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7남매! 참으로 든든한 힘이다.큰언니와 오빠들과 막내 동생이 벌초를 다녀 왔다고 사진을 올렸다.바쁜 중에도 항상 이 때는 시간을 미리 만들어 함께 안동 고향에 다녀 오는 형제들이 감사하다.

부모님 산소가 깨끗이 정돈되었다.여름내 자란 풀들이 잘 정리가 되어서 보기가 좋았다.

부모님께서 동산 양지바른 곳에 편안히 안식하심이  감사하다.

시댁 부모님은 형님댁 조카들과 시동생들이 챙겨 줌이 감사하다.

양가 부모님이 다 천국 가신 것이 감사하다.이 땅에서 다시 뵐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은 있지만

천국에 올라가 계신다는 믿음이 우리를 행복하게한다.

추석이 가까이 왔다.일주일 앞이다.정말 부모님이 안계시니까 고국에 가고 싶은 간절함이 줄어 들었다.

부모님의 빈자리가 참으로 크게 느껴지는 명절이다.그리움이 밀려온다.

바로 지금 내 마음의 이런 기분을 그리움이라 하나보다.

형제들이 다 좋고 보고 싶지만 부모님이 살아 계셔서 가고 싶었던 그런 마음은 아니다.

10월 중순에 시댁 조카가 결혼이어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고국 방문은 항상 설래인다.그런 중에도 이곳 생활이 이젠 나의 새론 고향이 되었기에 가면 또 속히 돌아 오고 싶어진다.

일주일 간의 짧은 방문이 아쉽지만 금방이라도 가서 형제들을 만나고 올 수 있음이 감사하다.

육신의 부모님은 더 뵐 수 없지만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를 통해

부모님의 정과 사랑과 감사와 은혜를 더욱 세밀하게 느낄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벌초 다녀 온 형제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어머니 떠나신 이후 시골 집 마당에도 풀이 무성하게 자랐다.마음이 너무 아프고 슬펐다.

오빠가 자주 내려가서 잘 관리한다. 사람이 살지 않는 고향 집은 외로운지 풀이 잘도 자란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표시가 난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어머니의 빈 자리를 실감한다.

벌초 간 길에 고향 집 마당에 자란 풀도 잘 정리하고 사진을 올려 준 오빠가 감사하다.

7남매 모두 영육 건강하게 여전히 우애있게 서로 사랑하며 부모님 뜻 이어 받으며 잘 살고 있음이 감사하다.

내가 멀리 떠나 와서 살기에 늘 마음 뿐이다.

카톡방에서 진심으로 사랑과 감사한 마음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나도 자녀 넷을 키우며 나이도 50을 훌쩍 넘어 60이 더 가까운 나이가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오빠들 언니들 앞에선 어린 동생으로 귀염을 받고 있음이 감사하다.

부모님은 계시지 않는 고아가 되었지만 든든한 오빠들과 언니들 그리고 자랑스런 동생까지 있으니 늘 힘이난다.

시댁에도 4형제 가정 모두 주의 은혜 가운데 잘 지냄을 감사드린다.

형님댁 조카 결혼식에서 우리 4형제가 더욱 사랑으로 하나되는 기쁨의 잔치가 되길 기도드린다.

막내 동서를 오랫동안 못 보았는데 이번 잔치에서 반갑게 만날 날을 기대하며 기도드린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기에 사랑하며 축복한다.

우리는 예수님 믿는 사람들이다.

이것이 참으로 큰 복이고 감사이다.

하나님 말씀 안에서  얻는 지혜와 은혜가

세상을 이기게 하고

사람들의 관계도 회복 시킬 수 있게한다.참으로 감사하다.

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고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고 힘이 되는지 모른다.

 

매년 이맘 때마다 벌초를 하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과 사랑을 담아 보낸다.

우리 형제들과 내가 아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추석 맞길 기도드린다.

 

2018,9,17일 월요일 이른 새벽에, 벌초 다녀온 형제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이 땅에서 사는 동안

부모님 뜻 잘 받들어 더욱 우애있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4 Comments

  1. 데레사

    2018년 9월 17일 at 4:07 오후

    추석 잘 보내세요.
    부모님이 안계시는 고향은 정말 쓸쓸하지요.
    그래도 형제가 의좋게 잘 살고 겨시니 다소나마
    위안은 될거에요.

    • 김 수남

      2018년 9월 17일 at 9:55 오후

      네,언니! 감사합니다.언니도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추석 잘 보내시길 기도합니다.10월 중순에 일주일 한국 방문인데 그 때 뵐 수 있으면 좋겠는데 스케줄 잘 짜 볼게요.

  2. 초아

    2018년 9월 17일 at 7:01 오후

    아무래도 어머님이 계시지 않으면
    친정은 멀어지는것 같아요.
    형제자매가 계셔도 허전하지요.
    그렇다고 형제자매가 보고싶지 않은건 아닌데..
    무언가 허전한것이 있는것 같아요.
    10월 중순경에 한국으로 오신다하시니
    만날 수는 없지만, 기다려지는 맘입니다.
    잘 다녀가셔요.^^

    • 김 수남

      2018년 9월 17일 at 9:50 오후

      네,언니! 감사합니다.언니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추석 잘 보내시고 10월에 블로그에서 다시 뵈어요.
      한국 가서 일주일 있다 오다보니 함께 뵙기 쉽진 않겠지만 이렇게 뵐 수 있음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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