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긴 일도 분명 길이 있다.

아침에 전철에 내리니 비가 내렸다. 새벽 예배드리고 올 때 전철서 내리면 주로 집까지 5분 정도 걸어 온다.아침 운동이 된다.비가 오기에 버스를 탔다.

집까지 2정거장이다.전철에서 돌아 나오면 큰 길인데 길 섶에서 차가 움직이질 않았다.

앞4거리에서 자동차 사고가 나 있었다.큰 사고는 아닌 것 같았다.사람이 다치지 않아 보여서 안심이 되었다.

복잡한 출근 시간이라 차 들이 엉켜있었다.버스는 정류소가 아니기에 내릴 수도 없었다.

8시가 넘고 있었다.막내가 곧 등교 할 시간인데 집 앞에 거의 다 와서 차 속에 갖혀 있었다.

직진해서 남쪽으로 가야 될 차가 그러질 못하고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우리 동네를 돌아서 공원 앞으로 해서 다시 동쪽으로 해서 원래 다니는 큰 길로 오자니 시간이 15분이 더 걸렸다.

집에 오니까 아들이 학교 갈 채비를 이미 다 하고 나오려했다.시리얼을 먹었다고 했다.

엄마가 태워 줄 테니 밥 조금 더 먹고 가라고 하고

미리 해 둔 오뎅 국으로  밥을좀 챙겨 주었다.

 

 이렇듯이 정말 예견하지 못한 일을 살다보면 만나게 된다.

고국의 최순실씨 사건도 그렇고 지금 내가 속한 공동체 속에서도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긴다.

우리는 어떤 갑작스런 일을 만나면 많이 황당해 하기도하고 당황스럽기도하다.

특히나 믿었던  사람들에 대한 일일 경우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도 그런 경험을 하니 참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신뢰가 떨어지니 실망이 되고 그런 실망스런 분의 말은 이제 귀에 잘 들리지가 않는다.

마음이 아프고 정말 기도해야 될 제목이 된다.

그동안 참 좋아하고 따르고 함께 믿음 생활 했는데….

사람에게 오는 실망은 정말 있을 수 있는 일임을 인정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바라며 또 더 기도할 수가 있음도 감사하다.

아이들과 함께   기도 제목으로 나눌 수 있음도 감사하다.

영하 날씨처럼 추워졌다.아침 기온이 영상 3도였는데 비도 오고 바람이 있어서 많이 춥게 느껴졌다.

집 앞에 낙엽이 가득 쌓여서 걷는 길이 폭신폭신했다.

버스 안에서 길이 막혀 옴짝달싹을 못했지만 동네에 이미 와 있었고

늦으면 막내 아들을 내가 차로 학교 앞까지 데려다 주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2000년 3월 1일 이민와서 3월 2일 첫 새벽부터 오늘까지 16년간 한결같이 섬기며

우리 교회라는 감사와 자부심으로

믿음 생활 해온 교회에 대한 큰 기도 제목을 가지고 있다.

내년에 70세로 담임 목사님이 은퇴하신다. 후임으로 오실 새목사님이 많이 기대된다.

청빙을 위해 청빙 위원 분들이 몇 달 동안 진행 해 오는 일이 있었다.

이 건이 약간의 브레이크가 있는 듯하다.

정말 전체를 잘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할 때이다.

어느 단면만을 가지고 바리새인같은 오류를 범해선 특히 안될 싯점이다.

하나님께 맡기고 정말 세밀한 음성을 듣고 잘 판단하고 결정해야될 것 같다.

모든 것을 청빙 위원에게 맡기겠다고 처음 한 약속을 담임 목사님도 잘 지켜 주시길 또한 기대하며 기도한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아름답게 잘 진행되길 바라며 기도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늦을 때면

 차로  아들을 데려주면 되는  방법이 있듯이

마음 쓰이는 부분에서 계속 실망이 이어진다면

분명 우리도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도 있음을 염두에 두면서 속상해 하지 않기로 했다.

기도하면서 지혜를 구하며 하나님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나아가야겠다.

새목사님 청빙건은 앞으로 나의 신앙 생활에도 너무도 중요한 일이기에

아름답게 선하게 잘 진행되어지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기도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

아무 염려 말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내가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는 일은 계속 부지런히 해야겠다.

남편이 저녁을 집에서 다른 날보다 일찍 들어서 감사하다.

식사 후 둘이서 함께 블로어에 문권사님 댁 문에 필요한 것을 챙겨 드리고 와서 감사하다.

사람은 몰라도 하나님은 다 아심이 감사하다.

하나님은 새벽부터 밤까지 남편과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다 아시는 것이 감사하다.

살아 있음이 감사하고 또 섬길 일들이 있음이 감사하다.

사람에겐 실망이 되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또 회복되게 하시고

감사히 하루를 잘 마무리 하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2016,10,27,목요일,새목사님 청빙건이 앞으로의 나의 믿음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하나님의 뜻을 모두 잘 분별하고 아름답게 잘 진행되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10월 28일 at 5:09 오후

    요즘 나라가 너무 어지러워서 그냥 멍합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소문인지 분별도
    안되고 TV 보기 조차 싫어졌습니다.

    편안한 가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김 수남

      2016년 10월 29일 at 12:25 오후

      네,언니! 진실은 언제나 또 밝혀지니까 기다리며 기도해야될 때 같습니다.
      언니도 건강하시고 더욱 평화로운 매일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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