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섬김과 희생(?)

삶의 경륜이 더해 갈 수록 섬겨야될 자리와 희생해야될 일들이 많이 생긴다.희생이라고 표현하긴 뭐하지만 내가 편하고 내가 좋은 것을

내려 놓고 다른 사람을 도와야 될 일들이 많아진다.살아 있음에 대한 증거이니 감사이다.그래도 인간인지라 불편하고 힘들 때도 있다.

우리 부부는 새벽마다 40분 정도의 데이트를 늘 해 왔다.교회 갈 때 30분,예배 드리고 바로 사무실로 출근하는 남편이 교회 가까운 전철역까지 나를 태워주는 사이 10분 정도 정다운 우리만의  대화를 늘 해 왔다.남편의 하루 스케줄도 소상히 알게되어 기도하게 되고 아이들과 형제들 이야기며 또 소소한 우리들만의 이야기 시간이었다.그런데 몇 주 전부터 한 분을 태워서 예배드리러 가게 되었다.

토요일 새벽과 주일은 2분을 늘 픽업해서 가도  당연히 섬기는 일로 여겼다.그런데 바쁜 스케줄의 평일 새벽은  부담이 됨이 사실이다. 새벽에 예배드리러 가고자 하는 그 마음이 대단하다 싶어서 기꺼이 픽업하겠다고 말을 했다.우리도 정말 섬기고 싶은 좋은 마음인데 새벽에 더 일찍 챙겨서 나오는 것이 때론 부담이 된다.우리끼리 오면 고속도로를 바로 타고 교회에 올 수 있는데 픽업해서 오려면 10분은 더 일찍 나와야되고 종종 신호등에 걸리면 더 시간을 재촉해야된다.새벽 시간의 10분은 낮 시간의 1시간에 못지 않다.그래서 그 분을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하게 된다.

기도하시는 제목이 속히 잘 응답을 받고 하시고자 하는 일들도 다 잘 진행되고 또 형편도 좋아져서 속히 차도 살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그 분이 잘 되는 것이 또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기에 정말 매일 그 분 가정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처음 이민 왔을 때 받은 사랑과 도움을 생각하면 당연히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는 일이고 그래서 또 기쁘게 할 수가 있다.그래도 우리 부부의 귀한 대화 시간에 방해를 받는 것은 사실이다.들어도 될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이 있는 상태에선 친밀한 우리 부부만의 이야기를 하진 못한다.

섬김엔 작지만  희생이 따름이 사실이다.우리가 조금 불편하지만 새벽 일찍 교회에 예배드리러 오고 싶어하는 분이 있음이 감사하다.

진심으로 그 마음이 참으로 귀하게 전해 오기에 조금 불편해도 또 그 분을 위해 기도하면서 함께 예배 드리러 갈 수 있음이 감사하다.

우리 부부가 다시 새벽에 둘 만의 데이트 시간을 친밀히 가지며 우리 가정과 자녀들과 형제들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속 편하게 다시 할 수 있는 날이 속히 당겨지길 기도한다.

어려운 부탁이었을텐데 용기 내어 우리에게 말할 수 있었던 그 분을 축복한다.그런 용기로 하나님께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면서

기도의 제목마다 속히 잘 응답 받길 우리도 함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오늘 새벽엔 다른 일이 있어서 예배 드리러 못 간다는 연락을 해 주셨다.그래서 로컬 길이 아닌 하이웨이를 바로  타면서

몇 주 만에 우리 부부 둘만의 새벽 시간을 가지며 새벽을 달린 것도 참 좋았다.

나의 작은 섬김이 누군가에겐 힘과 도움이 됨을 감사한다.

기쁜 섬김과 희생(?)

나도 누군가의 섬김을 받으며 이만큼 자랐으니 이제 섬길 수 있는 자리에 선 것만도 참 감사제목임을 감사드린다.

내가 불편하고 힘들 때가 물론 있다.그럴 때마다 ‘이 정도쯤이야! 내가 충분히 기쁘게 잘 할 수 있는거야!’라며 거뜬히 기쁜 마음을 새롭게 얻을 수 있는 것은 내 안에 살아 계신 주님 덕분이다.정말 목숨까지 다 바쳐 내 죄를 대신해서 죽기까지 하신 그 사랑에 도저히 비길 수 없는 작은 일들임을 범사에 깨달을 수 있음이 감사하다.’희생!’정말 희생의 본을 보이신 분이 내 안에 살아 역사하시며 ,지혜 주심이 감사하다. 어려운 문제도 늘 쉽게 답을 주시고, 바른 길을 잘 분별할 수 있게 인도하시는 전능하신 아버지를 믿는 믿음 가진 복을 새삼 감사드린다.

 

2016,5,24,화요일 아침에 , 기도할 수 있음을 감사하면서.

4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5월 25일 at 4:13 오전

    늘 감사하며 봉사정신으로 사시는
    님께 박수 보냅니다.

    • 김 수남

      2016년 5월 25일 at 1:28 오후

      데레사님! 향기를 나타내시며 사시는 모습 귀하십니다.자주 뵐 수 있음도 감사합니다.
      주님 은혜안에서 즐거이 할 수 있는 일들이고 박수까지 보내 주심을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셔요

  2. enjel02

    2016년 5월 25일 at 7:41 오전

    섬김과 희생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정말 공감을 합니다 어가는 기왕에 가는 길인데
    하면서 대단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희생이 따른다는 생각조차 해 보지 않는 것을
    느낄 때는 속상해지지요
    차를 가지고 있으면서 종종 일어나는 피치 못할 일들이지요
    부부간의 금쪽같은 데이트에 방해를 벋으며
    그래도 진수님은 믿음괴 희생정신이 특별하십니다
    모든걸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리고 기도해 주시는
    희생이 아름답고 많은 귀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 이루어 지시기를 바랍니다

    • 김 수남

      2016년 5월 25일 at 1:27 오후

      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건강하고 또 할 수 있는 상황임이 감사합니다.이렇게 마음을 나눠 주시고 응원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많이 덥다고 들었는데 더위 잘 이기시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감사합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