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자 북한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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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소조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군인 부인들 머리 모양이 똑 같아서 섬뜩하고 무섭게 느껴진다.

북한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을 “위대한 수령 동지… 어쩌구 하면서 지칭하는데 수사어가
길게 두 줄이나 되게 칭송하고 나서 이름은 뒤에 나온다.
나열해 봤자 앵무새 같은 소리여서 여기서는 생략한다.
김 위원장이 군인가족 예술 경연대회에 참석했다.
그리고 소위 그들이 말하는 김 위원장과 함께 영광스러운 사진을 찍게 되었다.
김 위원장이 나타나자마자 독재국가에서나 일어나는 폭풍 같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김 위원장은 친정집을 다녀가는 자식들을 위하는 다심한 어버이의 심정으로
군인가족예술소조원들에게 대를 두고 잊지 못할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 주시었다.
군인가족들 모두는 경애하는 김위원장의 한량없는 사랑과 믿음을 심장에 새겨 안고
녀성혁명가로서의 영예로운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감으로써 군력강화와 사회주의문화건설에
적극 이바지할 불타는 결의에 충만 되여 있었다.
김 위원장이 얼마나 위대한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칭송하는 게 낯간지러운 표현들이다.

기사가 말 같지 않은 건 둘째 치고 사진 속 여자들의 머리가 어쩌면 이리도 똑 같은지!
남편이 군인이면 아내도 군인처럼 한복과 머리 모양을 똑 같게 해야 하나?
모두 한 미용사한테서 머리를 했나?
파마머리와 의복에도 자유가 없으니 나머지는 생각해 무엇 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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