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나는 아닌데….

사람들이랑이야기를하다보면"응,나도그래"라며공감하면서상대방과소통을하게됩니다.

저역시도함께공감하고함께마음을나누는대화를항상잘합니다.
하지만그런중에도"나는아닌데…"라고하는부분도당연히있습니다.
남들이다그렇다고해도저가아닌것은아니기에요.
며칠전모임이있었는데우연찮게대학신입생환영회때의이야기가나왔습니다.
믿음도좋고예쁜집사님이그날자기는술에취해서정말대부분의학생들처럼대학생이된새로운경험을
했다고했습니다.
함께앉은집사님대부분이본인들도그러하셨다고했습니다.
그런데이대목에선저는그냥가만히있어야했습니다.
저는신입생환영회에서도그런경험을하지않았기때문입니다.
저는지금한국나이로53년을살아오면서술을마신적이없습니다.
막걸리한모금과딱맥주몇모금마셔본경험외에는요.
시골에서농사지으시는아버지께선막걸리를즐겨드셨습니다.
저는주전자를들고동네어귀의가게에가서막걸리반되나때론한되를사오곤했습니다.
아버지께서맛있게드시는그맛이도대체어떨까?싶어서몰래따라마셔보다가화들짝놀랐습니다.
"에이,아부지는이게뭐그리맛있다고매일드시나?"싶어했던기억이있습니다.
그리고대학생이되어서서울에시집온언니집에서학교를다녔습니다.
지금은대학교교수로있는형부의사촌동생은부산서올라왔는데
형부가사형과저의대학입학을축하한다면서맥주를사주었습니다.
그때처음한두세모금마셔본맛역시제입맛에는당기지않았습니다.
그때이후술이란것은전혀입에대본적이없었습니다.
예수님을믿는사람이니특히이부분에절제를잘해서인지는몰라도
술의힘을빌릴일없이힘들고마음이아플땐
하나님께다가가고기도할수있으니감사했습니다.
캐나다와서사니년말에파티에초대받을일이종종생깁니다.
그때모두들즐겨드시는와인도저는즐기지를않기에건배하려고받아는두지만마신적은없습니다.
와인은몸에좋다고도하지만저는당기지가않고또마셔보고싶은마음은아직은없습니다.
저희부부는집에서함께이야기는잘해도술잔을둘이마주하며앉아본적은한번도없습니다.
티를마시면서는이야기해도요.
이것역시저희부부가또잘맞는것중의하나이니참으로감사합니다.
술을안마시는이유를생각해보니
저가서울에올라와서20살에바로예수님을깊이잘만났기때문인것같습니다.
시집와서먼저예수님믿은언니의전도로교회를나가게되었고
주일학교선생님으로섬기게되었고
마음깊은곳에서주님을인격적으로만났기때문인것같습니다.
술을마셔보고싶은호기심같은것이거의생기지를않았고
저가일부대학생들이즐기는것에그리관심이가지않았고집,학교,교회그리고졸업후엔
집,회사,교회이런식으로저의주무대가정해져있었기에술과는친해지지않았고
자녀넷을낳아키우면서아이들이영과육이참으로건전하고건강하게잘자라는것이
엄마의음식섭취와도관계가참크다는것을체험하며요즘은더많이감사하고있습니다.
요즘젊은여성들특히어린여학생중에도극히일부술을너무쉽게가까이무슨음료수마시듯대하는
시대가저는안타깝습니다.
우리가성장할때의이야기를견주는것은물론어패가있긴하지만
시대가아무리바뀌어도바뀌지말아야될부분이있다는생각을
저는개인적으로하고있습니다.
술친구로잘맞는사람이라느니,술동무라느니어엿한남편이있는아내고엄마인사람이술친구로괜찮은사람이라만났다는식의이야기가오르내리는기사를어제보았습니다.
어느변호사님과썸씽이생긴관련된내용이었는데그여성을생각하니마음이아팠습니다.
그변호사님은이세상에서할일이많은사람인데어찌그렇게행동할수있나?싶은
안타까움도생깁니다.
두사람의관계발전이야어떻게시작되었든….
저는그여성을같은여성입장에서도그냥쉽게이해해주기가쉽지않습니다.
사람들이살아가는방식이모두다르고너무도다양한사람들이사는세상이지만
참으로이해하기어려운사람들도많이있다는생각을하게됩니다.
그분들나름대로는물론다이유가있고할말씀들이있겠지요.
술은그자체는사람살아가는세상에서필요합니다.
어떻게,어떤자리에서,
어떤사람과마시는지는분명잘구별해야되겠지요.
종종삶속에서
"나는아닌데…"라는말을혼자되내어볼때가있습니다.
좋은술친구라고표현하면서만난어느여성의이야기와그를상대한이름도유명한변호사님의
이야기가며칠조선일보인터넷신문에서도머릿기사로쉽게볼수있는것을통해
여성들
특히가족이아닌외부사람더구나일대일의남성과의술자리는
자녀들을둔어머니에겐
한번쯤더깊이생각해봐야될것같습니다.
마음이씁쓸합니다.
같은시대를같은하늘아래에서살아가는데
너무도다른생각과다른삶의방식을가진사람들을보게될때느끼는마음입니다.
세상이아무리바뀌어도
"나는아닌데…"싶은일이있다면
남들이다한다고굳이따라할필요없이
그냥자신의소신대로살아가는방식또한
아름답고훌륭하다는생각을해봅니다.
비가흠뻑내리는10월28일수요일아침입니다.
이비그치면잠시들어갔던겨울도더한걸음앞당겨다가올것같습니다.
환절기에모두건강유의하시면서
계시는자리에서
본인의소신이맞다싶은일은굳이남의눈치볼필요없이그대로지냄도좋습니다.
나쁜일,사기치는일,남에게피해주는일이아닌것이면요.
오늘도행복하고아름다운스케치를
삶터위에펼쳐가시길기도드리며
저는11시부터있는강의가있어힘차게나아갑니다.
감사합니다.
2015,10,28,수요일아침에,남편과함께새벽예배드리고오면서,술이없어도이야기가잘통하고술을함께안마셔도마음이잘통하는신실한남편주신것을새삼감사드리며,매사에내가평화를얻는일에서행복을얻게하시는
신실하신주님을찬양하며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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