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에 받은 서비스 맨 상보다 더 좋은 상패들!

30년 전에 받은 상패가 눈에 들어 왔다.내가 회사 취업하고 1년 만에 받은  상이었고 그 때 받은 상패이다.

나도 참 자랑스럽게 생각한 것이 분명하다.이민 올 때 싸 온 것은 물론이고 늘 내가 볼 수 있게 피아노 위에 올려 두었다.

KOREAN AIR

표 창

김수남

‘위의 사람은 평소 근무성적이 우수하고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대고객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므로

이에 6월의 서비스 맨으로 표창함’

이라는 내용의 상패이다.(중간중간 한문으로 글자가 씌여있다)

 

그 당시 대한항공 사장님이신 조중건사장님 이름으로 수여된 상패였다.

2호봉 승진과 상금과 일주일간의 휴가도 함께 했던 참 감사한 일이었다.

 

입사한 지 겨우 1년이 막 지난 내겐 너무도  놀라운 일이었고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는데 정말 내게 그런 기쁘고 감사한 선물을 안겨 주셨다.

돌이켜보니 정말 다 하나님 은혜였음을 고백할 수 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 너무도 재미있었다.

손님을 만나는 자체가 참으로 즐거웠다.

나는 서소문 본사에서 근무를 했다.

그리고 대한항공의 모닝캄 카드 전담 일도 했다.

직접 찾아 오시는 손님들에게도  주님을 대하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감사하며 대했고

전화로 문의를 하는 손님들께도 정말 정성껏 친절하게 도움을 드렸다.

 

나는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으로 봉사를 했기에 보통의 친구들이 승무원을 선호하는 것에 비해

매 주일 본교회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승무원보다는 매 주일 선생님으로 봉사 할 수 있는 일반 사무직을 처음부터 원했다.

1층 카운터에서 직접 고객을 응대하는 일을 했기에 나는 몰라도 나를 아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갔다.

8시 30분에 회사 업무를 시작하고 5시 30분에 일이 끝날 때까지 정말 화장실 잠시 다녀 오기도 바쁠 정도였다.

그래도 그 일들이 얼마나 즐겁고 감사한지 늘 에너지가 넘쳤다.

 

점심 시간엔 19층 구내 식당에서 동료들과 식사를 했다.12시팀과 1시팀으로 나눠서 했다.카운터엔 항상 손님들이 오시기 때문이었다.

열심히 일하고 먹는 구내 식당 밥도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늘  회사 바로 길 건너에 있는 서소문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오던 일상이 내겐 그리 좋을 수가 없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참 행복했다.하나님이 내게 주신 일이라는 감사가 있었기에 기쁘게 일할 수 있었다.

그 기쁨과 감사로 일하는 것이 고객 분들께 그대로 잘 전해 졌던 것 같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 고객 분들의 칭찬이 아마 윗 분들께 전해 졌던 것 같다.

외국 손님들도 많았고 특히 일본 고객들이 많았다.우리 과에서 일어를 잘 하는 측에 속했기에

일본 고객들은 늘 내가 도맡아서 했다.그 분들의 영향인지 정말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았으니

정말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에게 내려 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체험하게 되었다.

 

내가 하는 작은 일이 회사를 대표하는 큰 일임을 또한 늘 염두에 두고 고객들을 만났다.

그리고  주님을 만난다는 그런 마음으로 고객 한 분 한 분을 뵈었다.

여행사에서 오는 나이 어린 심부름하는 직원들에게도 정말 친절하게 대했고

우리 회사를 찾아 준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회사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며 대했다.

내가 잘 한 것이 있었다면 바로 이것이었다.

나는 그냥 발권과 직원만이 아닌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주인 의식이 있었다.

그 작은 것이 내게 입사 1년 3개월 만에 서비스 맨 상을 안겨 주었던 것 같아 참으로 감동이 되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내가 근무할 당시는 대한항공 전직원 가운데  매 달 1명의 서비스 맨을 선정해서 표창했다.

우리 과에 오래된 선배님도 이 상을 못받은 분들이 대부분인데 막 들어온 아직은 신참인 내가

이 상을 받았지만  선배님들 모두가 본인이 받은것 이상으로 기뻐해 주시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셨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다.그 때의 그 감사가 여전해서인지 나는 이 상패를 피아노 위에 올려 두고 피아노 앞을 오갈 때마다 감사하게된다.

 

우리 집엔 2대의 피아노가 있다.

1개는 시집 올 때 내가 적금 타서 샀던 피아노이다.시골서 자랐기에 피아노를 배우지 못했다.그래서 나는 피아노를 배우고 싶고 찬양 할 때 직접 치면서 노래하고 싶었다. 그리고 반주자가 없을 땐 봉사도 할 수 있는 실력도 갖추고 싶었다. 나머지 1개는 지금 사는 집에 이사 올 때 독일 출신 할머니께서 두고 가신 것이다.

아이가 넷이어서 다른 집의 배니까 피아노도 1개가 더 필요하다 싶어하시면서 선물로 주고 가신 것이 참 감사하다.

할머니의 말씀이 참 맞다.우리는 아이가 넷이어서 정말 함께 피아노를 칠 수 있게 2대가 있는 것이 너무도 좋다.큰 아들과 막내 아들이 특히

피아노를 잘 치기에 함께 치는 경우가 많아서 선물로 주신 할머니가 늘 감사하다.

독일 할머니가 주신  피아노는 오래된 것이고 특별 제작된 아주 좋은 것이라한다.

피아노를 잘 치는 큰아들이 치면서  우리가 한국서 가져온 피아노보다 훨씬  소리가 좋다고 했다.

피아노를 칠 때마다 쉐이리 할머니가 생각나서 감사한 마음이다.아이들이 편하게 치는 거실에 있는 피아노는 가족 사진이 올려 져 있다.

