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명물 ‘어니스트 에즈(Honest Ed’s)’ Good Bye!
BLOOR 길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어니스트 에즈를 지났다.
Bloor/Bathurst 에 위치해서
밤이면 온 주변을 환하게 밝히던 전구가 빛을 잃었다.
낮이어서 켜지 않은 것도 있지만 작년 12월 31일로 완전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내게도 추억이 있는 곳이다.
이민 온 2년 후부터 우리 부부는 버라이어티 스토아를 시작해서 10년을 잘 운영했다.
가게 하는 중에  남편이 새 비지니스를 시작하면서 안정이 될 무렵 버라이어티 가게를 마무리했다.
이민 와서 10년 동안 하루 16시간 가게 문을 열고서 즐겁게 신나게 일했다.
하나님 주신 일이라는 감사와 기쁨으로 일한  성실의 열매가
하나님 은혜로 우리 삶 속에서 하나씩 열매가 되어 결실을 해 나감이 감사하다.
가게 하면서 아이들도 철이 더 속히 들고 더 단단히 영육 강건하게 잘 자랐음이 늘 감사하다.
그 가운데 나도  하고 싶은 공부를할 수 있는 시간도 낼 수 있게 된 것이  늘 감사하다.
가게를 마무리해도 우리는 여전히 같은 동네에 살고 있기에 자주 들리게 되는 거리이다.
Image result for 어니스트 에즈와 칠면조
 교회 가까이 살다가 가게를 시작하게 되면서 블로어 한인 타운에서 10분 정도 거리로 이사오게 되었다.
5분 거리의 교회가 30분 거리가 되었지만 우리 가족은 한결같이 지금도 우리 교회를 곁에 있는 것처럼 느끼며 하이웨이를 달려
말씀을 사모하며 은혜 받으러 달려 갈 수 있음이 너무도 감사하다.
블로어 길 중에도 크리스티(Christie) 근처는 한인타운이 있는 곳이다.
한국식품점과 한국 식당을 쉽게 만날 수 있기에 새론 보금자리가 더욱 반갑고  너무 좋았다.
한국 식품점에 가면 마치 고향에 온 듯 그리 반갑고 좋을 수가 없었다.
시장 바구니에 한국서 사용하던 식재료들을 챙겨 넣을 땐 정말 부모님과 함께 쇼핑을 하는 듯 행복했다.
그 무렵 한 이웃이 어니스트 에즈에 살 것이 있다며 구경도 할 겸 함께 가 보자고 했다.
캐나다의 모든 것이 새로운 것이기에 마침 시간이 되어 함께 갔다.
직물 종류도 많고 다양한 생필품 들을  중저가로 파는 할인매장이었다.
겉의 화려한 불빛의 장식에 비해 부담없이 살 수 있는 가격대의 소박한 곳이었다.
지난 70년 가까이 블루어/배더스트 남서쪽 코너를 지켜온 토론토의 명물 ‘어니스트 에즈(Honest Ed’s)’가
2016년 12월 31일로 이제 완전히 문을 닫았다.
몇 년 전부터 문을 닫을거란 소식이 들려서 많이 아쉬움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재해 있는 건물이 참 반가웠다.
그런데 2013년 말에 드디어   건물이 팔렸다는  뉴스를 들었다.
이 건물 및 1.8헥타르 규모의 주변 부지는 밴쿠버에 본사를 둔 개발업체 웨스트뱅크가 매입했다.
그리고 3년 뒤 문을 닫을거라했는데 그 날이 바로 지난 달 말이었다.
아직 건물이 헐리지는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는 것만으로 반가웠다.
블루어 한인타운이랑 가까워서 식품점이나 식당을 갈 때 늘 만나는 이웃 같은 곳이다.운전하면서 길을 지나면
한 눈에 들어오는 외관부터 명물다웠다.
건물 밖에붙은 전구가 무려 2만3천 개라한다.
휘황찬란하다는 표현이 딱 맞다.밤에 그 거리를 지나면 정말 휘황찬란한 거리를 지남을 실감했다.
 Image result for 어니스트 에즈그 유명한 불빛과 , 손으로 직접 그린 가격표가 유명한 그곳이 이젠 추억 속의 할인매장이 되었다.

어니스트에즈.jpg

어니스트 에즈는  2007년 작고한 에드 머비시가 1948년 처음 시작한 곳이다.

