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첫 수확!

콩나물 첫 수확!

고향과 어머니가 그리워서 콩나물 시루를 2월 1일에 만들었습니다.

어릴 때 매일 안 방 윗목을 오가며 물을 주던 콩나물을  처음으로  키워보게 되었습니다.

잘 자란 후 먹으려고 그 사이 고이 간직하다가 키가 너무 커져서 오늘 10일만에 뽑았습니다.

그 사이 잔 뿌리가 많이 생겼습니다.

지금 새 콩을 다시 앉히는데 이번엔 잔뿌리가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뽑아 먹으면서 기르려합니다.

하얀 보자기를 덮었더니 햇살이 들어 가서 머리가 초록색으로 되었다고합니다.

그래서 다시 진한 보자기로 바꾸어 주었더니 약간 노란색으로 다시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초록 머리가 대세라네요.

저의 이야기를 들으신  요리 배웠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네요.

비타민이 더 많다고 방송에서 들었다시면서요.

이제는 하얀 보자기도 그냥 덮어도 되겠다 싶습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아예 보자기를 덮지 않는다고도 하시네요.

깨끗하게 기르려면 보자기 덮는 편이 나을 것 같긴합니다.

시골에서 어릴 때도 항상 어머니께서 콩나무 시루에 덮개를 하셨거든요.

새론 경험해 보면서 어릴 적 추억과 함께 무공해 공나물 먹는 기쁨도 크고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늘 저녁 메뉴는 콩나물 국에 콩나물 무침까지 있어 더 풍성해지니 감사입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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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2월 12일 at 9:34 오전

    시골서 콩나물 기를 때는 까만 보자기를
    덮었지요.
    콩나물 물주기는 주로 아이들 담당이었고요.
    요즘은 비닐소쿠리에도 기르고 구멍낸
    깡통에도 기르더라구요.

    잘 하셨어요.

    • 김 수남

      2017년 2월 14일 at 12:09 오후

      네,언니! 감사해요.언니도 경주가 고향이시니 안동과 모든 것이 비슷해서 참 반갑습니다.
      콩나물 키우며 감사한 일들과 감사한 분들이 더 많이 떠올라서 행복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언니도 매일매일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기도합니다.

  2. journeyman

    2017년 2월 14일 at 2:49 오후

    저도 콩나물을 좋아해서 직접 기를까 하고 봤더니
    콩부터 시루까지 패키지로 나와있더군요.
    자동으로 물까지 주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직접 만들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습니다.

    • 김 수남

      2017년 2월 15일 at 11:15 오후

      네,그러셨군요.바로 시도해 보셔요.정말 신기하네요.어릴 때는 그냥 물만 주면 금방 큰 것은 알아도 몇일 정도인지는 몰랐는데
      7-8일만 되어도 뽑아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즐겁습니다.저는 아는 분이 더 큰 시루를 사셨다고 사용하시던 것을 주셨어요.한국엔 편리하게 물까지 자동으로 준다니
      시작해 보셔도 좋으시겠어요.매일 물 줄 때 자라는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늘 건강하셔서 여행을 앞으로도 계속 좋은 곳 더 많이 다니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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