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소년을 맡아 키우는 여선생

IMG_1733

여선생 케리 브레머와 남편 데이브 아들 제이크와 엄마 진 매닝

 

유방암 환자였던 엄마를 잃고 홀로 남은 다운증후군 학생을 맡아 기르는 여 선생님의 따뜻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성탄을 앞둔 이웃을 훈훈한 감동으로 이끌고 있다.

***다운증후군: 다운증후군 증상은 얼굴이 넓고 편평하며,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 있고
내측눈구석주름도 있다. 또한 귀가 밑에 붙어 있고, 코가 작고 입술과 혀가 크며,
정신박약, 신장이나 심장의 기형, 그리고 손가락·손바닥·발바닥 지문이 이상하게
나타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유방암 말기인 엄마와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14), 두 사람이 4년 전 플로리다에서
매사추세츠로 이사를 왔고, 아들 제이크(14)는 CASE 협업 특수학교에 다녔다.
제이크는 학교에 다니면서 교사 케리 브레머(52)와 빠르게 유대감을 맺어갔다.
미혼모이면서 유방암 환자인 진 매닝과 아들 제이크는 브레머 선생님과 가깝게 지냈다.
시한부 생을 살고 있는 진 매닝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 제이크의 장래를 생각하면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특수학교 선생 케리 브레머는 진 매닝에게 제이크를 돌봐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아이의 엄마는 “덕분에 오늘부터 편하게 잘 수 있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지난 11월 13일 진 매닝은 세상을 떠났다.

브레머 선생은 “나는 즉시 제이크와 사랑에 빠졌다”면서 “나는 제이크가 들어가 살 가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는 나와 함께 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로서 브레머 선생은 네 자녀의 엄마가 되었다.
제이크는 브레머 선생의 남편 데이브를 아빠라고 부르고, 브레머의 자녀 크리스틴(21),
조나단(19) 그리고 케이틀린(16)을 형제라고 생각한다.
이 사실이 ABC 전파를 타고 세상에 알려졌다.
“이 일로 관심을 받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져요.“ 브레머가 말했다.
“우리는 세상에서 주목 받는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나는 이 아이를 너무나 사랑했고,

제이크는 우리가 그를 위해주는 것보다 더 많은 보답을 해 주고 있답니다.”
ABC TV와의 인터뷰에서 브레머 선생이 한 말이다.

브레머 선생의 사연이 알려지자 미국인들의 후원이 답지하기 시작했다.
모금 시작과 동시에 5만6,000달러가 답지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국교포 K씨가 성금 1만 달러를 약속했다는
사실이다.
익명을 요구한 K씨는 지난 10월에도 한인 재소자 사역에 헌신하는 오네시모 선교회 한인
김석기 목사 부부에게도 1만 달러의 성금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