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당신 정말 최고입니다! “

한결같다는 말이 참 좋다.나는 한결 같은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그 안에는 제일 사랑하는 사람도 포함 되어 있다.

가장 가까이서 매일 만나는 사람이니 참으로  감사하다.

아이 넷의 아버지인 내 남편이다.

1988년 88 올림픽이 열릴 때인 9월 4일이었다.

내 직장 선배이신 남편의 교회 친구 소개로 처음 만났다.

그 이후 지금까지 보아오면서 내가 느끼는 것 하나가 있다.

‘참으로 한결같다!’라는 것이다.

성품도 삶도 그렇다.

살아 갈 수록 배우자의 삶을 통해 감사와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 중에서도 가장 큰 축복이다.

일일이 다 표현 할 수가 없다.정말 모든 것이 고맙다.남편의 말과 행동이 신실하고 성실하고 정직해서 더욱 좋다.

지난 주에 딸이 시무룩해졌다.

정부에서 학생 등록금에 혜택을 주던 오샵(OSAP: Ontario Student Assistance Program-온타리오 주 정부의 학생 지원 프로그램)

을 자기는 한 푼도 받을 수 없다는 것 때문이었다.자기가 대학 졸업 후 갚을 수 있게 되어 있는 좋은 프로그램인데 부모에게 등록금 부담을 주게 되어 미안하다고 했다.

장학금도 받고 하면서 애쓰지만 등록금이 많이 비싸기에 마음이 쓰였던 가보다.

오빠들한테 그 말을 했다니 부모보다 더 잘 의논할 수 있는 든든한 오빠들이 있는 딸이라서 참 좋구나 싶었다.

서류 작성에   따라서 받는   학생도 있다는데, 아빠는 수입 보고를 정직하게 했고 딸도 또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다 쓰다보니 나온 결과이다.

막내에게 20불이 매 달 나오던 챠일드 베너핏(우리는 우유 값이라고 흔히 말한다)도  한 푼도 안나온다는 편지도 이미 받았다.

부모의 수입에 따라서 한 아이당 매 달  몇 백불씩 받는 사람들도 많다한다.

수입이 적은 부모에겐 더 많은 아이 보너스가 지급된다.참 좋은 나라 캐나다 임은 확실하다.

남편이 정직해서 수입 보고를 100% 정확하게 한다.그러다 보니 수입이 그대로 보고 되어서 세금이 엄청 많다.실 수령액은 세금 내고 나면

그리 많은 것도 아니지만 수입이 일정액 이상이면 대부분 학생이 받는 특별 혜택도, 18세 이하 자녀가 받는  챠일드 베너핏도 없다.

 

정말 아이 1명인 아버지보단  4배는 더 일하는 것 같다,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고 또 다음 날 새벽이면 거뜬히 잘도 힘차게 일어난다.

너무 감사하면서도 염려가 된다.건강도 챙겨야되는데 너무 일을 많이한다.

때론 좀 얄미운 사람들도 눈에 띈다.정말 일도 안하면서 정부에서 주는 것은 모든 것 최고로 받아 먹는 사람들이다.

젊은 사람 중에도 정말 안타깝게도 한국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들을 본다.

땀 흘려서 자신들이 일을 해서 성실히 일궈가야지 캐나다에서 주는 혜택만 골라서 먹고 일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들 보니 속이 상한다.

내 남편은 새벽부터 저렇게 제 때 밥도 못먹어 가면서 일하고, 아이들 키우며 주변에 마음도 써가면서 좋은 일 해 나가려고 땀흘리는데

우리가 낸 그 세금으로 자기들은 저렇게 편하게 놀고 먹는다 싶은 마음이 솔직히 든다.

멀쩡한 젊은 사람들이 정부의 혜택을 골라서 잘도 누리는 것이 좋게 보이지가 않는다.참으로 안타깝다.

버는 만큼 세금도 많다. 남편도 좀 덜 힘쓰고 세금도 조금 덜 내면서 쉬어가면서 일하면 좋겠다 싶다.

그래도 즐겁게 일하고 정직하게 세금 내는 것이 보람이고 감사다.우리가 낸 세금을 우리가 병원 갈 때 받는 혜택도 있으니 감사하다.

세금 잘 내는 사람들이 있어야 또 꼭  필요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기에  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지런히 성실하게  일 해야됨은 또 마땅하다.

일 할 수 있음이 감사한 것이다.

 

아들들이 장성하니까 요즘 늘 아빠에게 하는 말이 있다.

“아버지! 이젠 무리하시지 마세요”라던가

“아버지 빨리 이젠 은퇴하세요,저희들이 있잖아요”라고도 한다.

그 말만 들어도 너무너무 힘이되고 감사하다.

나도 저녁은 꼭 집에와서 들고 일찍 쉬기를  부탁하고 있다.

 

어제도 수요일 저녁 예배드리고 나는 집으로 바로 왔다. 남편은 다시 사무실 들렸다가 밤 11시가 넘어 도착했다.

그리고 오늘 새벽도 일찍 깨어서 새벽 예배드리고 집에 함께 왔다.이번 주는 남편이 다운타운에 연 3일 일이 있었다. 사무실로 바로 가는 대신  집으로 같이

돌아 오면서 이야기 할 수 있어 감사했다.돈벨리의 7월의 풍경이 너무도 싱그럽고 아름다워서 창문을 활짝 열고 달렸다.

우리 집 창문을 갈 계획이라서 그저께 이후 다른 한 분의 견적을 아침에 받았다.그 후   뉴마켙에 약속이 있다고 다시 바로 서둘러 올라 갔다.

