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 LA는 생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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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을 냉동 트럭에 옮겨 싣고 있다. LA

 

딸한테서 전화를 받았다.

세 살짜리 손녀가 코로나 감염 조사를 받고 집에서 대기 중이란다.

탁아소에서 코로나 감염 아이가 발생했다면서 아동 전원 감염 조사를 했단다.

집에서 일주일을 기다렸다. 딸네 집에는 다섯 살, 한 살 아기도 있는데 코로나가 발병하면

이거야말로 큰일이다.

어제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음성이란다. 온가족이 환호했다.

 

지금 로스앤젤레스는 생지옥이다. 작년 4월 뉴욕보다 더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LA 카운티와 캘리포니아의 나머지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바람에 화장장이 메어터진다.

주 공무원들이 미처 화장하지 못한 시체를 보관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냉동 트럭을 징발해서 LA로 보낸다.

주 방위군이 시체 임시 보관을 돕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병원 영안실과

시체 보관 냉동 트럭 주차장에 파견 나가 돕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환자 100만 명

돌파 대 기록을 세우는 도시가 됐다.

LA 공중 보건 국장 바바라 페러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영국 변종이 이미 LA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1월 16일 토요일, 로스앤젤레스는 1,003,9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13,74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것은 거주민 3명 중 1명이 감염됐다는 것이며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집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가 290만 명 확진자로 가장 많고 그중 1/3이 LA에 몰려있다.

텍사스 주 200만 명, 플로리다 주 150만 명, 뉴욕 120만 명에 비하면 캘리포니아가

가장 많은 수치에 속한다. 특히 LA가 극치를 이룬다.

보건 관계자들은 전염성이 강한 영국 변종 바이러스가 3월까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 변종은 이미 이웃한 샌버나디노 카운티와 샌디에이고에서 검출되었다.

사망자 수는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 된다.

 

LA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약 27만9000명의 숙련된 간호사와 의료 종사자에게 코로나

백신이 투여되었고 앞으로 45만 명의 추가 의료 종사자들에게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이것은 1 천만 LA 카운티 인구에 비해서 불과 3%에 불과한 수치다.

백신 접종 개시 한 달이 넘도록 뭘 했나?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 비하면 미국은 너무 굼뜨다. 굼벵이도 이보다는 낮겠다.

LA 보건국장 페러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달 말 이전에 노인 예방접종을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전염을 억제하기 위한 예방접종 수준에 도달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백신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75세 이상 고령자를 우선순위에 책정했다고 하면서도

진작 예방 접종을 받았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말만 요란할 뿐 아무런 진전이 없다.

그러면서 65세 이상으로 우선순위를 낮췄다고 하는가 하면 55세로 내려 잡았다.

어쩌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카이져 병원에 전화하면 코비드 백신 문의는 00번으로 연락하시오 해 놓고는 전화도

안 받는다.

녹음기만 돌아가는데 백신 문의는 “내일 아침에 전화하십시오” 하는지가 벌써 며칠 째다.

다음 날도 같은 소리, 다음 날도 같은 소리다.

직접 병원에 찾아가서 문의하면 자기들도 모르는 일이어서 전화로 예약하란다.

 

방송에서는 앞으로 2주가 매우 위험한 시기라면서 미국인 9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내다본다.

2주 동안은 식품점에도 가지 말고 집에만 있어 달란다.

더군다나 노인은 집에서도 마스크를 하고 있어 달라니…….

코로나 백신도 안 놔주고, 식품점에도 가지 말고 집에서 마스크나 하고 있으라고?

이거야 어디 사람 사는 세상이냐, 생지옥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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