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드니!’ 2017년 캐나다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입상 작품

블로그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2017년 새해도 빛가운데 힘차게 펼쳐진 것을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캐나다 한국일보에서 주최하는 2017년 신춘문예 담당자 분들이

동화 부문에

뽑아 주셔서 이렇게 함께 나누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들이 엄마의 이야기는 다 동화같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서 써 보게 되었는데

정말 주변 아이들에게도 세상이 참으로 살만하고 아름다운 곳임을 말해 주고 싶습니다.

서로 사랑하며 섬기며 사는 속에 얻는 행복을

어린이들이 성장하는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또 체험하며

마음에 새겨진 맑음과 밝음으로  성장하고 성숙하는 중에

삶 속에서 이웃을 향해  실천하며

세상을 더 따뜻하고 아름답게 변화시켜가는

이 땅의 리더들이 되게  돕는 일에

조금씩 힘을 쓸 수 있길 기도하며 실행해 나감을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도합니다.감사합니다.

2017년 1월 2일 ,새해의 기쁨과 감사를 함께 나누며

위블로그 블로거 김수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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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드니!’
김수남

 

Image result for 비숀 프리제 강아지

내 이름은 샘입니다, 나이는 7살입니다.
우리 가족은 일주일 간 아주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하늘도 땅도, 나무도 꽃들도 내 마음을 알아주었습니다.
구름은 더욱 그랬습니다.
뭉게구름 속에 우리 시드니의 새하얀 털을 계속 보여주었습니다.
시드니를 잃어버린 후 나는 매일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구름은 어느 사이 시드니 모습을 보여 주곤 했습니다.
참새도 짹짹 즐겁게 노래하는데 나는 그 노래를 따라 부를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전에처럼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예쁜 새소리도 내 노래가 되어 따라 즐겁게 부르게 되었습니다.
슬픔과 행복이 분명 있음을 경험했습니다.
나는 행복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항상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5살이 많은 누나는 항상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했습니다.
“강아지를 키울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누나는 매일 기도를 했습니다.
엄마도 누나의 마음을 아시고 강아지를 사주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6개월된 젖먹이 아가였고, 아빠 엄마는 생전 처음 하는 버라이어티 가게를 시작했습니다.그래서 강아지 키우는 것은 정말 엄두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강아지 키우는 것이 아가 1명 키우는 것과 같다는 것을 엄마는 아셨습니다.
유치원생인 누나는 잘 돌볼 수 있다고 장담을 했지만 아직은 혼자 강아지 돌보기에는 어린 나이라고 엄마는 생각했습니다.
엄마는 어린 나를 등에 업고 가게 일도 잘했습니다. 살림까지 하면서 바빴지만 엄마는 늘 행복한 미소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엄마가 행복하니 아빠도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누나도 나도 항상 행복했습니다.
우리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이 우리 보고 ‘해피 패밀리’라고 했습니다. 나는 그 소리 듣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낯선 땅 캐나다에서 이만한 비즈니스가 없다면서 늘 감사해했습니다.
내가 보기엔 힘들어 보이고 고생하신다 싶었지만 아빠, 엄마가 감사해하니 나도 감사했습니다.
엄마는 장사의 재미가 쏠쏠 난다면서 아주 즐거워하셨습니다. 캐나다 달러를 벌어서 한국의 할아버지 할머니께 용돈을 보내 드리는 기쁨도 크다고 하셨습니다.
누나의 기도 제목은 늘 한결같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강아지를 갖고 싶어요. 키울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것이었습니다.
누나가 초등학교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선물을 기대해도 좋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어쩌면 강아지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엄마는 누나 졸업 선물로 강아지를 사 줄 거라고 했습니다.
누나는 펄쩍펄쩍 뛰면서 춤을 추었습니다. 나도 누나처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어떤 강아지를 살지 우리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했습니다.
누나가 학교 다녀와서 엄마한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엄마! 앤네가 강아지를 판대요. 우리가 사면 좋겠어요.”
“어머, 그렇다니? 왜 판대?”
“네, 엄마! 앤이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어서 의사 선생님이 더 이상 강아지 키우지 말라고 했대요.”
“어머, 그렇구나, 엔네 강아지면 시드니잖아?”
“네, 엄마! 시드니 너무 예쁜 강아지인데 다른 사람한테 가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
“그래, 엄마도 그렇게 되면 슬플 것 같구나.”
“네, 엄마! 다른 강아지 찾아 볼 필요 없이 그냥 우리가 시드니를 사 오면 좋겠어요”
“그래, 그러자, 시드니라면 엄마도 너무 예뻐하는 강아지이니 좋겠구나”
