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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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우울증이 심하면 항우울제를 복용해야 한다.
동시에 생활을 조금 변화시켜 본다.
우선 운동인데 유산소 운동이 노년 우울증에 효과적이다.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쉽고 안전한 동네 걷기를 권한다.
평소보다 약간 빨라서 숨이 조금 차고 땀이 배이면 좋다.
그 다음이 사회생활인데 사실은 실제 환경조건이 말처럼 쉽지 않다.
나가서 사람을 만나라고 하는데 외출이 여의치 않고 또 만날 사람도 마땅히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회생활이란 ‘누군가와의 소통’을 말한다.
함께 살고 있는 배우자도 좋고 가끔 전화해주는 자녀도 좋다.
다만 통화나 방문의 경우 규칙적일수록 본인이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낀다.
막연히 기다린다는 것 자체가 우울증을 가져 온다.
방법은 자녀에게 통화하기 편한 요일과 시간을 물어 그때마다 전화해 줄 것을 청한다.
또 일주일에 한번 통화로 부족하면 ‘두 번 전화해 줄 수 없냐’고 솔직하게 자녀 사정을
묻는다. 이제나 저제나 막연한 기다림은 실망과 함께 우울하게 만든다.

일반 자살과 마찬가지로 노년층의 자살도 우울증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반드시 우울증
검사를 해야 한다.
지금 스탠포드 의과대학을 비롯한 주요 미국 의학계에서 노년층 환자에게
‘노인성 우울증 테스트’ 실시를 강력히 권하는 이유도 자살 방지에 목적이 있다.

늙었다고 해서 반드시 기분까지 다운되는 건 아니다. 밝게 사는 노년층도 상당히 많다.
노년 우울증은 가족들의 관심에 따라 치료효과가 크다.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알아 의사와 자주 만나면서 약과 생활을 병행해가면서 치료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다음은 스탠포드 대학병원에서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는 노인성 우울증 테스트이다.
지난 2주일 동안의 상태에 대해 ‘예’, ‘아니오’로 답하여 합계를 낸다.
각기 답은 1점으로 계산한다.
‘예’의 합계가 5이하 이면 미비함(심각한 상태가 아님),
6~10 이면 중간 상태(우울증이 있음, 상담 필요한 단계),
11~15 이면 심각한 상태(우울증치료약 사용)로 구분하는데
자세한 진단은 노인 내과 전문의가 환자와의 구체적인 대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내린다.

1. 본인의 삶에 대체로 만족하십니까? 예 아니요
2. 최근에 활동이나 관심거리가 줄었습니까? 예 아니요
3. 삶이 공허하다고 느끼십니까? 예 아니요
4. 자주 싫증을 느끼십니까? 예 아니요
5. 기분 좋게 사시는 편입니까? 예 아니요
6. 좋지 않은 일이 닥쳐올까 두렵습니까? 예 아니요
7. 대체로 행복하다고 느끼십니까? 예 아니요
8. 자주 무기력함을 느끼십니까? 예 아니요
9. 외출보다는 집안에 있기를 좋아하십니까? 예 아니요
10. 다른 사람들 보다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느끼십니까? 예 아니요
11. 살아있다는 사실이 기쁘십니까? 예 아니요
12. 본인의 삶이 가치가 없다고 느끼십니까? 예 아니요
13. 생활에 활력이 넘치십니까? 예 아니요
14. 본인의 현실이 절망적이라고 느끼십니까? 예 아니요
15. 다른 사람들이 대체로 본인보다 낫다고 느끼십니까? 예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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