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차 부부의 달콤한 신혼일기

아침에 정말 이 글을 꼭 쓰고 싶은 마음이 전철을 타고 집에 오면서 많이 일었다.

‘가능한 것이구나! 주님 은혜 안에서는!’라는 고백이었다.

무엇이냐? 하면 나는 여전히 정말 신혼 때처럼 남편과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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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일 때는  새벽 예배 드리고 집으로 올 때  York Mills 전철역에서 전철을 탄다.

교회서 욕밀역까지 자동차로 10분정도 걸린다.여기까지는 남편이 아침마다 태워준다.

욕밀역서 집에 도착까지는 50분 정도 걸린다.

자동차로는 안 막히면 30분이면 넉넉히 도착하는 거리지만 대중 교통은 시간이 더 지체되어도 운동삼아 잘 이용한다.

수요일 저녁 예배드리러 갈 때는 퇴근 시간과 겹쳐서  막히면 1시간도 더 걸리지만 새벽이나 주일은 막하지 않아서 좋다.

넓은 캐나다에 살아서이기도 하고 하나님 주시는 은혜가 있어서 이기도 하고

1시간정도 걸리는 거리는 전혀  멀다 여겨지지 않는다.

전철과 버스만을 이용할 때는  1시간 30분이 걸리지만 우리 아이들도 아빠 엄마랑 함께 못 올 때는

멀다 않고 대중 교통을 잘도 이용하니 감사하다.

막내가 학교 가기 전에 집에 도착하려고 평소에는

개인 기도 시간에 나오는 음악이 끝나고 조금 후에 일어서야

그 시간을 잘 맞추게된다.

그런데 요즘은 방학이라서 개인 기도 시간도 음악이 끝난 이후에도  더 여유있게  할 수 있고

또 남편과 함께 교회 앞 장로님의 팀호튼에 들려 간단히 스우프랑 빵으로 아침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철을 욕밀에 내리지 않고 핀치까지 더 가서 갔던 길을 다시 내려온다.

남편이랑 이야기 하다가 욕밀 전철역에 내리기가 아쉬워서 남편 사무실 근처인 핀치역까지 올라간다.

북쪽으로 가는 구간의 마지막 역이 핀치이기에 더는 못 올라가고 전철을 탈 수 있는 마지막 구간까지

이야기하면서 가는 아침 시간이 너무도 감사하다.

데이트 할 때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남편이 오빠 집에서 직장을 다니던 나를

오빠 집이 있는 안양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서울로 가곤했는데

그 때 그 모습처럼 나도 남편과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조금이라도 더 이야기하려고

평소에 내리던 역에 안내리고 남편 차에 더 타고 있고 싶어함이 감사하다.

위로 올라가면 집에서 더 멀어지고 갔던 길을 다시 내려오는 것인데도 그냥 함께 있는 것이 좋아서 더 가겠다는 나도

나의 그 말을 또 그대로 받아주는 남편도  감사하다.

 

저녁이면 또 집에서 만날텐데 그리고 매일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는데 뭘 그리 함께 있는 것이

그리 좋은지 정말 그냥 감사했다.

이민와서 가게를 9년 2개월 하는 동안도 나는 남편과 함께 일하는 그 공간이 너무 좋고

매일 함께 일하며 보고 싶을 때 언제든 가게만 나오면 볼 수 있는 것이 너무 좋고 감사했다.

그런데 내가 아는 가게 하시는 가정의 80% 아내들은 남편과 하루 종일 같이 있는 것이 스트레스이고

싫다고 했다.

나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정말 함께 일하고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이것이 감사이고 또 감사이다.

그런데 워터루에서 가게 하시는 지인이 계신데 이 가정의 아내이신 집사님도 마치 나처럼

정말 남편과 함께 일하는 것이 너무도 좋고 즐겁다고 하셨다.

나는 동지를 만난 듯 정말 너무 반갑고 좋았다.

이 분들 역시 우리 부부처럼 서로 돈독한 부부애가 있고 믿음 안에 행복하게 일하시는 분들이셨다.