“야호, 신난다, 엄마 감사해요, 빨리 엔한테 이야기 할게요”
누나는 엄마랑 이야기 하다가 너무도 신이 났습니다.
환호성을 치면서 가까이 사는 친구 엔네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누나는 이미 강아지에 대해선 박사 같았습니다. 강아지 관련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엔이 시드니를 데리고 산책을 하면 누나랑 나도 함께 다녔습니다.
우리는 이미 시드니를 너무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드니를 다른 집에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누나는 다른 사람이 사 가기 전에 우리가 살 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집에 강아지를 팔겠다고 한 약속을 누나가 받아 왔습니다.
나도 덩달아 누나처럼 함께 웃으며 행복해졌습니다.
아빠도 엄마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누나가 7년 동안 잘 기다린 것을 대견해했습니다. 시드니를 사게 된 것이 우리 가족 모두에게 기쁨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호주에 살다가 왔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강아지 이름이 시드니여서 호주의 시드니와 관련 있는 가족으로 생각했습니다.
우리 시드니 덕분에 호주에 시드니란 도시가 있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시드니 눈은 호수처럼 맑고, 전체적인 모습도 너무 예쁩니다. 마음도 착하고 똑똑합니다.
온 몸에 양털처럼 보드라운 새하얀 옷을 입었습니다. 털이 안 빠지는 종류인 비숀 프리제(Bichon Frise)여서 더욱 좋습니다.
누나랑 나는 시드니 털을 빗겨 주는 것이 너무 즐거워서 서로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면 시드니도 좋아하면서 나랑 누나를 번갈아 쳐다보며 꼬리를 흔들어 주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너무 예쁘고 나랑 누나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시드니가 움직이는 곳마다 우리 가족의 눈도 함께 따라 다니며 좋아했습니다.
엄마는 우리 시드니가 강아지인데도 앉고 일어설 자리를 잘 안다며 칭찬을 했습니다.
밖에 데리고 가면 용변을 보는 것도 참 기특했습니다. 가끔 급할 때는 밖에 데리고 나가 달라고 온 몸으로 말하는 모습도 참 사랑스럽습니다.
누나랑 나는 아침 일찍 깨었습니다. 시드니 덕분에 더 부지런해졌습니다. 산책을 해 주고 학교를 가는 즐거움도 컸습니다.
학교 갈 때는 아쉬워서 몇 번이나 인사를 하고 또 했습니다.
강아지는 참으로 충성된 동물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시드니를 키우면서 보니 진짜 맞는 말이었습니다.
“시드니야! 오빠 학교 갔다 올게, 엄마랑 잘 놀고 있어”라고 인사하고 학교에 갔습니다.
아빠, 엄마는 우리들이 행복해 하는 것을 보니 시드니 사 주길 참 잘했다고 기뻐하셨습니다.
시드니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기쁨을 안겨 주었습니다.
정말 귀여운 막내가 분명했습니다.
엄마도 시드니한테 “시드니야! 엄마 가게 갔다 올 게, 오빠랑 잘 놀고 있으렴”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시드니는 정말 알았다는 듯이 엄마가 나가시는 문까지 쪼르륵 따라 나옵니다.
시드니는 금방 엄마가 하시는 한국말도 잘 알아 들었습니다.
“우리 시드니는 참 똑똑도 하구나!”라며
나는 시드니를 어루만져 주면서 칭찬을 했습니다.
우리 집에 온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큰일이 터졌습니다.
시드니가 사라졌습니다.여느 때처럼 집 앞에 나와  학교서 돌아오는 나를  기다리고 있을 시간인데 안보였습니다.
우리 가족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온 동네를 다 찾아 봐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엔네 집에도 안 왔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과 엔네 가족은 시드니 사진을 복사한 종이를 집집마다 보여 주면서 찾았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첫째 날이 지났습니다.
둘째, 셋째, 넷째 날도 지났습니다. 시드니 소식을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슬펐습니다.
가게 오는 손님들에게 시드니 사진을 보여주면서 혹시 못 보았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그 누구도 우리 시드니를 보았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슬픔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싶어졌습니다.
다섯째, 여섯째 날도 지나 일주일도 지나갔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빠는 염려하지 말고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누나랑 나는 울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시드니가 제발 안전한 곳에서 건강하게 잘 있게 꼭 꼭 꼭 지켜주세요”라고 나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시드니야! 어디 있니?”누나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누나의 슬픈 목소리에 나는 눈물이 났습니다.
그 때 누나가. “강아지 쉘터에 가보자”라고 했습니다.
시드니가 혼자 나와있을 때 길 잃어버린 강아지인 줄 알고 누군가 그곳에 데려다 두었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집 가까운 쉘터에 갔는데 시드니가 안 보여서 기운이 빠졌습니다. 쉘터 담당자가 어제 쉐리 할머니가 데리고 간 강아지가 누나가 설명해 주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엄마랑 누나랑 나는 주소를 가지고 찾아갔습니다.
인자한 모습의 할머니가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기쁨과 반가움이 바로 이런 느낌을 말하는구나!’ 라고 나는 생각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시드니가 우리를 보고 달려나왔기 때문입니다.
