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 여전히 청년이신 정권사님이 곁에 계심을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에는 정보섭권사님이 계신다.연세는 97세이신데 여전히 영이 맑으시고 기억력도 좋으시다.

최근에 눈이 좀 불편하시고 청력이 좀 약해지셨지만 예배에 늘 참여하시는 건강이심이 감사하다.

작년 봄까지는 매일 새벽 예배도 드리러 오셨다.근력이 조금씩 달리셔서 그 이후 매일은 아니지만 토요일 새벽 예배는 요즘도 참여하심이 감사하다.

나는 2000년 3월 1일에 이민을 왔다.

3월 2일 첫 새벽 예배부터 우리 교회서 하나님 믿는 믿음 안에 신앙 생활을 해 옴이 너무도 감사하다.

우리 부부는 앞에서 3번째 자리인 정권사님  내외분 곁에서 늘 예배를 드렸다.

3년전에 장로님께서 100세 연세로 건강하신 중에 소천하시기까지 늘 두분이 함께 나란히 앉아서 예배 드리시는 모습이

참 아름다우셨다.

이제 혼자 예배드리시는 권사님 곁에 우리 부부가 함께 예배드리는 은혜도 참으로 크고 감사하다.

가게를 마무리하고 6년전부터 찬양대 봉사를 시작했기에   주일 예배시간은 찬양대석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수요일과 새벽 예배는 늘 권사님 곁에서 예배를 드린다.

그 자리가 참으로 귀하고 감사하다.

수요일 예배시작 전에 30분간  잠시지만  강한 기도 용사모임으로 기도 모임이 있다.

정권사님은 그 기도 용사 멤버로 여전히 그 기도 자리에 계심도 참으로 감사하다.

오늘도 기도용사 모임에서 기도할 때 권사님이 함께 기도하시는 그 자리가 귀하고 감사했다.

나는 권사님께 얼마 전에 말씀드렸다.

“권사님! 저가 권사님의 건강과 기도 능력의 배가를 할 수 있는 영육 강건함을 얻도록 기도해 주세요”라고 했다.

“아멘!,아멘!,그러고 말고!”라고 힘차게 대답해 주시는 권사님이 참으로 감사했다.

“권사님! 엘리사가 엘리야한테 영력의 배가를 간구했듯이 정말 저도 권사님 연세가될 때도 권사님처럼 영육 강건해서 늘 기도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권사님은 내가 그 기도 부탁한 것이 거룩한 부담이 되어서 늘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신다고 하셨다.

너무도 든든하고 참으로 존경스럽고 감동이 되시는 어르신이다.

기도 모임을 마치고 7시 30분에 시작하는 예배 드리러 가려고 하는데 내가 가방을 대신 들어 드리고 싶었다.

“아직 내 가방 들 힘은 충분해요”라면서 스스로 하시겠다고 하셨다.

눈이 많이 불편하신 상태시지만 우리 교회 곳곳을 눈을 감고도 다 아실 정도셔서 손으로 벽을 집어 가시면서 혼자서 본당까지 오셨다.

나는 곁에서 그냥 손만 잡아 드렸다.

그 가방을 드시면서 몸의 균형을 잡으시는 듯했다.

그래서 가방을 손수 꼭 드시려고 하셨는것 같았다.

“권사님! 그 가방에 무슨 보물이 들었어요? 가방 들어 드리려해도 극구 사양을 하시게요”라고 곁에 계시던 다른 권사님이 말씀하셨다.

“응,맞아요,여기 보물이 들었어요”라시며 웃으셨다.

“맞아요,성경이 들었으니 가장 큰 보물이 들었는것 맞네요”라고 내가 맞장구를 치면서 즐겁게 예배드리러 본당을 함께 향했다.

97세이신 권사님과 54세(한국나이는 55세)인 나!

43년의 나이 차이가 있지만 늘 내게 존대말을 사용하시는 권사님의 인품도 아름다우시다.

그냥 편하게 말을 놓아도 되실텐데 권사님은 반말을 하시지 않으신다.

권사님을 통해 배우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늘 기도하시면서 성경 말씀을 읽으시며 찬송하시며 사시니까 영이 그렇게 맑으신 것 같다.

눈이 희미해지셨다고 하시면서도 성경은 잘도 읽으신다.성경 읽는 눈은 여전히 밝으신 것이 또한 신기하다.

찬양도 너무 잘하신다.머리 속에 모든 가사가 다 들어 계셔서 눈을 감고도 잘도 하신다.

오늘도 권사님을 교회서 뵐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했다.

 

1월 22일 주일에 전교인 식사 대접을 하신다는 것을 뵈니 벌써 장로님 떠나시던 날이 다시 다가 온 것을 알게된다.

권사님처럼 늘 계셔야 될 자리에서 기도하시면서 하셔야 될 일을 여전히 잘 챙겨 하시는 어르신이 곁에 계심이 너무도  감사하다.

하셔야될 말씀을 지혜롭게 하신다.토요일에 나는 종종 금식을 했다.기도하는 그 시간이 즐거워서 나는 식사하는 것보다 기도하는 시간이 더 좋아서

기도하다보면 대부분 식사를 다 마친 시간이다.그래서 나는 바로 부엌 설겇이하는 봉사를 하려고 앞치마를 두른다.

