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흔해빠진 의학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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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흔해빠진 의학상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암을 고칠 수 있다면 뭘 먹어라, 뭘 해라, 뭘 뭘 뭘 ……
그럴듯하게 꾸며놔서 멀쩡한 사람도 속아 넘어가게 만든다.
아침마다 TV에서 보여주는 건강에 좋다는 음식들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오만가지 식품을 다 보여주면서 어디에 좋고를 매일 강조한다.
예를 들어 감귤을 먹었더니 간암이 낫다느니, 감귤에는 비타민 뭐가 들어있고, 뭐가 풍부하고

하면서 의사인지 영양사가 강조하니까 나 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그럴듯하게 들린다.
감귤에 비타민 C가 많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문제는 너무 과장되게 말한다는 것이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라이너 폴링 박사가 1970년대 미국 TV에 출연해서 ‘비타민 C와
감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보았다. 비타민 C가 감기에 도움이 된다면서(감기에 안 걸린다고는

하지 않았다. 암이 낫는다고도 하지 않았다) 자신은 매일 아침 물 한 잔에 비타민 C 한 티 스픈을

타서 마신다면서 실제로 타 마시는 걸 보여주었다.
그래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94세까지 사셨다.
오늘 날 인터넷은 또 어떻고?

* 7일 만에 혈관 회춘하는 방법.
일본 명의가 발명한 7일 만에 혈관 회춘 방법이란다.
일본 도꾜대학 교수이며 도꾜이께다니 병원 원장 이께다니 도시로 박사의 지론으로
노인들은 수시로 틈을 타서 선 자리에서 1분간 달리기를 하루에 3회 하면
일주일 후에는 혈관 순환이 잘 되어 혈관 나이가 무려 9살이나 젊게 되고 골격과 근육이
강화된다.
이는 일본의 명의 이께다니 도시로 박사가 쓴 ‘혈관의 힘으로 건강하게 산다’는
책의 줄거리다.

* 뜨거운 파인애플 물
뜨거운 파인애플 물은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얇게 자른 파인애플 2-3 조각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알칼리성 물”이 되며,
매일 마시면 암세포를 죽인다.
파인애플 주스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과 파인애플 폴리페놀은 고혈압을 조절할 수 있어
내 혈관의 막힘을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효과적으로 한다.

* 껌을 씹어라
껌 씹으면 기억력 집중력이 높아져 뇌혈류 25-40%가 증가한다.
나이가 들면 침이 줄어들어 각종 질환이 생기는데 껌을 씹으면 침 분비량이 10배로 늘어난다.
김철중 의학 전문 기자의 취재에 의하면
타이거 우즈는 14년 만에 미국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함으로써 본연의 골프
황제 모습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마스터스에서 보여준 재기에 대한 투지는 많은 이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 불굴의 순간 내내, 우즈는 ‘불경스럽게’ 껌을 씹었다.
4라운드 나흘 동안 그는 껌을 입에 물고 살았다.
우즈가 경기에 임하며 껌 씹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샷을 어떻게 칠지 생각할 때도, 자신의 의도대로 볼이 가지 않을 때도 그는 입을 ‘조몰락’
거렸다. 입을 벌릴 때 입 안에서 늘어진 껌딱지가 카메라에 자주 잡혔다.
“왜 껌을 씹느냐?”는 한 언론의 질문에 우즈는 “배 고품을 잊기 위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하지만 골프 의학 전문가들은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껌 씹는 행동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질겅대는 동안 뇌혈류가 25-40% 늘어난다는 조사도 있다.
껌 씹기 턱 운동은 두개골 바닥의 신경막을 자극해 각성도를 높인다.
껌 씹기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불안 증세를 완화시켜 주기도 한다.
그러기 때문에 집중력 싸움인 골프에서 요즘 선수들이 껌을 씹기 시작하고 있다.
유명 선수 필 미켈슨은 “껌이 뇌의 전두엽을 자극해 경기에 몰입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씹으면서 산다. 무엇이든 씹어야 생명 유지가 된다.
껌이 고령 사회의 동반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건강장수를 꿈꾸는 모토로 ‘보생와사(步生臥死)’라는 말이 있다.
이것을 우리말로 ‘걸살누죽’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지금은 ‘씹어야 산다’라고 해야 할 것이다.
씹을 수 있어야만, 그 힘으로 걸을 수 있다.
씹는 게 제일이고 그다음이 걷는 거다.

믿거나 말거나 건강상식은 쏟아져 나오는데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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