누나랑 나는 시드니를 보자마자 끌어안고 반가움에 엉엉 울었습니다.
안전한 곳에서 건강히 있는 모습을 보니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다!’는 생각에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할머니 댁 거실 소파에 함께 앉았습니다.
시드니는 누나 팔에 안겨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한 달 전에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다고 했습니다.
너무 외로워서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어제 강아지 쉘터에 들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첫눈에 우리 시드니가 너무 예뻐서 바로 데리고 오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시드니를 그냥 바로 데리고 올 수가 없었습니다.
엄마도 누나도 나도 시드니를 그 하루 사이 벌써 너무도 좋아하시는 할머니를 보면서 그냥 우리 강아지라고 데리고 오기가 어려웠습니다.
할머니는 외로운 마음을 우리 시드니를 통해 채워가시고 싶어하셨습니다.
할머니는 84살이셨습니다.
외로운 할머니한테 시드니가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안심이 되고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시드니를 할머니 곁에 두고 오기는 싫었습니다. 엄마도 누나도 나도 서로 쳐다보았습니다. 엄마가 누나랑 나를 잠시 옆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너희들 생각은 어떠니? 할머니께서 우리 시드니 이미 너무 좋아하시네, 할아버지 잃고 외로우신 분이시니까 우리가 선물로 드릴까?”
누나랑 나는 아무 말도 하지를 못했습니다.
우리 시드니를 이렇게 잃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우리 시드니를 행복하게 쳐다보시며 미소 짓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시드니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모습과 똑같았습니다.
엄마가 미소를 지으면서 누나랑 나를 한 번 더 쳐다보셨습니다.
나랑 누나는 둘이 약속이라도 한 듯 할머니가 시드니를 어루만지는 모습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어머니는 어려운 결정을 한 우리들임을 아시고 일일이 안아주었습니다.
시드니가 안전한 곳에서 사랑 받으며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감사했습니다.
할머니는 우리가 시드니를 데리고 갈까 봐 걱정이 되신 듯 했습니다.
할머니께 다가가서 엄마가 말했습니다.
“할머니! 시드니를 우리처럼 사랑하실 수 있는 분이신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희가 우리 시드니를 할머니 곁에 살게 할게요.”
할머니는 아무 말없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누나도 나도 눈물이 났습니다.
어머니는 할머니를 꼭 안아드렸습니다. 하얀 색깔의 할머니 머리카락과 검은색의 엄마의 머리카락 색깔이 함께 눈부시게 빛이 났습니다.
할머니랑 엄마의 모습이 나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할머니는 연이어 감사하다고 엄마께 인사를 했습니다.
우리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했습니다.
“이름이 시드니라고 했지?” 할머니가 누나에게 물었습니다.
“네, 시드니에요, 착하고 예쁜 시드니요” 누나가 대답했습니다.
“그래, 고맙다 시드니를 이렇게 내 곁에 살 수 있게 해줘서”
“아니에요, 할머니! 시드니가 할머니께 더 필요한 가족임을 알게 되었어요.” 누나가 또 말했습니다.
“할머니! 누나랑 저가 시드니 보러 놀러 자주 와도 되지요? 집이 여기서 아주 가까워요”
“그럼, 그래야지, 당연히, 언제든지 놀러 오너라, 시드니를 데리고 가고 싶으면 또 언제든지 데리고 가도 된다, 시드니는 너네 강아지니까”
“그럼 우리 시드니도, 할머니 시드니도 되는 걸로 해요”라고 내가 말했습니다.
우리 엄마도 누나도 할머니도 환하게 웃었습니다.
나도 같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시드니는 우리를 따라오고 싶어 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래도 할머니 곁에 있길 바라는 우리들 마음을 이해한 듯했습니다.
누나랑 나는 시드니를 같이 안아 주었습니다.
우리 시드니의 하얀 털 색깔과 할머니의 고은 빛의 새하얀 머리카락 색깔이 다정하고 친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또 행복했습니다.
시드니를 이젠 우리 집에서 매일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엔네 집에서처럼, 우리 집에서처럼, 할머니 댁에서도 사랑 받으며 잘 지낼 것을 알기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시드니는 복을 담아 오는 복덩이입니다. 시드니 덕분에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지니까요.
이제 우리 가족의 행복을 나누어 갖습니다.
행복은 나누면 또 더 풍성히 채워지니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그 체험을 시드니 덕분에 나는 확실히 했습니다.
외로우셨던 할머니께도 행복이 전달되어서 기뻤습니다.
그 누구도 못했던 것을 우리 시드니가 해 내었습니다.
아빠도, 엄마도 누나도 나도 할머니께 기쁨을 안겨 드리게 된 시드니를 장하게 생각합니다.
잃어 버린 것이 아니고, 분명 찾았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시드니를 더 아름답게 가슴에 품고 살게 되었으니요.
시드니 덕분에 할머니도 생겨서 감사합니다.
누나랑 나는 할머니댁 가는 기대가 또 새로이 생긴 것도 신이 납니다.
시드니를 통해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도 나로 인해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맑은 눈으로 착하고 밝은 마음으로 사랑 받을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분명 나로 인해