 

나는 생각해본다.

정말 이 땅에서의 천국은 바로 가정안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서로 사랑하며 존경하며 가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부부로 인해 이 천국이 분명 만들어 지고 세워진다는 것이다.

하나님 은혜 안에서는 결혼 29년이 된 부부여도 여전히 서로에게 설레임이 있고

함께 이야기하면 그냥 좋고 할 이야기가 여전히 많고 또 저녁에 만날 시간이 기다려지고 행복할 수가 있다.

인간적인 생각과 세상 상식으로는 이해가 어렵고 부부간의 사랑에도 한계가 있다고 하지만

하나님 믿는 믿음 안에서

주님 주시는 사랑과 은혜 안에서 부부애는 항상 더 성장하고 오히려 발전하며

여전히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부부는 이렇게 정말 하나님 믿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 주신 행복을 잘 꺼내서 사용할 수 있는

은혜의 열쇠를 가진 것이 감사하다.

행복의 나라로 들어가는 은혜의 열쇠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랑의 눈과  사랑의 마음을 주신 것도 감사하다.

일상이 바로 기적임을 늘 감사할 수 있는 마음 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우리는 연약하고 이 땅에서의 삶은  유한한 것임을 순간순간 인식하게 하심도 감사드린다.

우리에게 이런 감사와 기쁨을 안겨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은 새벽에 예배를 인도하시는 사역자님의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매일 전해 주시던 사사기서 말씀을 단에서

전하시지 못하셨다.그래서 새벽 예배에 오신 성도님들이 함께 잠언 6장을 오늘 날짜에 맞춰서 읽었다.

잠언은 31장까지 있어서 매일 한 장씩 날짜에 맞춰서 읽는데 오늘은 새벽 예배 시간에 함께 예배드리러 오신

성도님들과 함께  한 목소리로 읽고 개인 기도를 하게 되었다.

 

방학은 항상 참으로 좋다.

무엇보다 새벽 예배드리고 더 깊이 친밀하게 주님께 다가가서 기도하기도 좋은 시절이다.

남편과 함께 마지막 남은 성도로 기도하고 나는 이번 주일에 헌금송으로 올려 드릴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를 여러번 연습하며 큰 소리로 찬양을 드렸다.

우리 부부만 남아 있으니 정말 큰 소리로 찬양을 부를 수 있었음도 감사하다.

이번 주일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찬양이 되길 기도하며 성도님들께도 은혜가 되고 무엇보다

부르는 내게도 큰 은혜가 되길 기도했다.

나의 믿음의 고백이 되기에 정말 내가 받은 은혜를 그대로 잘 표현하며 올려드리는 찬양이 되길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 앞 우리교회 김장로님 팀호튼에 들려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그리고 집을 향해 오는데  남편이 자연스럽게 늘 내리는 욕밀쪽 전철역에 세우려했다.

“여보! 그냥 더 올라가세요.좀 더 당신과 이야기 하다가 핀치에서 내릴래요”라고 했다.

York Mills 길에서 우회전을 해서 다시 Yongs길로 접에 들어서 조금 더 북쪽 방향으로 와서 Finch 전철역 앞에 내려주었다.

 

사무실까지 따라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저녁에 집에 와서 더 이야기 하기로하고 내렸다.

전철 계단을 걸어 내려오면서 정말 너무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 아버지! 정말 너무너무 감사해요.이렇게 여전히 남편과 할 이야기도 많고 또 더 이야기 하고 싶어서 조금 더

함께 있고 싶은 이런 마음을 주시니요.정말 너무너무 감사해요,하나님 주신 착하고 온유하고 신실하고 성실한 남편으로 인해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의 고백을

하나님께 하면서 전철을 타는데 정말 감사했다.

 

욕밀에서 탈 때는 늘 서서 Yongs/Bloor까지 오는데 Finch는 종점이라서 바로 앉아서 올 수 있는 유익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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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니버시티-스파다이나 선 다운즈뷰 방면 역명판

블루어-댄포스 선 역명판

영블로어에 내려서 서쪽으로 오는 전철을 갈아타고 몇 정거장 거쳐 동네 역까지 금방 도착했다.

