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13번째 생일과 순두부찌개

막내가오늘13살생일을맞았습니다.

참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주시면5명까지는언제든기쁘게받겠다는마음을신혼초에가졌기에
아가를주실때마다저는정말너무도감사하고행복했습니다.
이민와서채정착도못한상태였는데
하나님께서넷째를주셨습니다.
어찌나감사하던지요.
주신아가를진심으로기뻐하고감사하며받았는데이아가를갖고부터이민땅에서의
일들도순조롭게잘풀려지기시작했습니다.
가게를찾게되었고아가가6개월때등에업고가게를시작했습니다.
남들은아이넷에더구나6개월짜리아가등에업고가게를한다는것이너무힘들겠다며
고생한다며마음써주셨습니다.
저는전혀고생이라고생각지않았으니힘이나고또났습니다.
하나님께서해주시니가게도잘되었고재미있게매일일을했습니다.
아침7시30분에문열고밤11시30분에닫는가게지만
저희부부는정말직접경영하는비지니스의재미를몸소체험하며육신은고단하고힘들었지만
영적으로그리고정신적으로참으로힘을얻으며낯선땅에서든든히설수가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선놀랍게도아가가한명씩태어날때마다
더욱가정경제를튼튼하게해주셨고
아이를잘키울수있는여건을만들어주셨습니다.
그래서저는주변젊은부부들께아가를더낳기를잘권면합니다.
한명있는집에는한명더낳으라고하고
두명있는집에는셋째를낳으라고하고
셋이있는집은넷이면더좋다고자신있게말을합니다.
양가부모님도움없이가난하게신혼생활을시작했기에
저희부부는인간적인계산으로는아가를하나도낳을수없는형편이었습니다.
그런데
허니문베이비로큰아이가들어섰습니다.
그래도얼마나기쁘고감사하던지요.그냥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알아서책임져주실거란믿음이있었는것인지정말세상물정을몰라서인지몰라도
주신아가가너무너무감사했습니다.
그랬더니아가를낳을때되니남편이대리에서과장이되고아가를키울형편이되었습니다.
그이후아가가한명씩더태어날때마다
신실하신하나님은아가들잘키울수있게선하게인도해주셨습니다.
주실때마다감사하며받았더니
또하나씩더해주시는복으로아이넷을키울수있는은혜를부어주셨습니다.
오늘막내가13살틴에이져가된것이너무도감사합니다.
저희가정의이민역사를막내를보면서느낄수가있습니다.
2000년에이민와서2001년에태어난아들이이렇게잘자라듯이
저희가정도낯선땅에서주님은혜로더욱든든히튼튼하게성장하고성숙되어가길기도합니다.
뭘맛있는것해주고싶었는데막내가순두부찌개를먹고싶다고해서
해물순두부로맛있게저녁을먹었습니다.
큰형과누나가함께있지못해내일누나가집에오면케잌도자르자고하고
눈올때신을수있는눈부츠를하나생일선물로사주었습니다.
저희아이들은감사하게도뭘사주려고해도괜찮다고합니다.
아빠,엄마가옷치장이나외모치장에쇼핑하는일이별로없어서인지
아이들도그런편입니다.
막내바지도짧아졌고골덴바지로요즘입을만한것이딱2개인데하나더사주려고해도
괜찮다고하도그래서정말다른것은전혀사지않고신발만사서들어왔습니다.
미리준비해두려다가발이요즘부쩍커서직접신겨보고사려고갔는데
겨울마다발이크니까비싼것살필요없다고해서월마트에서49불짜리하는눈부츠를하나샀습니다.
그래도얼마나좋아하고감사해하는지너무기특했습니다.
아빠,엄마가더좋은것도사줄수있어도자기는이것만으로도충분하다고만족해하는
아이를보니정말풍요의심리를아이가아는것같아감사했습니다.
안사는것이지못사는것이아닌것이라는그런마음으로부모를바라보니감사했습니다.
저가하나님아버지를믿고아버지가부자라고생각하니정말남의눈크게의식하지않고
달리쇼핑하지않아도있는것만으로도멋을낼수있는것처럼
뭘더좋은것안사도만족해하는아이한테고마운마음이크게들었습니다.
자기가아낀돈을매달아프리카탄자니아에있는동생한테후원하는기쁨과보람을
알기에자기가사고싶은것안사도행복한막내가기특합니다.

막내가영육건강하게잘자라고성실하게자신의삶을잘가꿔가는모습이자랑스럽고
잘키워주시는하나님께감사를드립니다.
이젠눈이많이와도안심입니다.
작년에넉넉한사이즈로산눈부츠가일년사이발에안맞는것도너무감사합니다.
"경아!형아처럼이제발이다자라면그때는엄마가브랜드도유명한좋은신발사줄게"라고
말했습니다.
큰아들부터항상용돈을좀더주려고해도
"엄마!,괜찮아요,아직있어요"라고말하고
뭘옷이라도하나더사주고싶어하면
"엄마!괜찮아요,이것만으로도충분해요."라고했습니다.
겨울외투가손목부리가해졌기에새것을사주려고하니
"올한해만더입고요"라고했는데동생도형따라그대로하네요.
많은학생들이캐나다구스를겨울이면입는데
저희아이들은전혀괜찮다고해서사질않았습니다.
살려면또얼마든지사줄수있는데요.
그런모습이참사랑스럽고고마웠습니다.
그것아니어도충분히따뜻한옷들이라면서요.
막내도이번에산것이더프린몰에서세일해서50불에산겨울잠바인데
너무도좋아하고즐겨입습니다.
금방자라니까너무비싼옷살필요가없다는생각을하는것이형한테배운것같기도합니다.
형처럼다크면그때는좀더좋은제품들을또잘골르겠다싶습니다.
아이들을키우면서참으로감사한것이많습니다.
어떤것이더가치있고,중요한지를
삶가운데서체험해가며배워가니감사합니다.
막내의생일저녁상으로해물순두부를먹으면서
행복해하는아이를통해더욱행복한엄마의마음을그려놓습니다.
"샘아!생일축하해,와~~우!,벌써틴,틴이야,하나님께감사와찬양과영광올려드린다,사랑해."
2014,12,17,수요일,막내의13번째생일을맞으며잘키워주시는하나님께감사와찬양과영광을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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