점점 우리 가족과 친구들과 이웃들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더욱 행복해질 거니까요.

Image result for 비숀 프리제 강아지

 

당선 소감

안녕하세요? 이렇게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갑고 감사합니다.
2000년 3월에 이민 온  김수남입니다. 아이 넷을 키우기에 늘 이야기를 많이 해 주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동화도 써보게 되었는데 부족한 글을 뽑아 주시고 기쁨을 안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로 하늘나라 이야기를 매일 저녁 잠들기 전에 들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랐던 안동 시골의 풍경과 경험들 그리고 저희 아이들을 키우면서 경험한 주변 이야기들을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에 많이 들려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항상 엄마의 이야기는 다 동화 같다며 또 해달라고 하고 늘 재미있어하고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동화 같은 이야기를 정말 동화가 되게 글로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시드니는 저희가 키우던 강아지 이름입니다. ‘우리 시드니’란 제목으로 쓴 이 동화의 95%는 사실 있는 그대로 저희 가족의 이야기이기에 쓰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시드니가 올 초에 12살 나이로 저희 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시드니는 .그냥 강아지가 아니라 저희 가족이었거든요.
귀한 분들과 함께 문협회원이 되어 한 가족 된 것을 기뻐하며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 뵐 날을 기대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심사평
(강기영 / 김외숙)

심사 대상은 <나는 요술쟁이>와 <우리 시드니>의 두 작품이었습니다. <나는 요술쟁이>는 작은 화분에서 자란 산세베리아라는 화초를 갈라 심으며 식물을 의인화 시킨 발상이 경쾌하고 기발하였습니다. 사물을, 그것도 식물까지를 예사로 보지 않는 안목은 깊고 따듯합니다. 자식과 떨어져야 하는 슬픈 엄마 산세베리아와, 새로운 환경에 대한 호기심으로 들뜬 아이 산세베리아에 대한 심리를 통해 보여 주는 사고의 깊이는 작가적 능력을 가늠하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갈등구조가 떨어지는 평면적 전개가 단조로운 삽화에 머문 느낌이었습니다.

