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깜짝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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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일 년 반 안에 지점 400개를 닫기로 했다.
말로는 영업이 잘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서, 그보다는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것이 급작스러운 아이디어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구상해온 것을 실천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지난 4월과 5월에만도 매상이 반 토막 난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전통적인 카페 스타일 스타벅스 대신 테이크아웃 주문을 받는 식으로 탈바꿈할
것이며, 주로 픽업하는 스타벅스가 될 것이다.
케빈 존슨 CEO가 카페와 픽업 전용 상점이 혼합된 미국의 모든 주요 지하철역을 상상하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그의 아이디어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이 소식은 케빈 존슨이 “모든 스타벅스 이해당사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밝혀졌다.
기존 스타벅스 지점들을 리모델링하는 이유는 넓은 매장을 두지 않고도 ‘출장 커피 음료’나

‘아침 샌드위치’를 선택할 때 고객에게 빠르고 질 좋은 선택권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고객이 매장 안으로 들어오기보다는 데이크아웃을 위주로 하는 시스템 변화다.
이 아이디어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이슈가 됐었지만, 유행병을 거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로 인하여 설혹 매상이 줄어들더라도 점포세를 줄이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여겨진다.

스타벅스 안을 들여다보고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지나쳐 버리는 손님, 회사로 돌아가야 하는데

혼잡해서 커피 주문을 건너뛰는 손님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매장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커피를 픽업해 가는 손님이 많아지면서 점포 안의 좌석에도
여유가 생길 것이다.
존슨 CEO는 서한에서 “스타벅스 픽업 매장은 카페의 인파를 줄이면서 ‘픽업’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더 많은 입지를 제공할 것이며, 이로 인해 좌석 손님은
손님대로 여유로움을 향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픽업 매장의 필요성은 최근의 판매 데이터가 그 정당성을 말해 주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 95%가 문을 연 상황에서도 판매의 90% 이상이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또는 온라인 앱을 통해 주문한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 새로운 모델은 이미 제작 중이었지만, 존슨 CEO는 원래 이 모델이
자리 잡으려면 3년에서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이 계획이 실험을 거치게 되었고 매우 성공적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 일 년 반 안에 400개의 지점을 닫을 것이며 모든 스타벅스 지점은 드라이빙 스루와
픽업을 위주로 리모델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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