부엌 곁 작은 방에 있는 할머니가 주고 가신 피아노 위엔 남편의 공로패와 감사패 같은 것과 내  상패가 장식으로 올려져있다.

여전히 예배 반주할 실력은 못되지만 피아노를 칠 수 있음이 감사하다.시집 올 때 적금 탄 돈으로 그 어떤 것보다  피아노를 혼수품  1호로 삼고 샀던 것도 참 잘했다싶다.

예배 반주자가 없을 때 내가 봉사 할 수 있게 배우고 싶었다.종종 새벽 예배 반주자가 빌 때가 있다.이런 때 정말 내가 섬길 수 있게 조금 더 부지런히 연습할 생각이다.

 

30년 전에 받은 상패를 바라본다.

정말 그 때 주어진 자리에서 참으로 성실했던 한 사람을 만나게된다.

참 순수하고 순진했던 사회 초년생을 본다.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은 그 어느 것보다  컸던 참한  아가씨를  보게된다.

오늘!

지금!

여기서!

내게 맡겨진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가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신

하나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

 

오늘도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즐거이 최선을 다하며 지내오고 보니 자정이 지났다.

내가 삶으로 체험하며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매 순간 기쁘게 남다른 성실함으로 삶을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분명 더하여 주시는 복이 있다는 것이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더 큰 일도 할 수 있는 힘과 능력도 더해 주심이 확실하다.

매일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똑 같은 공평한 24시간의 선물을 주신다.

오늘!

24시간

1,440분

참으로 감사한 선물이다.

 

이 가운데 여전히 꿈을 꾸며 즐거이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음이 감사하다.

오늘도 살아 있는 자로 생명 있는 자로 힘차게 살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내게 주어진 우리 가정과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들 가운데서

오늘도 기쁘게 성실하게 행복해하며 지내 오게 하신 것을 감사드린다.

 

큰 아들의 아내 감을 위해 남편이랑 특별 기도를 하는 것도 감사하다.

29살에 결혼한 남편은 우리 아들도 29살에 결혼 시키고 싶어한다.

1년 뒤에 결혼 할 수 있게 신부감을 잘 찾게 이제 우리 부부가 발 벗고 나서 볼 생각이다.

그동안 기도해 왔으니 주변에 신실한 분들께 부탁도 하면서 함께 며느리감을 잘 찾게 눈을 크게 뜰 생각이다.

우리 부부에게 다리를 놓아 주셨던 좋은 친구가 있었기에 우리가 결혼을 할 수 있었듯이

아직 크게 관심이 없는 아들에게 주변 사람들의 역할도 참 중요함을 알기 때문이다.

 

남편이 내게 말했다.

“우리 며느리도  당신처럼 믿음도 좋고 성품도 착하면 더 바랄 것이 없이 최고겠다”라고 했다.

그 말에 너무도 기분이 좋고 감사했다.

“호호호,여보! 감사해요,정말 그 말씀 최고입니다.저도 우리 며느리 감이 정말 저처럼 하나님 사랑하고 저처럼 착하면(?) 좋겠어요”라고 대답을 했다.

자기 스스로를 참 착하다고 말하는 나도 너무  재미있는 사람이지만 정말 나는 나처럼 예수님 안에서 범사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이 있고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나처럼 착한 사람이 며느리로 들어 오면 너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는다.

 

남편이 나와 같은 며느리를 보면 좋겠다고 해서 나도 참 감사했다.

분명 하나님은 내가 남편을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로 감사하며 사랑 할 수 있듯이

내 며느리될 사람도

우리 아들을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로 인정하며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믿음도 좋고 성품 좋은 사람이길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게 된다.

아들한테 아빠 엄마가 너의 신부감을 적극적으로 찾으려고 하다고 했더니 웃으며 좋다고 했다.

기도해 왔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행동하며 며느리감을 찾아 나서봐야겠다.

 

내가 30년 전에 받은 표창장을 여전히 볼 수 있게 세워 두는 것은 이유가 있다.

하나님 허락해 주신 매일이 너무도 감사하고 주신 일이 감사해서

있는 자리에서 진심으로 성실히 최선을 다했던 나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을 만나 뵌 듯한 마음으로 한 분 한 분 고객을  사랑과 정성과 친절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대했던

청년 때의 그 마음이 여전히 전해 오기 때문이다.

비록 육신의 나이는 들어 가지만 지금도 여전히 청년 때의 열정이 살아 있음이 감사하다.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복이 바로 이것임을 또한 고백하며

매일 주어진 삶 가운데

그 날 그 날 주어진 일들 속에서 삶의 기쁨을 찾고 또 그 안에서 행복을 찾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내게 주어진 여러가지 역할 가운데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하면서 오늘도 즐거이 달려 온 것이 감사하다.

사랑하는 남편의 아내로서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랑스런 네명의 아이들의 엄마로서의 역할이

내게 주어진 많은 역할 가운데 가장 기쁘고 행복한 것임을 또한 고백하며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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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에 대한항공 6월의 서비스 맨 상으로 받은 상패도 참 좋다.

그래도

하나님이 매일매일 내게 안겨 주시는 삶 속의 헤아릴 수 없는

역할 속에서 얻는 귀한 상패들을 오늘도 받아 누림을 감사드린다.

이 상패는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내 삶 속에서 매일 감사히  상패를  안으며 행복해한다.

이 땅의 그 어떤 상패에 비길 수가 없는

귀하고 아름다운 상패들임을  감사드린다.

 

2016,11,14,눈에 띄는 30년 전의 상패를 통해 작은 일에 충성하는 성실의 보상을 배우며 매일의 삶 속에서 기쁘고 감사하며 나아 갈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 은혜를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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