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감사!

봄 비가 오전 내내 사뿐히 내렸다.어제 오늘 아침 기온은 10도 이하이지만 봄 기운이 가득하게 상쾌하다.우리 집 뒷 뜰에도 드디어 개나리가 한창이다.

 

동네 곳곳에 노오란  개나리가 활짝 핀 것을 보니 토론토도 확실히 봄이 왔다.이곳에선 고향에서 쉽게 보던 진달래는 보기 어렵지만 개나리는 여전히 고향 것과 똑 같은 색깔과 향기로 봄과 함께 피어나니 너무도 반갑고 감사하다.

 

집 앞 공원에 아침에 들려보니 벚꽃은 이제 꽃몽우리를 수줍게 만들고 있었다.한 열흘이나 2주 뒤면 High Park의 벚꽃도 한창일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 하러 많이 오는 주말이면

발딪을 틈도 없는데 나는 사람들이 덜 오는 평일에도 가까이서 산책 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우리 나라의 벚꽃 길에 비하면 규모면에서 많은 벚꽃은 아니지만 토론토에서는 제일 유명하고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공원 곳곳에 예쁜 봄꽃들이 잘 장식되어 있다.비가 와서 막내 학교에 태워주고 집에 오는 길에 차로 둘러 보았기에 사진은 못찍었지만 이제 하이파크의 봄향기도 자주 담아 놓고 싶다.

밖에 볼 일 보러 나와서 잠시 기다리는 사이 핸드폰으로 블로그를 방문해 글을 씀도 감사하다.

 

컴퓨터에서 10손가락 움직여 쓸 때에 비해 두 엄지 손가락만을 이용하니 시간은 걸리지만 자투리 시간동안도 이렇게 마음을 담아 스케치 할 수 있는 글터가 있음이 너무너무 감사하다.

봄 비 덕분에 토론토의 겨울도 다음 계절에 만나자고 예쁜 인사를 드디어 우리에게 하는 것 같다.

새론 기쁨을 가득 안겨다 주며

겨우내 쌓인 먼지를 깨끗이 청소해 준

봄 비가 참 고맙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4월 21일 at 7:37 오전

    여기도 며칠전 비 내린후 벚꽃은 다 지고 이제는
    철쭉이 한창 입니다.
    아파트 마당에도 튜울립, 라일락, 박태기, 꽃잔디…..
    꽃대궐을 이뤘어요.

    • 김 수남

      2017년 4월 21일 at 9:37 오후

      네,언니! 우리나라 봄은 캐나다보다 한 발 앞 서서 예쁘게 전진함이 사랑스럽습니다.
      여기도 목련이 드디어 꽃봉우리를 수줍게 피우고 있습니다.고향에서 보던 봄 꽃들을 이곳어도
      만날 수 있음이 즐겁고 감사합니다.좋은 꿈 꾸세요.저는 힘차게 금요일 아침 가정 폭력 상담실습 나가려는 중이에요.
      가정 폭력 상담실습은 처음이라 기대되고 도울 분들을 만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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