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제가 엄마를 보호할거에요!” 가슴 뭉클한 이 한마디!!!

아침에 집으로 오는 길에,나를 안쪽으로 해 주면서  막내가 길쪽으로 자신의 자리를 바꾸어 걸었다.

나는 그 모습에 말이 없어도 아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가슴이 찡하니 따뜻해졌다.

나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엄마들은   길을 걸을 때면 혹시라도 모를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아이를  길 안쪽으로 두고 걷게된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나는 또 자연스럽게 막내를 길 안쪽으로 보내고 길쪽으로 서서 걸었다.

막내가 바로 자리를 바꾸어서 자기가 길 쪽으로 서서 엄마를 안으로 서게했다.

“샘아! 엄마가 밖에 설게,이리 들어 와”

“아니에요,엄마! 이젠 제가 엄마를 보호할거에요.”라고 했다.

그 말 한마디가 내 가슴을 사랑스럽게 두드리며 들어왔다.

어느 사이 엄마 키보다 더 크고,마음도 이리도 잘 자라서 엄마를 생각하고 챙기나 싶어서 감동이 되었다.

어제 학교 다녀와서 곧바로 교회로 향한 막내였다.우리 차로는 30분 거리지만 버스와  전철과  다시 버스를 갈아 타고 ,내려서 한 10분 더 걸어서  교회 도착하면  1시간 30분이 걸리는 곳을 혼자 잘 다닌다.그 오가는 시간에 책 읽으면 된다니 참으로 마음도 잘 생겼다 싶어 감사하다.

엄마가 3시에 강의 마치자 마자 3시 30분에 다운타운에서 1월 29일 태어난 친구 생일로 동갑 친구 3명이 두부집에서 만나기로 약속되었기에 아들이 교회 가는 시간과 겹쳐서 아침에 미리 인사를 나누었다.

요즘은 많이 커서 엄마 일부러 오셨다 다시 가시는게 마음 쓰인다면서

교회 모임이 있을 땐 늘 대중교통을 이용해 온 아들이었다.

짐이 있는 날은 그래도 엄마가 태워주는데 오늘은 엄마 약속 때문에 남편과 새벽에 예배드리러 가면서 침낭은 학생부 방에 미리 가져다 두었다. 교회서 학생부 Lock-in( 1박하면서 교회 안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말함)이 있는 날이었고,엊저녁은 부장집사님이 간식은 또 다른 집사님이 맡았고 나는 오늘 아침 식사를 맡겠다고 했다.

아이들을 위해서 어제 코스트코가서 시장을 보았는데

담당 목사님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힌트를 주셔서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막내가 추천해 준 시리얼 두 종류와 우유,계란,빵,베이컨,사과,감자를 챙겨서 15인 분의 아이들 아침 메뉴로 준비해 주었다.

보통 토요일은 예배  끝나고 개인 기도 시간도 길게 갖는데 오늘은 음악이 나올 때까지만 기도하고 나와서 아이들을 챙겼다.참 즐겁고 감사한 섬김이었다.

더 먹을 아이들 생각해서 넉넉히 계란은 24개 후라이를 하고,베이컨 3봉지는  끓는 물에 데쳤다가 굽고,큰 감자는 살짝 익혀서 다시 먹기 좋게 잘라서 후라이팬에 구웠다.

사과와 빵도 잘랐다.시리얼은 막내가 추천해 준 Fruit loops,Cinnamon toast crunch를 샀는데 아이들이 좋아했다.막내는 엄마가 준비해서 학생부가 함께 먹을 수 있게 섬겨 주는 것을 많이 감사해했다. 엄마 곁에 와서 맛있다고 말해 주고 감사하다고도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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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리 아들! 그렇게 말해 줘서 고마워,엄마의 기쁨이야!”라고 말하면서 섬기는 기쁨을 또한 맛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교회 청소도 남편과 함께 돕고 막내를 픽업해서 집에 오는 기쁨은 정말 크고 좋았다. 남편이 사무실로 가면서 사무실 가까운 쉐퍼드 역에 내려줘서 막내랑 전철을 탔다.

전철 안에서 학교 사무실에 일하던 수자매님을 오랫만에 만나서 반가웠고

교제하는 형제님이 있다고해서 더욱 반가웠다.