권사님께서 작년 년말 내게 조용히 다가 오셔서 말씀 하셨다.

“남들이 다 식사할 때는 함께 하는 것도 화목하는 한 방법이에요”라고 하셨다.나는 정말 밥을 안 먹어도 배 부른 은혜가 있어서 토요일은 거의 매 주 아침 금식을 했다.

권사님의 그 말씀을 들은 후부터는 나도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동참해서 교회서 아침 밥을 먹으려 마음을 쓴다.아주 특별한 작정 기도를 하는 주 외엔

토요일 새벽에 함께 식사하고 교회 청소를 하려고 마음 먹는다.

권사님의 그 한마디 권면이 참으로 감사했다.

나는 밥 안 먹고 그 먹는 시간에 기도하는 시간이 더 좋은데 밥을 준비하신 분의 정성을 생각해서 먹는 것도 사랑 표현임을 깨닫는다.

전도회 여성도님들이 한 주씩 맡아서 봉사하는 귀한 섬김인데 정말 그 수고를 고마워하며 함께 맛있게 먹는 것도 교회의 성도들 간의 화목에 필요한 것이라는 것이

맞다 싶었다.권사님께 감사를 드린다.토요일 새벽 예배드린 후 아침 밥을 작년 년말부터는 거의 매 주말 먹고 있다.

권사님의 그 말씀이 없었으면 아마 나는 새해가 되어서도 혼자 제일 늦께까지 기도하고 와서 바로 앞치마를 둘렀을거다.

“권사님 식사 안하세요?”라고 누가 물으면

“은혜의 배가 너무 불러서요”라고 대답하곤했다.나는 은혜의 배가 불러서 금식을 한다쳐도 정말 정성껏 준비한 당번 집사님과 권사님들께는 죄송한 일이다.

밥을 먹어야 맛있다는 인사도 정답게 할 수 있는데 내가 밥을 안먹으니 그냥

“준비하시느라 애쓰셨어요”라는 인사밖에 잘 못했다.나도 내가 당번인 날 누가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해 주는 것이 참 고마웠기에 먹은 후

맛있게 잘 먹었다는 인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된 것도 감사하다.

권사님은 내가 밥을 안 먹는 것을 그냥 지나쳐 보시지 않고 기도하며 금식하는 것도 좋지만 준비한 사람의 정성을 생각해서 남들이 먹을 때

함께 먹는 것도 성도간의 사랑 표현이라는 말씀이  참 감사했다.

 

하나님을 귀히 섬기며,성도님들을 또한 사랑하며 챙기시는 귀한 권사님께서 더욱 오래오래 우리 곁에서

기도의 권사님으로 든든히 서 계셔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권사님의 기도 덕분에 우리 교회가 어려움이 있는 중에도 계속 이렇게 잘 서 올 수 있었음을 감사드린다.

우리 가정을 위해서도 늘 기도해 주신 덕분에 우리가 이만큼 또 낯선 땅에서도 든든히 서 올 수 있었음을 감사드린다.

권사님의 2명의 아드님이 목사님이시다.한 분의 서울의 대형 교회 영어권 목사님으로 섬기신다.

이북이 고향이신 권사님은 초창기부터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가정의 따님이시고  우리나라 신앙의 뿌리이신 분이시다

매일 뵐 수는 없지만 늘 권사님이 기도하시던 자리 곁에서 이제 내가 권사님의 그 기도의 자리를 지켜갈 수 있는

믿음과 말씀의 은혜와 사모함과 기쁨과 감사와   건강 주신 것을 깊이 감사드린다.

 

내가 97세일 때 나의 신앙의 모습을 보면서 나를 닮고 싶어할 젊은 권사님과 집사님들이 생길 수 있게 권사님의 뒷모습을 잘 보고 배워가고 싶다.

지금 정권사님을 바라보며 내가 바라는 이런 마음의 소원을 우리 교회 젊은 성도님들이 나를 보며 나처럼 갖을 수 있게

본보기가 되는  신앙의 어머니가 되어 질 수 있는 훈련을 즐겁게 또 잘 해 나가고 싶다.

 

찬양 연습을 마치고 임권사님,좌권사님,신실권사님과 함께 교회 앞 장로님 팀호튼에서 주의 은혜를 나눌 수 있었음이 너무도 감사하다.

청빙위원들이 밤 늦게까지 기도하며 수고하며 새 목사님 청빙을 위해  애쓰는 중이기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계시길 기도드린다.

어느 곳에서도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마지막 학기가 시작되었다.은혜안에 아름답게 잘 마무리할 수 있게 지혜와 능력과 은혜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2017,1,11,수요일 ,영상의 날씨로 쌓였던 눈이 다 녹았다.예배드리고 올 때 내린 비가 밤 사이 조금 남은 눈까지 다 녹일 것 같다.포근한 날씨로 겨울비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1월 12일 at 3:44 오후

    97에도 정정 하시다니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계속 건강하시기릍 바랍니다.

    • 김 수남

      2017년 1월 12일 at 10:31 오후

      네,정말 놀라우세요.하나님 은혜!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언니도 지금의 건강을 잘 유지하셔서
      97세 때도 이렇게 블로깅을 하시며 삶의 향기를 나눠 주실 수 있길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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