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너희들까지…

추운겨울에너희들까지…

올겨울은유난히눈이잦아서일까?

구름이낮고찌뿌드드한날이면더욱마음도가라앉아마음이

우울했다.

오늘은날씨도쾌청하다.

한데도자꾸움츠러드니…

게다가너무피곤해초저녁7시반에잠시누워잠깐쉰다는것이

알람이울려도내처자버려밤10시반에야일어났으니

오늘밤도일찍자긴글렀다.

불규칙한리듬으로낮에도어리버리할건뻔한일이다.

‘북구여성들은겨울철이면집단으로우울증을앓는다’는이야기를

몇년전만해도이해할수가없었다.

요즘은그럴수도있겠다는생각이든다.

겨울이면밤시간이몇개월은될것이니…

요며칠무기력하고의욕이없다.

‘혹시겨울철이라햇빛이적어그런가?’

요전번에병원에서처방해준비타민D를한알삼킨다.

그래그런지모든게서글퍼보인다.

며칠전종동서의승천(昇天)이그랬고병든그의아들,

종질의휘청거리는모습이그렇고,

부엌앞은행나무에쭈그리고앉은새도그렇고…

비둘기도아닌것이,까치도아닌것이…

우연히부엌밖을내다보니발가벗은은행나무가지위에큰새한마리가

목을움츠린채앉아있다.

‘혹시강남으로미처못떠난두견이아니야,너?…

요전앞에작은소리로와울더니…’

두견인지뭔지는모르겠다.

춥고굶었는지울지도못하고웅크리고앉아있다.

고개는뒤로젖힌채다.

삭풍의계절이더지루할터이다.

며칠전아들방문앞창앞에둔모이통을몇번이나들여다봐도먹지도

않고그대로다.

‘왜그걸못찾는거야,바보같이…’

참새며까치들은또뭐야,매일몇번씩마당에드나들면서…

철사를꿰어매달아놓고싶어도윗집시큐리티알람선몇가닥을새들이

혹시떼로날아들어건드릴까봐모이통을달아놓진못했다.

몇년전에그랬었다.

바로위층집에설치해놓은도둑침입경보시스템장치의알람이흔히잘울렸다.

그때우리집아들방창가,두어뼘되는울타리바깥쪽으로모이통을달아두었다.

윗층집에서

"혹시알람고장이잦은데그새들이모이통을드나들다

줄을건드리진않았을까요?"

그때정말괴로운마음으로새들모이통과물통을떼어버렸다.

그래서20여센티창앞울타리안쪽에그냥둔것이다.

두어뼘아랜데모이통을달지않으니새들이고걸못본것이다.

에잇,마음도울적하고…

머리는엄벅쑤세기다.

헤어샵은가끔편리하다.머리도씻고,마음도씻고…

머릴자르고퍼머나하면좀산듯할줄알았더니

춥고나른해저녁을먹는둥마는둥,내처자다가밤10시반에야

부시시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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