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를 까고 나서는 용감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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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가 빵끗 솟았다. 산뜻한 기분에 동네를 걸었다.

눈에 확 띄는 집이 있다. 50세 생일을 축하한다는 커다란 메시지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도 남았다.

동네방네 우리 집 주인 양반이 50세가 되었다고 광고도 대형 광고를 하고 있다.

나는 축하 메시지를 보면서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의 나이인지, 아내의 나이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들 만큼 든 나이임에는 분명하다.

생일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앞마당에 대형 광고성 축하 메시지가 등장했다면 얼마나 놀랍고

행복하겠는가?

이러한 광고성 축하 메시지는 ‘생일파티 준비’ 비즈니스에서 맡아 해결해 준다.

‘생일파티 준비’ 가게에 전화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에 따라 이벤트를 만들어 준다.

이 사인은 아내가 남편을 놀래주려고 깜짝 설치해 놓았을 수도 있고 그와 반대로 남편이

아내를 즐겁게 해 주려고 깜짝쇼를 벌렸을 수도 있다.

누가 누구를 위해서였든 동네 사람들이 모두 축하해 주는 분위기이고 나 역시 축하해 주지

않을 수 없었다.

공개적으로 대놓고 까발리는 미국 문화에 찬사를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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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의 영국 여성 빈센트는 14세 소년과 성관계를 하고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게 되면 미성년자의 동의 여하와 관계없이

중범에 처한다.

 

한 예로 2021년 1월 1일자 신문에 11세 소년과 성관계를 맺다 미성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한인 여성 수현 딜런(44) 씨에게 10년의 실형이 선고 됐다는 기사를 보자.

수현은 1급 아동 성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수현은 남편이 코치로 있는 리크로스팀에서 선수를 관리하는 일을 맡으면서

피해 소년과 친하게 됐고 이 소년이 10살 때 먼저 접근해 키스를 했고 결국 성관계로

이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빈센트(32세) 여성은 14세 소년과 성관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무죄가 선고 되었다.

빈센트는 집 근처에서 축구를 하며 놀고 있던 14세 소년을 집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가졌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빈센트는 법정에서 성관계를 맺기 전, 그가 14살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았고,

나도 그가 미성년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성숙했음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소년은 13살 때 페이스북에 가입해서 게임을 하려고 나이를 17세로

거짓 입력하고 그동안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로 인하여 성관계 당시 거짓으로라도 18세가 되였던 것이다.

배심원이 남자 8명, 여자 4명으로 구성되었는데 배심원단은 무죄로 결론 내렸다.

빈센트는 재판이 끝난 후 “인생에서 가장 힘든 2년이었다. 나를 믿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 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32세 여성의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자신을 정정당당하게 공개한

점이다. 자신의 사진이 인터넷에 나가는 것을 개의치 않았다.

이것은 그녀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이라면 과연 이런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가능할까?

설혹 남자라고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떳떳하게 나설 수 있을까?

나서면 뻔뻔스럽다고 할 것이다.

뻔뻔스럽다고 하거나 말거나 까놓고 나서는 사람이 용기 있는 사람이다.

빈센트 당신은 용감한 여성으로 찬사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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