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크루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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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코로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해에 친구가 여친과 함께 크루즈 여행을 떠나기로 예약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부터다.

올해 봄에 지중해를 순방하는 여행을 예약했단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무려면 코로나가 이렇게 오래 지속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미국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크루즈선 탑승객의 감염 사례가 늘지만, 미 크루즈 업계는 엄격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는 이유로 운항 중단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작년 초 크루즈선 운항이 전 세계적으로 전면 중단됐을 때와는 달리 코로나의 실체가

상당 부분 밝혀졌고 검사 키트와 백신, 전염 방지 수단이 충실히 갖춰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엄격한 방역수칙에도 불구하고 미국 해역에서 승객을 태운 채 운항하던

크루즈선 88척에서 코로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따라 승객들이 선실에 격리되거나 입항을 거부당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크루즈선 업계는 현재 이용객 전원 혹은 대부분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과 승선 전 검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크루즈선 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한 뒤에는 이용객에게 추가 항원 검사를 시행하거나,

크루즈선 내 카지노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등 조처를 추가로 내놓았다.

그러나 CDC는 이날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크루즈선 여행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CDC는 크루즈선에 대한 코로나 경보를 3단계에서 최고 등급인 4단계로 올렸다.

 

CDC4단계는 백신 맞았어도 크루즈선 여행 피하라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크루즈선 여행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가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뒤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증가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대규모 발병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승객이 객실에 격리되거나 항구에서 입항을 거부당하는 일이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브라질에 입항한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무더기로 보고됐다.

브라질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성명을 통해 최근 이틀간 남동부

상파울루주 산투스 항에 입항한 2척의 크루즈선에 타고 있던 승객 가운데 32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크루즈 업계에서는 엄격한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는 만큼 운항 중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해역에서 승객을 태운 채 운항하던 크루즈선 88척에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보고돼 CDC가 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미국 항구를 출발하는 크루즈선들은 거의 모든 승무원과 성인 승객들에게 백신을 접종한

가운데 운항하고 있다.

이들은 또 식사 때를 제외하고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나는 염려스러워서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아직도 크루즈 여행 떠날 계획이냐고.

오미크론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잘못 걸리면 치명적이라는데

크루즈 예약금만 날리고 포기하기로 했단다.

잘했다고 해 주었다.

안전한 길도 많은데 구태여 위험한 길을 선택할 이유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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