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댁의 경사!

서현댁이 신명이 났다, 세째 아들과 넷째 아들 이름이 동네 입구  현수막에 커다랗게  걸렸기 때문이다.

농사 지으며 7남매 키우는 시골 살림은 힘들었다.그렇지만  항상 즐거웠다.힘든 중에도 아들 넷,딸 셋이 건강하게 잘 자랐기 때문이다.

서현어른이 종종 약주를 들면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해서 속이 상하기도 했지만 서현댁 부부는 금슬이 참으로  좋았다.자식 사랑도 대단했다.

이제 회갑을 저만치 바라보는 셋째는 정년을 몇 년 앞 두었지만  새해 1월 1일부터 또 더 좋은 자리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50대 초반이 된 넷째 아들인 막내도 정상에 우뚝서 오르는 삶의 등반을 즐겁게 잘 해 나가고 있다.

Image result for 축하합니다.

서현댁은 마음이 흐뭇하고 평소처럼 환한 미소를 짓는다.

동네 주민 회의를 거쳐  동네 주민들 이름으로 걸어 주는 현수막에 적힌 아들들 이름을 보면서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다.

가슴이 뭉클해진다.어려운 시절을 잘 견뎌 튼실하게 잘 성장한 자식들이 모두  기특하고 고맙다.

낳기만 했지 아무 것도 해 준 것이 없다고 서현댁은 늘 아이들한테 말했다.

학교도 저들이 공부 잘 해서 다 알아서 다녔지 아부지 엄마면서도 해 준 것이 전혀 없다며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다.

그래도 아이들 모두 반듯하게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자기 삶의 길에서 자기 몫을 잘 해 온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서현댁 부부의 성실함과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부부애와 자녀를 향한 수고와 헌신이 있었다.

그 사랑이 자녀들 삶에 큰 감사와 위로와 소망을 늘 안겨 주었기 때문이다.

7남매는 유난히 우애도 깊다.각자 가정을 잘 가꾸어 나가며 서로를 위해 여전히 큰 버팀목들이 되어 줌이 기특하다.

7남매가 함께 기도해 오던 막내 동생의 일이 응답이 드디어 어제 되었다.

새롭게 잘 열려진 사명의   길을 축하하며 행복한 주말을 맞는다.

같은 고교 동문인 셋째와 넷째 아들의 총동창회 소식도 들었다.

아들 이름이 담긴 현수막이 안동 시내 학교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자식들이 열심히 살아가고 그 열매를 거두어 가는 것을 보는 부모 마음은 기쁘기 한량없는 것이다.

시골 고향 마을에 걸려진 두 아들들 이름과 동네 사람들이 함께 축하해 주는 그 축하 메세지를 천국에서도

기뻐하며 감사하며 흐뭇하게 내려보는 서현댁 부부이다.

이 땅에서 함께이면 더더욱 좋아했을 서현댁이 자녀들을 위해 여전히 사랑으로 품고 내려다 보고 있다.

고향 동네 입구에 휘날리고 있는 현수막 내용이 서현댁 가슴을 더욱 행복하게 따뜻하게 채워준다.

“서현댁 3남 *** ********,4남 *** ** ** 축하합니다.” 귀미 1리 주민 일동 .

서현댁네의 경사!

참으로 감사! 감사로다!

하나님의 은혜로다!

 

2017,12,29, 일터에서의 인정과 삶의 귀한 열매들은 아름답다.모든 삶의 현장에서 섭리하시며  잘 이끌어 오시는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린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