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자단의 처량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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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터널 폐기 폭파장에 한국 기자단 참석을 거부한 북한에게
남한 기자단이 북경까지 쫓아가서 애걸복걸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은
치사하다는 생각도 들고, 굴욕감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의 이러한 작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60년 동안 북한은 늘 그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더 큰 굴욕인지 비애를 느끼는 까닭은
판문점 합의를 너무 과장되게 선전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믿게끔 했기
때문일 것이다.
북한이 합의해 놓고 실천하는 걸 본 일이 있는가?
북한의 전술에 말려 들어가 다 된 줄 알았다가 뒤집어엎고 마는 게
이번 한 번뿐이더냐?
그런 북한을 철석같이 믿고 떠들어대던 친북파들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과 물꼬를 트는 게 목적이어서 잠시 남한을 이용했을 뿐.
슬슬 시간 끌다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에 급급해서
평화협정이나 맺어놓으면 그때는 남한 같은 건 언제 보았더냐는 식으로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 뻔 한 게 북한이다.
그들이 늘 해대는 상투적인 관례이다.

그것도 모르고 친북파들은 괜히 들떠서 북한 철도를 이용하면
물류가 얼마나 절약되고 운운하면서 당장 이뤄질 것처럼 ……
미치려거든 자기들이나 미칠 것이지 국민들을 들쑤셔서 같이 미치게
해 놓고 앞으로 허망한 꿈이 사라졌다는 것을 어찌 변명하려는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들의 속내가 어떻다는 걸 과거 경험을 통해서 보고도
미련을 못 버리고 북한 입장만 바라보고 있는 친북파들이 처량해 보인다.

차라리 박근혜 대통령이 그대로 자리에 있었다면 지난겨울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몰아세워 북한을 고립시키고 궁지로 꼬라박을 때
박근혜는 한몫 더해서 북한을 막다른 골목에 처넣었을 것이다.
괜히 친북세력이 정권을 잡아가지고 북한을 궁지에서 살려내 놓고
이제 와서 뺨을 얻어맞는 꼴이 되었는데도, 그것도 모르고 애걸복걸하는 게
보기에 한심해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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