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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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이 휴전되기 전, 소강상태에 들어갔을 때다.
서울 돈암동에 있는 교회에서 부흥회가 열렸다. 나는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을 땐데 동네에
어떤 권사님을 따라 부흥회에 가게 되었다. 부흥회 목사님이 무슨 말씀을 하는지
이해하지도 못할 때다.
하지만 지금도 분명하게 기억나는 말이 있는데
“죄 없는 사람 죄 만들어 넣고, 죄 있는 사람 죄 없는 거로 만드는 검사 회개하라” 하시던
그 말을 그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 다만 검사는 나쁜 사람이라는 정도로만 알았었다.

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결백을 믿는다.
“검찰이 진술을 회유하고 불법 수사를 했다면 상식적으로 그런 내용이 담긴 문건을 검찰 스스로 법원에

냈겠습니까?” 수사를 담당했던 한 현직 검사가 답답하다는 듯 한 말이다.
글쎄요.
검찰, 경찰, 국정원에 끌려갔다가 나오면 딴 사람이 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대법원에서 전원일치 유죄로 판결했다?
글쎄요.
재판과 판결은 증거로 하는 건데 증거라는 게 ‘녹비에 가로왈’ 일 경우.
증거는 진실이 못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법원 전원일치 판결로 탄핵되지 않았더냐?
세상 사람이 다 알고 있는 살인자 오제이 심슨이 무죄로 나오지 않았더냐?

나는 탈북 류경식당 지배인 허강일 씨와 여종업원을 월북하라고 권유했다는 주장을 믿는다.
류경식당 여종업원들이 한국으로 들어온 게 박근혜 정권 시절이다.
그 후 종적을 감춘 여종업원들이 정권이 바뀌면 나타나겠지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들어선 이후 더욱 숨어버렸다.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국민은 알고 싶어 했다.
그들의 행방을 알고 싶다고 블로그에 올라온 글도 보았고, 파고다 공원 앞에서 그들의 의문을 풀어달라는

시위도 보았다.
그러나 입 꾹 다물고 일언반구도 없던 정부가 그들에게 딴짓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말았다.

왜 그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려고 회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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