전철에 내려서 집에 연결되는 버스를 2정거장 탔다.걸어와도 5분이면 되는데

바로 버스가 오길래 탔다.

토론토 시내는 공기 오염 방지를 위해서 일반 버스가 아닌 전차가 운행된다.

501 Queen Street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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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내려서 집까지 한 150미터 거리를 걸어 오는 사이 막내의 의젓한

행동이 엄마를 참으로 기쁘게 했다.

어제 밤에 잔다고 가져간 침낭을 한 손에 쥐고 성경이 든 가방을 등에 메고 엄마를 길 안쪽으로 걷게 하면서 자기가 밖에 서는 그 모습이 정말 참으로 감사와 감동이 되었다.그러면서 한 말

“엄마!,이젠 제가 엄마를 보호 할거에요!.”

참으로 든든하고 힘이 되는 사랑스런 말이었다.

막내를 쳐다보면서 고맙다고 하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막내도 함께 행복한 미소를 담아 엄마를 쳐다 보았다.

모자간의 아름다운 소통이 있음이 감사했다.

함께 걸을 때면 항상 엄마가 자기를 길 안쪽으로 걷게 해 주는 그 모습이

엄마가 자기를 보호하려고 하려는 모습이라는 것을 설명해 준 적이 없었지만

다 알고 있었다는 것을 오늘 아들의 행동 속에서 읽으며 감사했다.

막내가 작년 9월부터 고교생이 되었고 만 14세가 되었는데 키도 엄마보다 더 크고 손은 큰 형보다도 더 크고 한창 많이 자라는 중에 있다.

키가 자라는 것 뿐만 아니라 막내의 생각 주머니와 마음터까지도 쑥쑥 잘 자라고 있음이 너무도 감사하다.

“샘아! 그래 ,너무 고마워,엄마 너무 안전하네,너가 든든히 지켜 주니까 말이야,우리 아들 정말 다 컸구나!”라고 말하면서 ‘자식 키우는 기쁨과 보람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싶은 체험을 다시금 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집에 오는 잠간동안 막내의 사랑스런 작은 행동을 통해

나는 오늘도 천국의 가득한 기쁨과 행복을 이 땅에서 누리고 있음을

고백하며 감사했다.

구역예배를 저녁 6시에 우리 집에 드리느라 청소하고 음식 준비하고 많이 서서 일하는 중에도 콧노래가 저절로 나왔다.다운타운에 사시는 분들로 구성된 에베소 구역인 우리 구역 식구 중에 이태리 분과 결혼해서 영어가 더 편한 최집사님의 복음의 열정을 보면서 나도 훈련 받은 전도 폭발을 말씀으로 잘 연결해서

쉽게 더 잘 전할 수 있는 사명자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집사님처럼 영어로도  우리말처럼 잘 복음을 전할 준비를 더 제대로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내가 만난 예수님!

주 안에서 누리는 잔잔한 그러나  정말 놀라운 일!

매일 생명이 연장되고 있음이 그것이고

이 감사를  매일 고백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오늘을 또 살 수 있게 하심으로 인해

아이들이 모두 믿음 안에서

영육 건강하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음이 감사하다.

착하고 온유한 성품으로 꿈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성실히 살아감이 너무도 감사하다.오늘도 아이들을 통해서 감사를 배우고 ,또 감사를 나누고 ,또 감사를 얻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아빠,엄마가 하던 모습을 이젠 아빠,엄마한테 그대로 다시 되돌려 사랑으로

표현하는 아이들 덕분에

나는 오늘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는 감사를 얻음을 감사드린다.

“샘아! 고마워,너 덕분에 엄마는 오늘도 온 세상이 다 엄마 것 같은 기쁨과 감사로  종일 더욱 행복했단다.너를 사랑스럽게 잘 자라게 하시는 좋으신 하나님께 엄마는 큰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사랑해!”

2 Comments

  1. 최예원

    2016년 2월 7일 at 5:02 오후

    수남씨 역시 막내까지도 면류관이 되는 아름다운 아들로 키웠네요 부럽부럽워요 ㅎㅎㅎ

    • 김 수남

      2016년 2월 16일 at 11:30 오전

      네,감사합니다.방문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여호와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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