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차림에 시스루 가운을 입은 러시아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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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간호사는 사진이 인터넷으로 퍼지면서 단시간 내에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코비드-19 환자를 돌보는 러시아 간호사가 시스루 보호 가운 밑에 비키니를 입고
회진을 다녔다.
이 간호사는 병원이 너무 더워 투명 보호복 안에 비키니만 입고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투명 보호복이다 보니 비키니만 입은 간호사의 모습이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드러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간호사는 비키니가 외부로 비칠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병원에 주의를 주는 동시에 보호복 등 의료장치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툴라주(州) 보건당국은 최근 툴라주 주립감염병원에서 근무하는 젊은 간호사가
복장을 부적절하게 착용, 과다하게 신체를 노출했다며 징계를 내렸다.
익명의 사진 공유자는
“병동에 있는 환자들은 의료진의 복장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의료 종사자들은 비슷한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국가들에 비해서 더 많은 의료진
사망자가 속출한다.
지난 19일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9만9천941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한편,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보호복 등

의료용품 부족으로 의료진들이 불만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러시아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에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을 돕기 위해

일부 주지사들이 월급을 잇달아 기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극동연방 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겸임하는 유리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극동의 의료기관에서

의료품 부족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양의 의료품을 공급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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