 

‘참으로 신실하고 ,성실하고, 온유하고 ,착한 사람이다! ‘라는 말이 아내인 내 마음 속에서 저절로 피어났다.

집 앞에서 남편에게 손을 흔들어 주면서 배웅을 했다.

나는 참으로 복도 많은 행복한 아내임을 새삼 감사했다.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아버지이심을 마음 깊이에서 찬양드리게 된다.

예수님 믿은 복이 이렇게 크고도 큼을 삶 속에서 매일 고백 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부모 재산 많이 받고도 더 안 준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우리 주변에 있다.

결혼 할 때 많이 지원 받았지만 그걸 잘 지키지 못한 지인도 있다.

남편은 양가 부모한테 돈 한 푼 받은 것 없이 빈 손으로 시작해도

아이 넷을 거뜬히 키우며 자립한 것이 늘 고맙고도 감사하다.

정부에서 선을 그어 둔 정도의 수입이 되어서  더 이상 자녀들에게 아무런 혜택도 줄 수 없는 대상자가 된 것도 감사하다.

우리가 실지로 돈이 들어 갈 일들이 많이 생긴 것이라 혜택 없음이 아쉽기도 하지만 분명 감사한 일이다.

이민 땅에서 이제 조금씩 우리 가정이 더 잘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그 모든 수고를 한 몸으로 다 해 내는 남편한테 응원과 함께 고마움을 전한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에게는 분명 아름답고 좋은 열매를 거두게 하시는 것이

또한 하나님 가르쳐 주신 진리임을 배울 수 있고 체험케 하심을 감사드린다.

 

“수남아!  너는 진짜로 복도 참~~~~많구나!”라고 지금 스스로에게 축복하며 말해 준다.

남편을 통해 남편의 그늘에서 얻는 감사가 갈 수록 더해 감을 감사한다.

한결같은 사람과 살고 있음이 감사하다.

믿음면에서나 생활면에서도 그렇다.

내겐 너무도 좋은 남편이고 아이들에게도 참 좋은 아버지다.

 

“아빠! 정말 최고였어요!”라며 소리 쳤다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자녀 모습이 그려진다.

유명한 소프라노 가수의 독창회가 열리는 날 수많은 청중이 모였다.

안타깝게도 그 가수는 비행기가 연착이 되어서 시간 안에 도착을 못했다.

진행자가 안내를 했다.

초대 가수가 좀 늦어 질 것 같기에 촉망 받는 신인 가수 한 명을 소개 하겠다고 했다.

시큰둥한  청중들의 반응은 냉담했다.실망한 기운이 역력했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소개 받은 신인가수는 온 힘을 다해 최선의 노래를 불렀다.

노래가 끝난 후 누구 하나 박수를 보내는 이도 없었다.

그 때 청중들 사이에서 한 아이가 큰 소리를 쳤다.

“아빠! 정말 최고였어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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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 있던 청중들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 났다.

자리에 앉았던 사람이 하나 두 명씩 자리에서 일어 나서 환호를 하며 박수를 쳤다.

이 신인 가수가 바로 세계적인 테너 가수인 ‘루치아노 파바로티’이다.

아빠를 최고로 여기며 자랑스러워 한 아들을 통해 청중도 그를 격려 했던 것이다.

세계적인 성악가로 만든 시작은 그를 믿어 준 사람들의 사랑과 격려 때문임을 배울 수가 있다.

 

우리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정말 진심어린 격려와 감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된다.

의도적으로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랑의 표현과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말을 적절하게 할 필요가 있다.

나는 진심으로 남편에게 사랑하는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말하고 나니 조금은 표현 된 것 같아 감사하다.

남편이 저녁에 퇴근해 오면

“여보! 저가 항상 당신에게 너무 고마워서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오늘 당신 자랑을 많이 했어요”라고 말해 주고 싶다.

직접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할 작정이다.

 

이 글을 본 어느 한 분이라도 진심으로 내 남편의 삶의 자세를  닮아 갈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성실히 최선을 다해  맡겨진 가정을 아름답게 세워가는 한결같은 사람이다.

가족을 사랑하며 최선을 다 하는 우리 아이들 아버지처럼  ,더 많은 분들이 이런 좋은 가장이 되면 참 좋겠다.

나는 진심으로 말할 수 있다.

내 남편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성실히 정직하게 삶을 사랑해 보라고 말이다.

단 한 사람이라도 그 마음에 새론 각오가 생긴다면 정말 진심으로

내가 이 글을 쓴 보람이 또 분명 있을  것이다.

 

남편이 참 고맙다.

아이들 넷 키우며 주변에 항상 마음을 써야하는 분들이 계셨기에 더욱 수고 많이 한 남편을 주님 이름으로 사랑하며 축복한다.

여느 아빠들보다 몇 배 더 많이 뛰고 달리는 남편이다.식구가 많으니 당연히 더 그런 것 같다.

아이 넷인 아버지는 저절로 부지런할 수 밖에 없다는 듯 그 표상이 바로 내 남편이다.

그리고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감사를 담아 놓는다.

내가 점심 시간에 이렇게 평화롭게 마음을 담아  그릴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있음도

다 남편 덕분임을 감사한다.

 

나는 외친다.

진심으로 세상에 외칠 수 있다.

아빠를 자랑스러워 한

파바로티의 아들처럼 목청껏 말이다.

 

남편을 자랑스러워하는 아내인 나의  말이다.

큰 소리로 외쳐 본다.

 

“여보! 당신 정말  최고입니다!”라고 .

 

2016,7,21,목,점심을 먹으려다말고 가슴 뭉클 남편에 대한 고마움이 생겨 그 감사를 담아 놓는다.신실한 남편 주신 참 신실한 주님을 찬양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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