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김장을 하였습니다.
봄김장을하였습니다.

봄김장을네통이나하였습니다.한통은아들집에퀵배달을불러보내주었습니다.

세통만해도오는11월김장담을때까지먹어도충분할것입니다.마음든든합니다.

봄김장을하였습니다!!

샛김장을하였습니다.

지난가을에했던김장이거의동이나고다시김장을하게된것입니다.

우리집에는식구도세식구에김치를그렇게많이먹지않아어느해엔김장을하지않았습니다.

조금씩사먹었지요.

김장을하지않으니김치찌개도더먹고싶고김치전도더생각이나지난11월말경에는김장을하였습니다.

사실남편은그때도사먹자고통사정을하는데내가거꾸로사정을해서김장을하게된것입니다.

이유인즉슨내가한쪽어깨도아픈데다일하고나면여기저기더아프면본전도못찾는다며애처가인양하지만,

사실은사먹으면더맛있다는뜻으로들렸습니다.김치맛이전같지않다고가끔말한적이있었거든요.

미원같은조미료를쓰지않는데다김치를해서바로김치냉장고에넣곤했습니다.

친구말이그렇게하면(김장을해서바로김치냉장고에넣으면)김치가냉을맞아다먹도록멍텅구리같은맛에

찌릿하기까지하다는것입니다.

그러고보니김치냉장고가나오기전에는김치가맛이없다는소리를거의들은적이없었던것같습니다.

냉장고에선서서히맛이들기때문에그런맛은아니라고합니다.

물론김치냉장고의기능이여러가지로있지만넣다보면김치이외에다른것도많이넣기때문에우리같은경우는고유한김치냉장고의기능을십분활용하지못하고있어서인지도모릅니다.

지난가을김장땐친구말대로하루반을넘어밖에두었다가조금맛이들려고할때김치냉장고에넣었더니유례없이김치가참맛이있었습니다.

"히야~당신김장솜씨를진작에몰라봐서미안한데?"

속으론친구가참으로고마웠습니다.

에휴…죽을때까지배운다더니이나이가되도록그걸몰랐다니~~~

남편과나는올빼미족으로아주게으른저녁형인간입니다.

출근할때야아침일찍일어나야하니저녁으로일찍자지않을수가없었지요.

남편은퇴직전까지는여느사람이그렇듯식구들을위해타의(他意)에의해서도부지런하지않을수없었습니다.

아이셋학교보내면서차례로수험생뒷바라지를20여년이나하다보니주부인나는안그래도게으른올빼미형이버릇처럼늦게자게되었는데,좋지않은습관은금방남편에게까지옮겨가게되었습니다.

3년전의일입니다.

그당시김장할무렵하나로마트에서전라도해남의땅끝마을에서온절인배추는아주인기가있었습니다.

그런데갈때마다절인배추가없었습니다.

담당직원에게물어보니새벽2시30분에절인배추가도착을하는데늘아침일찍동이난다는것입니다.

(하나로마트는24시간문을엽니다)

마침그날은밤2시까지남편과둘다안자고있었는데이왕여태안잔것마트에절인배추나사러가자는의견에일치를하게된것입니다.

마트에가니2시30분이거의되어가는데이미세사람이와서카터를가지고줄서서기다리고있었습니다.

가는날이장날이라고하필이면그날이한창김장시즌의토요일이었습니다.

싫컷기다리는데담당직원이와서하는말이토요일은아침7시에배추가도착을한다는것입니다.

집으로갈수도기다릴수도없게되었습니다.

집으로가자니배추를살수없고기다리자니자그마치네시간반을기다려야할처지였습니다.

이왕갔으니카터는줄로세워두고시장이나보자고하였습니다.

시장을보고와도한참을기다려야했는데차츰차츰줄이늘어나아침7시가까이는학교운동장의대여섯배나되는매장에해남배추를사려는사람들의줄이U字로구불구불몇백명쯤이나되는것같았습니다.

그쯤되니1인당5박스이상은살수도없다고직원이와서이야기를하였습니다.

줄뒤에섰던어느젊은주부는자기는직장을다니는데휴일이라몇집이어울려김장품앗이를한다고하였습니다.

세집의것을사서가야하는데그날안사면안된다며3박스를좀사달라고살짝와서부탁을하였습니다.

이야기를듣고보니형편이되는대로사줘야할형편이었습니다.

늘두박스씩샀었는데기다린것이억울해나도세박스를사고말았습니다.그러니그고객에도2박스뿐이사줄수가없었습니다.

참이상한일은바로옆다른브랜드의절인배추는태산처럼있는데도좀덜절여진듯해서인지아무도사지를않았습니다.

그렇게한김장으로이웃,경비실,소장,청소아줌마등이렇게조금씩나누어주기도했습니다.

그고생을하고담은김장이처음엔좀먹을만하더니냉을맞았는지어쩐지차츰맛이없었던것입니다.

그런데지난가을에야김장이제맛을찾았는지별로김치를좋아하지도않던남편은김치에손이자주갔었습니다.

해풍에자라우리나라에서가장맛있다는해남땅끝마을産의절인배추를보자갑자기봄김장생각이난것입니다.

두박스(10포기)를실었습니다.집에남은고추가루가모자랄것같아고추가루도2kg을샀습니다.

‘저일을어떻게하려고저러나’싶어서인지남편이물끄러미쳐다보았습니다.그러나말리진않았습니다.

내일모임도있는데다산을올라피곤하기도하지만,자주시장에오기가쉽지않은데다겨울배추가다들어가버리면봄배추는가을배추처럼김치가맛이없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게다가그절인배추를보자지난가을에한김장이조금남은생각이불현듯나면서집을나설때는생각지도않은김장거리를갑자기사게된것입니다.

이때조금지나면저장해놓았던가을배추는순식간에들어가버립니다.

봄배추는가을배추만큼맛이없어생각난김에후딱사왔습니다.

황석어젓을끓여체에걸러건더기는새우젓과갈아멸치액젓조금,

까나리액젓조금,설탕조금에밥1공기정도를갈아미나리,파,마늘,

생강을넣고고추가루양념에번개처럼버무려넣었습니다.

내일모임이있어미룰수가없고,집에오니저녁8시가다되어가는시각이었습니다.

이미집에오니저녁7시30분이넘었습니다.

마침저녁식사는시장을보면서푸드코트에서해결을하고온터라그나마다행이었습니다.

집근처에사는아줌마에게전화를했습니다.힘들때언니처럼도와주시는분입니다.

봄김장은속을많이넣지않는게좋다고해서최소한의속을준비했습니다.

아줌마는속재료를준비하고나는양념준비를했습니다.

냉장고에있던황석어젓을끓여체에걸러멸치젓을넣고새우젓을갈아마늘생강과통깨,설탕조금에

고추가루를넣어양념을합니다.

뚝딱한시간반만에김장을다해버렸습니다.

오는가을에다시김장할때까지먹을샛김장입니다.

아!~~마음후련하고든든한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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