<우리 시드니>는 둘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소재지만 동화적 요소를 고루 갖춘 작품이었습니다. 흩어지기 쉬운 인간관계를 강아지 한 마리가 회복시켜 나가는 전개 과정도 안정적이고 무난했습니다. 특히 잃어버린 강아지를 어렵게 찾았지만 외로운 할머니가 정을 들여 키우는 걸 보고 그대로 돌아서는 결말 부분의 반전은 따듯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작품 모두 버리기가 아까운 작품이어서 고심 끝에 이명숙 님의 <나는 요술쟁이>를 가작으로, 김수남 님의 <우리 시드니>를 입선으로 선정합니다. 두 분께 축하 드리며, 좋은 작품을 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8 Comments

  1. 초아

    2017년 1월 3일 at 6:01 오전

    심성이 고우시니 이렇게 아름다운 동화도 쓰셨네요.
    앞으로도 더 좋은글 많이 쓰시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한편의 동화가 이 아침 행복하게 합니다.

    • 김 수남

      2017년 1월 3일 at 8:59 오전

      언니! 너무 감사합니다.언니의 심성도 고우시니 이렇게 또 곱게 잘 봐 주실 수 있으세요.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고국에 가면 정말 꼭 뵙고 싶어진 언니가 생긴 것도 감사합니다.대구에 초등학교
      5학년 방학 때가서 큰언니 곁에서 한 달 지내다 왔는데 그 때의 기억이 늘 있어서 대구가 참 좋습니다.
      초등학교 때 교장선생님께서 중구 대신동에 사셨는데 늘 편지하며 연락하고 지냈기에 회사 다릴 때 안동 고향
      올 때면 교장선생님 댁에도 가서 뵙고 오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교장선생님은 교회 장로님이셨는데
      초등학교 이후 늘 저를 많이 아껴주셨어요.교장선생님께 드리던 편지 봉투에 적던 대구 중구 대신 2동이 가까이 느껴집니다.
      언니의 새해도 더욱 행복하고 기쁨 가득한 일들이 많이 생기기며 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2. 데레사

    2017년 1월 3일 at 9:24 오전

    축하합니다.
    그 따뜻한 마음씀에 내 마음도 밝아 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김 수남

      2017년 1월 3일 at 11:45 오전

      데레사언니! 감사합니다.저희 셋째와 넷째의 실제 이야기인데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축하해 주시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아이들이 영육이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감이 늘 감사합니다.
      저는 그래서 항상 고백하게 됩니다.”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라는 것을요.함께 은혜와 감사를 나눌 수 있는
      데레사 언니께 감사드립니다.올해는 더욱 건강하시며 언니의 일상 속의 따뜻함과 사랑을 더 많이 나타내시는
      행복한 새해 되시길 기도합니다.

  3. 참나무.

    2017년 1월 3일 at 2:15 오후

    우선 축하드리고…전문까지 올려주셔서
    고마운 마음으로 잘 읽었어요
    가족들 사랑을 받던 시드니는 하늘나라로 갔는데
    84세 할머님께 양보하는 반전으로 꾸민 내용이
    인간관계 등등 많은 걸 시사하는 아름다운 동화네요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빕니다

    • 김 수남

      2017년 1월 3일 at 11:19 오후

      네,언니! 감사합니다,가까이서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면서 이렇게 반갑게
      함께 해 주셨네요.감사드립니다.참나무가 많은 동네 이웃 나라에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시드니가 12살로 떠났습니다.강아지 1살이 사람의 7살이래요.그래서 할머니 나이도 84세로 적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동화로 봐 주시는 것은 언니 마음에도 여전히 동심이 살아 계시다는 증거이세요.함께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며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4. Pingback: [블로그 사람들] 김수남님이 신춘문예에서 입선으로 뽑히셨습니다 - 우리들의 위블로그

    • 김 수남

      2017년 1월 3일 at 11:27 오후

      운영자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항상 저희들 위해 수고해 주시고 관심 갖어 주심을 감사합니다.
      대단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또 ‘블로그 사람들’에 실어서 함께 축하해 주시고 마음을 나눌 수 있께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년 새해에도 블로그 가족 분들 모두 더욱 건강하시며 계시는 곳에서 삶의 향기를 나누며 이웃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해 주는
      귀한 소통의 통로가 되어서 작은 동네 위블로그에서의 신바람이 우리나라 전체를 향기나게 하는 축복의 통로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우리 각자가 지구 한 모퉁이를 행복하게 가꿔가는 사람들이 되면
      온 지구 전체가 더욱 평화로와져 갈 것임을 또한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운영자님께서도 더욱 기쁜 일들을 많이 만나시고
      또 좋은 일 많이 생기시며 건강하셔서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시길 기도하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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