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진심으로 사랑하며 축복하며 감사합니다.

남편이 새벽 예배를 못드리러 갔다.10여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 송곳니에 염증이 생겼다.그 영향으로 왼쪽 얼굴이 부어 올랐다.그저께 치과에서 처방을 받고 10일치 항생제를 받아 왔다. 8시간마다 복용 중이다.새벽에 깨던 시간에 못 깬 것을 보니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바로 알 수가 있었다.나도 같이 새벽 예배를 드리러 가지 않고 남편 곁에 있었다.함께 더 쉬는 시간도 감사했다.

 

지난 금요일 왕복 11시간 거리를 집사님 한 분을 모시고 혼자서 운전했다.우리 교회 원주민 선교 사역 중인 곳을 격려차 다녀 갔다.

청년 같은데 그 이후 피곤한 것을 보면 나이가 든 것은 확실하다.마음이 짠하다.내가 오지 말라고 말릴 걸 그랬다 싶어 마음이 쓰이고 미안하다.

나랑 막내가 가 있어서 더욱 꼭 다녀 가고 싶었던 것 같다.3년 전에 선교지 답사 올 때는 다른 2분이랑 셋이서 교대 운전도 한 곳이었다.

이번엔 함께 가신 집사님이 건강이 좋지 못해서 교대 운전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 3시간 반정도 사역 현장에 같이 있었다.그리고 바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갔다.

왕복 11시간을 뜨거운 날 운전했으니 몸에는  무리가 되었던 것 같다.

피곤하니까 그 영향이 치아로 왔고  염증이 생긴 것 같다.면역력이 약해진 탓인데 나이가 들었고 피곤했던 이유같다.

새벽에 보니 왼쪽 눈 주변과 얼굴이 부어 올랐다.치과의사인 아들은 미국에 있어서 아빠를 바로 도울 수가 없어서 전화 통화로만 도움을 받았다.단골 치과선생님께 꼭 가라고 신신당부를 해서 오늘 다시 가게 되었다.치과의사선생님께서 진료를 거의 다 마친 시간인  7시에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여유있게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잇몸을 찢고 고름을 빼 내는 수술을 했다.약은 계속 복용하고 혹시라도 또 붓거나 불편하면 연락하라고 하셨다.주말부터 휴가시지만 급하면 연락하면 봐 주시겠다는 말씀만으로도 안심이고 감사했다.

 

남편이 치료를 받고 오면서 치과 의사 선생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컸다.아픈 것을 잘 치료 받은 것도 감사하고 또 큰아이가 같은 일을 하고 있음도 감사했다.

아이들 모두 실시간으로 아빠가 어떠신지 가족 카톡방에 안부를 물어왔다.

사랑스런 우리 보배들 덕분에 더욱 힘이 나고 남편이 빨리 낫는 것 같아 감사하다.

나는 우리 아이들 넷을 한꺼번에 부를 땐 항상 “우리 보배들!”이라고 한다.

참 기특하고 고마운 우리 부부의 가장 큰  에너지들임이 늘  감사하다.

 

나도 남편도 이젠 나이가 50대 중반인 것을 인식해야겠다.여전히 마음은 이팔 청춘이지만 몸은 의식을 해야겠다.

남편이 아파서 내가 곁에서 계속 챙기게 되었다.남편이 웃으면서 자기 금방 안 죽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그 말에 마음이 찡해졌다.정말 늘 건강해야될 남편이다.

나는 남편이랑 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면서 하나님 기뻐하실 일도 많이 하고 싶다.

주님의 성전인 우리들의 몸 관리를 정말 제대로 잘 해야 또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서도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있다.

새벽 예배를 드리러 가지 못할 정도로 정말 아팠는 남편을 곁에서 보면서 종일 푹 잘 쉰 것이 감사하다.

낮에 잘 쉰 덕분에 훨씬 나아진 듯하다.

쉼과 재충전이 있는 감사한 하루였다.

 

아이들이 이제 많이 장성했으니 남편의 일도 조금씩 줄여 가면서 몸을 더 잘 챙길 수 있게 내가 곁에서 잘 도와야겠다.

제대로 여행도 정말 가질 않았는데 이젠 시간을 만들어 여행도 가고 쉼도 충분히 가지자고 했다.

남편이 그러자고 했다.

신실,성실,착실! 정말 남편은 이런 사람이다.

내가 복이 많아서 참으로 착하고 온유하고 좋은 남편을 만났다.

하나님 하신 일을 감사하며 늘 고백하며 또 감사드린다.

아내 취미가 책 읽고 쓰고 공부하는 것이어서 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지원하고 응원해 주고 도와 주었다.

이젠 내가 남편을 돕고 지원하고 챙겨주고 힘이 되어줘야겠다.

아내까지 공부시키며 챙겨 키우느라 남편은 아이 5명을 키운 셈이다.

그 수고를항상 고마워하며 남편의 수고의 보상을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의 성장과 우리 부부의 사랑 가운데 아름답게 보석처럼

열매로 맺혀 하나하나 계속 거둬가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이젠 정말 내가 남편을 보살피고 제대로 잘 챙겨 드려야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한다.

지금 내가 행복하고 또 매일이 감사한 것은

하나님 은혜 안에

내 남편이 있기에 가능한 것들임을 깊이 감사드린다.

이 세상에서 최고의 남편!

사랑하는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 담아 놓는다.

“사랑하는 여보! 절대 아프면 안되요.송곳니 염증도 속히 잘 낫고 매일 건강하세요.

당신은 하나님이 내게 보내 주신 아름다운 최고의 선물입니다.

여보! 진심으로 사랑하며 축복하며 감사드려요.

당신으로 인해 세상에서 제일제일 행복한 나처럼

당신도 나로인해 늘  기쁘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2017,6,26,목요일,송곳니 염증으로 아픈 남편의 건강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내게 최고의 좋은 남편으로 늘 함께 해 주는 좋은 남편 주신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8년 7월 27일 at 6:03 오후

    나이들면 몸이 조금만 피곤해도 치아나 잇몸병 부터 납디다.
    그러나 편히 쉬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금방 나을거에요.
    운전이 너무 힘들었나 봅니다.
    힘 내세요.

    • 김 수남

      2018년 7월 29일 at 12:10 오후

      네,언니! 감사합니다.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이제 많이 나았습니다.마음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니도 더위 가운데 더욱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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