새 건물주가 될 웨스트뱅크는 이 자리에 고층콘도, 음식점, 각종 매장 등이 들어서는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계획이라한다.
우리 입장에선 또 기대가 되고 더 새로와 질 도시와 더 편리하고 다양해 질 것들로 좋기도하다.
하지만 추억이 있던 건물이 사라지는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역시 함께 한다.
 토론토의 명물로 CN 타워보다 더 명물에 속했던 어니스트 에즈가 이제 어느 날 볼 수 없어질 것이 아쉬워서 길을 지나면서
더 유심히 한 번 더 쳐다보았다.
베더스트를 지날 때면 이제 더더욱 어니스트 에즈의  수 만개의 불빛이 여전히 나의 기억 속에 살아 길을 비춰 줄 것 같다.
그 할인매장을 통해 우리나라 초반기 이민자들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값이 저렴하기에 누구나 편하게 드나 들 수 있는 곳이었다.
토론토에 관광하면 들리게 되는 코스의 하나인 쇼핑 명소이기도했다.고급 유명 제품이 있어서 쇼핑 명소가 아니라
정말 친근하게 누구에게나 편하게 다가오는 제품들을 살 수 있는할인매장이었다.
‘어니스트 에즈(Honest Ed’s)의 창업주 에드 머비시는
2007년 7월 11일 새벽 세인트 마이클 병원에서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살아 있을동안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매년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때 칠면조를 1000명 이상 선착순으로 나눠준다는
미담은 진작 들어 알고 있었다.  미국 버지니아주 콜로니얼 비치에서 1914년 7월24일 태어났고  1923년 부모와 함께 토론토로 이주한 사람이다.아버지는 보통의 이민자 가정처럼 식품점을 운영했다.아버지을 잃고 15살의 나이로 학교를 중퇴하고 생활전선에 뛰어 들어 가족을 책임지게되었다.외아들 한 명을 둔 그는 1940년대 초반  베더스트 스트릿 일대의 가게를 여러개 인수했다.서민들을 위한 할인매장 ‘어니스트 에즈’가 그래서시작된 것이다.그는 번 돈을 사회에 적극 환원했다고한다.

‘너무 싼 가격에 기절하지 마시오.’

‘매장에 누울 자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봉사하지 않습니다’
‘ 셀프 서브로 더 많은 돈을 절약하시오’ 등의 슬로건이  장안의 화제였다한다.
Image result for 어니스트 에드

75세 생일 때부터 머비시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을 했다.

매년 크리스마스에 ‘어니스트 에즈‘ 매장 앞에서 불우한 이웃 1000명에게 무료로 칠면조를 나눠주는 온정을 베풀었다.

선착순이었기에 그 줄을 서기 위해 밤을 세우는 사람도 있었다고한다.

그는 또한 토론토 극장가를 살려낸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1963년 철거 위기에 놓인 킹 스트릿 웨스트의 ‘로얄 알렉산드라’ 극장을 인수해 토론토 예술계의 메카로 회복시켰다한다.
영화에 대해선 잘 몰라서 극장가에 대한 뉴스는 잘 모르지만 그가 토론토 극장가를 살려낸 주인공이라니 대단한 사람이다.
1993년엔 ‘프린세스 오브 웨일즈’ 극장을 오픈해 블록버스터 뮤지컬 ‘라이온 킹’, ‘맘마미아’, ‘미스 사이공’ 등도 상영했다한다.
정부에서도 여러 기관에서도 다양한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일주일에 1번 정도는 시장보러 블로어 한인타운에 나간다.
종종 아이들이 순두부찌개가 먹고싶다고하면 한국 식당을 찾아 나가기도한다.
불이 꺼졌지만 다시 새론 불로 그 일대를 밝히며 새론 토론토의 명물로 세워질 모습을 기대하며
변화하고 발전하고 성장하는 토론토를 위해 귀한 밑걸음의 자리가 된 ‘어니스트 에즈’이기에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토론토 사람은 물론이고 많은 관광객들 기억 속에 아름답고 좋은 빛나는 기억으로 언제나 살아 있게 될 것이다.
그 건물이 헐리기 전에 블로어에 나갈 땐 꼭 한 번 더 주변을 둘러보고 와야겠다.
추억은 언제나 참 아름다운 것이다.
토론토 명물인 어니스트 에즈의 폐점과 건물 헐림을 아쉬워하며 새론 건물이 들어 설 기대와 좋은 추억으로 남을 불빛과 창업자의 봉사와 섬김을 기억하며 나 역시도 주변에 빛이 되어 가는 삶을 살 것을 다짐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2017,1,20,목요일,어니스트 에즈의 불꺼진 건물을 지나오면서 아쉬움 속에 또 새론 기대를 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1월 20일 at 8:53 오전

    토론토의 명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그곳을 한번 다녀오긴 했어도 타워에 올라갔던 기억과
    한국인 식당에서 밥먹은 기억밖에 없습니다.
    잠시 머물렀거든요.

    여긴 눈이 많이 내렸어요.
    건강 하세요.

    • 김 수남

      2017년 1월 20일 at 10:48 오후

      네,언니! 토론토 관광고 오셨었군요.다음에 오실 기회되시면 미리 연락주세요.CN
      타워가 밖에 나오면 보이는 거리에요.여긴 며칠 영상의 날씨로 포근하고 좋아요.눈 길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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