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화가!

1537328369544화가가 되었다.자칭 화가다.우리 식구들의 칭찬 덕분이다.특히 남편은 내 그림을 들고 놀라워하고 또 놀라워했다.

참으로 즐겁고 기분 좋고 감사했다.

어제 모임을 공원에서 가졌다.같은 대학을 졸업한 남편을 둔 아내들 모임이었다.

수제비도 끓여 먹고 공원 청소도 하는 스케줄이었다.그리고 난을 치는 스케줄도 있었다.

수묵화 재료를 준비해 온 후배 덕분에 모임이 더욱 즐거웠다.

우리들은 모두 사군자 중 난을 그리며 글씨도 쓰고 이름까지 썼다.

나도 난을 멋지게 쳤다.사군자의 난은 그린다고 하지 않고 친다고 했다.

먹물과 붓과 색깔 있는 물감까지 다 준비한 후배가 고마웠다.

고교서 아트 선생님으로 근무하는 사람답게 우리가 미처 생각 못한 부분을 잘 챙긴다.

동영상에서 난을 그리는 방법을 잠시 보여 주었다.그 방법을 생각하며

힘차게 난 줄기를 쳤다.

그리고  상상으로 만든  바위도 난 곁에 그려 넣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 감사! ‘라고도 적었다.

그리고

20180917 이란 어제 날짜도 적고

‘수남’이란 이름도 쓰고 테두리를 빨간 색으로 만들었다.

마치 도장을 찍은 듯했다.

함께 그리던 언니들도 내가 차분해서 정말 잘 그린다면서 칭찬을 했다.

정말 생전 처음 해 본 수묵화이다.

사진을 찍어서 가족 카톡방에 올렸다.

남편이 사진으로 본 그림이 잘 그렸다 싶었던 것 같다.

퇴근해 오자마자 그림을 보자고 했다.

보여 주었더니

아이들 앞에 엄마 그림을 들고 자랑하면서 정말 소질있다면서 칭찬을 많이도 했다.

남편은 막내가 그림 잘 그리는 것이 엄마 닮아서 그렇다면서  또 한마디 더했다.

정말 너무도 기분이 좋았다.

남편은 내가 미대를 가도 되겠다면서 오케드 가는 것 아니냐면서 나를 비행기 태웠다

하하하…정말 소풍 나가서 공원에서 그린 작은 그림 하나를 가지고 나를 엄청 장하게 여기며

칭찬해 주는 남편 덕분에 종일 기분이 좋았다.

정말 내가 그림에 소질이 있나? 싶은 생각을 가지게 했다.

오케드까진 아니어도 한국일보사에서 하는 문화센타 그림 그리기 정도는 시간되면 가 볼 생각이다.

기본적인 그림 그리는 방법을 배우면 정말 좋은 취미가 될 것 같다.

글쓰기 취미가 있어서 그림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그림도 기회되면 배워보고 싶다.

남편과 아이들과 어제 공원에서 만나 함께 그림 그린 언니들의 칭찬 덕분에 그림도 그려 보고 싶어진다.

그림이든 글이든 표현하는 것이기에 정말 좋다.즐거운 시간이다.

남편의 과한 칭찬으로 나는 멋진 작품을 만든 화가가 된 기분이다.

작은 일에도 서로 관심을 가지고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바로 기쁨이고 행복이다싶다.

어제 난 그리기를 준비해 와서 함께 할 수 있게 해 준 후배가 고맙다.

나도 그림 그리기가 그리 즐거운지 새롭게 알게 되어 감사하다.

이러다가 작품 전시회 한다는 날이 올 수도 있겠다 싶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본 기쁨도 있고 또 잘 했다고 칭찬해 주는 든든한 남편과 아이들이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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