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야 빨리 낫거라!

영상 날씨여서 감사하다.쌓인 눈이 다 녹으면서 집 앞 길에 자그마한 새 강이 생긴 듯하다.

요 며칠 영상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이 온 듯 착각이든다.

바람은 참으로 신기하다.영하 10도여도 바람이 없는 날은 추운 줄을 모른다.

영상 2도 날씨여도 바람이 있는 날은 차게 느껴질 때도 있다.

우리 생활 속에서도 잔잔히 바람이 불 때가 있다.평상의 리듬을 깨는 일이지만 이 또한 내가 살아 있기에

겪는 일들이기에 감사하다.

강아지 사랑뭉치가 다리를 접질렀다.어제 교회 다녀오는 우리를 기뻐하며 맞으러 뛰어 나오다가 미끌했다.

그 때부터 다리를 절룩거렸다.지난 번엔 금방 괜찮아졌기에 안쓰러운 중에도 금방 나을거라 생각했다.

오늘 점심 무렵까지 여전해서 병원에 갔다.예약 없이 갑자기 갔다. 수의사가 응급 환자라고 일하는 중에 나와서 우선으로 다리를 체크해 주었다  .

부러지진 않았다고 했다.조금은 안심이 되었다.오후에 예약을 다시 잡고 오라고 했다.4시 40분에 예약이 되었다.

막내는 학교에서 공부를 더 하고 온다고했다.뭉치를 데리고 병원에 혼자 갔다.항상 아이들과 함께 갔는데 처음으로 혼자 갔다.

걷기가 힘드니까 뭉치를 안고 갔다.동네 가까이에 동물 병원이 있음이 감사했다.

엑스레이를 찍고 점검하는 사이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엑스레이 결과 역시 뼈가 부러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푹 잘 쉬어주라고 하면서

먹는 약을 주었다.캐나다는 사람은 병원가면 무료로 진료 받고 온다.그런데 강아지는 항상 비싸다는 생각을 하고 오게된다.

오늘도 엑스레이찍고 약 한가지 주고 챙겨 준 것이 300불이 거의 다 되는 가격이었다. 좀 비싸다 싶지만 원래 그러려니 생각하고

뭉치가 속히 잘 낫기만을 기도하며 우리가 병원가서 돈 안내니 우리 뭉치라도 내는 것도 괜찮다라며 좋게 생각했다.

우리 뭉치가 속히 다리가 나아서 다시 씩씩하게 걸을 수 있게되길 기도한다.

눈이오고 추워서 최근에 밖에 못 나간 날이 여러 날이다. 약을 일주일 이상 먹어야되기에  최소 일주일은 밖에서 걷기를 삼가해야된다.

아플텐데 그래도 평화롭게 누워서 잠을 자는 뭉치를 보니 그 사이 나도 잠을 청해야겠다.

아이들 키우면서 아가 때 아프면 밤잠을 설치던 때처럼 뭉치가 내 마음을 온통 가져가는 밤이다.뭉치도 잘 자고 나도 또 단잠 자길 기도한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뭉치가 절룩거리던 다리에 새 힘이 올라서 평소처럼 잘 걸을 수 있게되길 기대하며 코~~~잘 자고 있음이 감사하다.

“우리 사랑뭉치야 ,어서 낫거라!”

 

2018,1,22,월요일,뭉치 왼쪽 뒷발이 속히 낫길 기도하면서 지금 잘 자고 있어서 안심하며 자는 사이 새 힘으로 채워지길 기도한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8년 1월 24일 at 4:26 오전

    한국 역시 사람보다 강아지 치료비나 미용비가
    더 비싸요.
    뭉치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여기는 오늘 영하17도라고 해요.
    이런 추위에도 반팔로 지낼수 있으니
    형복이지요.

    • 김 수남

      2018년 1월 24일 at 5:44 오전

      네,언니! 감사합니다.한국도 많이 추워졌네요.저희는 보통의 날씨지만요.
      겨울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나시길 기도합니다.언니를 뵐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위블이 언니 덕분에 잘 유지됨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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