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중학교 엘리트 야구 활성화 기대 

경북 안동시 일직중학교가 4일 야구단 창단식을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일직중학교 제공.

전교생 38명(남31, 여7)의 초미니 학교인 경북 안동시 일직중학교가 4일 야구부를 창단해 전국 107번째, 경북에서는 7번째 중학교 야구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초대 야구단 감독에는 김상진(60) 전 재능대학 야구부 감독, 코치에 김인철(41)씨를 선임했으며 3학년 이승윤 선수를 주장으로 17명의 팀을 꾸렸다.

지금까지 안동 지역 야구 환경은 다른 지역에 비해 리틀 야구 및 고교팀의 인프라가 활성화 돼 있었지만 중학교 엘리트 야구팀의 부재로 우수 선수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실정이었다.

일직중학교 야구팀이 창단되면서 경북지역은 포항제철중, 포항중, 경주중, 구미중, 도개중, 진성중과 함께 7개팀 체제가 구축돼 경북 엘리트 야구발전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진 감독은 “지역사회와 학교의 열정적인 지원으로 선수단 분위기도 좋고 전력이 갖춰진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배미혜 일직중학교장은 “공부하는 운동선수로서 정규교과 수업에 충실히 참여하고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열심히 훈련해서 전국 최강 팀이 되어 학교를 빛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인성과 실력을 갖춘 야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안동시 일직면에 소재한 일직중학교는 2014년부터 자유학기제를 시범운영하고, 2015년∼2018년 자유학기제 거점학교, 멘토학교 2019년은 자유학년제 시범 운영 계획으로 주목 받고 있다.권정식기자kwonjs5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