아침 햇살이 그 사이 얼마나 눈부시게 빛이 나는지 이 또한 감사했다.

새벽에 집에서 나갈 때는 5시 30분 경이었는데 20도여도 쌀쌀하고 춥다는 느낌이었다.

요즘 한 낮은 30도를 웃돌고 35도가 될 때도 있는 일교차이다.

감기로 고생하시는 성도님들도 몇 몇 계신데 속히 건강하시길 기도하며

매일 아직은 여전히 힘차게 잘 깨고 종일 신나게 움직일 에너지를 공급해 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98세셔도 여전히 새벽 예배 드리러 나오시는 정보섭권사님이 나의 롤모델이시다.

나도 이 연세가 되어도 여전히 권사님처럼 영육 강건해서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본을 보이며 기도할 수 있고

성도님들에게 선한 아름다운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길  기도할 수 있음도 감사하다.

 

저녁 7시에 최집사님 아버님 장례 예배가 스카보로의 Funeral에서 있어서

그곳에서 함께 가기 위해 내가 전철타고 남편 사무실 근처에 가겠다고 했다.

특별한 일로 내가 꼭 운전해서 가야되는 일이 아닌 이상 나는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움직이는

방향으로 늘 스케줄을 만든다.

그래서 오늘도 내가 집에서 전철타고 사무실 근처에서 만나서 장례식장에 가기로 약속을 했다.

남편이랑 차에서 함께 움직이면서 나누는 이야기 시간도 참으로 귀하고 좋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가 제일 많고 남편의 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해 요즘은 특히 이야기 하며 기도할 제목도 많다.

 

29년차인 부부여도 여전히 신혼부부처럼 만나면 너무 좋고 또 보고 싶고

할 이야기도 많은 것이 감사하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이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또 하나님의 은혜임이 분명하다.

내가 하나님 아버지를 아버지로 믿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는 내 마음에 이런 사랑과 행복의 선물 보따리를 매일 가득 담아 주시는 것 같다.

이 고백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며

나와 같은 이 선물을 모든 아내들이 받을 수 있길 소망한다.

나는 안다.

분명히 그 열쇠가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나는 말할 수 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주님 사랑안에 거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 사랑 안에서 분명

내가 체험하는 이 놀라운 사랑을 경험할 것을 알기 때문이다.

’29년차 부부의 신혼 일기’

정말 이 말이 참 맞다싶다.

참으로 감사한 하루를 은혜안에 맞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나는 여전히 새신부처럼 설레이고 즐겁고 감사하다.

이 감사가 또 나를 행복하게 한다.

우리 아이들 넷도 모두

믿음 안에서 좋은 믿음의 배우자들을 만나서

우리 부부처럼 서로 사랑하며 늘 행복하게

하나님 은혜안에서 잘 살아 갈 수 있길 기도할 수 있음도 감사하다.

꼭 그렇게 또한 되게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실 것을 믿으며

자녀들을 주님 이름으로 축복하며 장래를 위해 기도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참 좋으신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

완전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오늘도 목소리 높여 찬양 드릴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어 주시고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신 부활하신 주님을 믿으며

찬양하며 오늘도 힘차게 저 천국을 향해

소망 가운데 나아감을 감사드린다.

‘예수님! 믿는 복!’

정말 내 삶을 통해 증명해 나가게 하심을 감사드린다.그래서 29년된 부부여도 여전히 신혼일기라고 표현 할 수 있는 것이다.

 

2017,7,6,목요일 아침에,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은혜 안에 항상 우리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존경하며 행복하게 가정을 세워 나가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2 Comments

  1. 초아

    2017년 7월 8일 at 5:52 오전

    아주 오래오래 행복하셔요.
    하나님 보시기에도 기쁘실거에요.^^

    • 김 수남

      2017년 7월 11일 at 11:25 오후

      아멘! 네,언니! 감사합니다.언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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