디리온이 유일했다.
지난해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84세인 화인스타인은 정신이 흐려서 더는
안 된다고 말했던 캐빈 디리온도 선거자금 모금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언제나 선거자금 모금은 다이안 화인스타인이 두각을 나타낸다.
이번 선거도 실탄이 두둑한 화인스타인의 승리가 점쳐진다.

미국 연방 상원의원 정원은 100명이고,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은 2명이다.
클래스 1과 클래스 3이 있는데 이것은 의원에게 다른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선거 날짜가
달라서 그렀게 구분한다.
상원 의원 2명을 뽑는데 각기 다른 날짜에 뽑게 된 사연은 1850년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연방 상원 의원을 투표로 뽑을 당시에는 같은 날에 실시했다.
그러나 한 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다음 해에 그만두게 돼서 재선거 하는 바람에
두 명 상원 의원 선거일이 다르게 되었고, 이것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선거일은 클래스 1이 2018년 11월에 실시할 것이고, 클래스 3은 2017년 1월에
실시했다.
이것은 캘리포니아에서의 이야기이다. 다른 주에서는 달리 선거한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2018년 11월에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 중에서 다이안 화인스타인에 관한 이야기다.
캘리포니아의 상원의원은 클래스 1에서 다이안 화인스타인이 4선 했고 이번에 5선을
시도하는 중이다. 5선에 당선되면 여자로서 역사상 가장 오래 연방 상원의원직을
수행한 인물로 남게 된다.
클래스 3에서는 바바라 박서가 24년간 자리를 지켜오다가 은퇴하고
2017년 1월부터 카마라 해리가 자리를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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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안 화인스타인은 84세(1933년생)다. 6월이 생일이니까 곧 85세가 된다.
이름이 유대인 계열이지만 남편의 성을 따라서 그런 거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출생했고 스탠포드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샌프란시스코 시 자문위원으로 처음 정치에 입문했다. 최초로 자문위원 여성 의장이 됐다.
그게 1970년의 일이며 그 바람에 매스컴 꽤나 탔다.
1978년 샌프란시스코 시장 모스코니가 암살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시장 선거에 뛰어들어 다이안 화인스타인이 당선되면서 정치적 입지를 굳혀나갔다.
시장에 출마했을 당시 한인들이 열심히 그녀를 밀어줬던 게 생각난다.
1992년에는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됨으로써 미국은 물론이려니와 세계적인 인물로 탈바꿈
했다. 다이안 화인스타인은 친한파 의원이다.

다이안 화인스타인은 3번 결혼했다. 첫 번째 남편에게서 딸을 하나 낳았고, 3년 만에
이혼했다. 그때 낳은 딸이 유일한 자식이며 그 딸은 2012년 샌프란시스코 대법원
판사로 은퇴했다.
1962년 신경외과 의사와 재혼했으나 1978년 남편이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1980년 세 번째 결혼했는데 남편이 부동산 투자가다. 트럼프처럼 부동산 거부다.
2003년 상원의원 중에 그녀가 제일 부자여서 재산이 2천6백만 달러(한화 260억 원)이었던
것이 2005년 4천3백만 달러(430억 원)로 곧이어 9천9백만 달러(990억 원)로 늘어났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지가 진실을 파헤친 결과에 의하면 그녀의 모든 재산은
남편과 함께한 명의로 되어있고 ‘백지위임’(blind trusts: 정치가의 공적인 결정 사항이
개인 재산 증식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재산을 본인도 모르게 신탁 관리하게 하는 방법)
되어 있는 상태다.

연방 상원의원 5선에 당선 되면 여성 상원의원 최다 당선 기록을 세우게 된다.
2017년 1월 화인스타인은 조지 워싱턴 대학 병원에서 성형 수술을 받았다.
새로운 출발이며 새로운 각오로 새 정치를 펼치겠다는 나름대로의 각오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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