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섭권사님 사랑합니다,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0세이신 정보섭권사님을 막내와 함께 어제 뵙고 왔다.양로원 들어 가신 지 2달이 다 되었다.그동안 노인 아파트에 사시면서 늘 교회 예배에 빠지지 않으신 분이다.내가 처음 이민온 그 다음 날 첫 새벽 예배 드리러 가서부터 지금 19년째 모든 예배마다 거의 뵈온 분이시다.우리가 고국 방문이나,단기 선교 갔을 때와 권사님께서 특별한 다른 일로 못 오신 것 외엔 교회 모든 예배 가운데서 가장 가까이서 뵌 어르신이다.우리 부부가 항상 권사님 바로 곁에서 예배를 드려서 더욱 감사한 어르신이다.주일 예배는 물론이고 수요일 예배,새벽 예배,그리고 수요일 예배 전에 기도 모임인 강한 기도 용사 모임에도 늘 참여하셨다.양로원 들어 가시기 전까지 강한 기도 용사 모임 마무리 기도도 늘 잘 해 주셨다.

 

눈이 잘 안 보이셔서 댁에서 넘어졌다.감사하게도 골절은 안 되었지만 병원 다녀 오신 후 양로원 들어 가시는 큰 결단을 하셨다.권사님의 안전을 위해서 따님권사님과 자녀들도 함께 동의를 한 것 같다.무엇보다 권사님께서 자녀들 생각하셔서 결단 하신 것 같다.

우리 집에서 15분 정도 거리의 양로원이라서 자주 가서 뵐 수 있어서 감사하다.블로어 한인 타운에서도 가까운 거리다.시장 보러 나간 길에 막내 이발하러 간 길에 수시로 들릴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매 달 첫 목요일 한식 점심 봉사와 막내와 금요일 저녁만 가던 양로원을 이젠 정말 수시로 들린다.

그간 구권사님과 이권사님과 최집사님도 이 양로원에 계시지만 대화가 잘 안되니 정해진 봉사 날만 들려서 뵈었다.

그런데 정보섭권사님은 연세는 제일 많으셔도 기억력이 그대로시고 영적으로도 너무 맑으시고 숫자 ,이름 모든 것을 젊은 분들보다 더 잘 기억하신다.

그래서 이야기가 통하고 교회를 위해서 성도님들을 위해서 안부를 전해 드리면 다 연결해서 대화가 되기에 즐거이 더 자주 들리게 된다.권사님 기억력이 좋으실 때 교회를 위해서 성도들을 위해서 우리 가정과 자녀들 위해서 더 많이 또 기도하실 제목들이 되실 안부들이라서 나는 양로원 들리는 길이 즐겁고 감사하다.

우리 부부는 주로 주일 예배드리고 집에 오는 길에 들려서 주보에 나온 광고를 중심으로 교회 소식을 전해 드린다.그리고 목사님 설교 말씀을 간략하게 전해 드린다.그러면 우리 권사님은 어린 아이처럼 내가 목사님으로부터 주일 설교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며 하나님 말씀을 전하면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게 “아멘!,그렇지요,그렇고 말고요,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받으시면서 좋아하신다.그리고 나 혼자는 수시로 들리고 아이들과 블로어 나온 길엔 아이들과도 들리게 된다.부모님 뵈러 가듯이 권사님을 뵈러 가는 길이 너무 즐겁고 감사하다.우리 양가 부모님들께서도 천국에서 우리 모습을 기뻐하시고 좋아하실 것 같아서 정말 부모님 뵈러 가는 그런 기쁨과 감사가 있어서 너무 좋다.

 

우리가 처음 이민와서 첫 심방 예배 드릴 때 목사님과 전도사님과 함께 오신 권사님이시다.목사님께서 한국의 좋은 것 많은데 왜 다 두고 이민 왔냐고 물으시니,남편이 “선교하러요”라고 했다면서 그 말한대로 실천하는 모습이 너무 장하다시면서 남편을 만날 때마다 하시는데,어제도 그 말씀을 나랑 막내에게 해 주셨다.막내가 아빠에 대한 권사님의 칭찬을 들으면서 아버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더 많이 키울 수 있어서 감사했다.

막내 이발하러 블로어에 나갔다.저녁 5시 무렵인데  우리 단골 집이 볼 일 있어서 일찍 나갔다고  이웃 가게 분이 말해 줬다.그래서 또 다른 한국 미용실에서 막내 이발을 잘 했다.그리고 바로 5분 거리면 가서 뵐 수 있는 권사님을 뵈러 갔다.막내가 정보섭 권사님께서 양로원 오시고는 처음 뵙는 길이라서 기쁘게 함께 따라 왔다.우리는 호두 가게에서 호두 과자를 좀 샀다.권사님께서 드시기 좋은 간식거리다.식사 외엔 거의 다른 것을 드시지 않지만 종종 드시기도 하시기 때문이다.

막내를 너무 예뻐해 주시는 분이셔서 금방 누군지 보시는 것으론 몰라도 진경이가 왔다는 소리와 손을 잡으시더니 희미하게 보이는 시력으로 금방 알아 보시고 좋아하셨다.이민 와서 다음해에 태어난 막내여서 권사님은 우리 막내에 대한 모든 기억을 다 가지고 계신다.뱃속에 있을 때부터 기도해 주시던 권사님이시기에 우리 막내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 계신 분이시다.

 

놀라운 것은 권사님께서 정말 모든 것을 다 잘 기억해 주시고 계신 것이었다.

우리 가정과 막내를 위해서 기도를 해 주시는데 정말 너무도 감격이되고 감사했다.

우리 집 사정을 우리 어머니처럼 일일이 너무도 소상히 다 아시고 기도해 주신 것이다.

평소에 늘 기도해 주신다는 것을 우리 막내도 바로 알았을 것 같다.

 

다음 주에 원주민 선교를 우리 교회서 18명이 가고 우리 부부는 금요일에 다른 집사님 두 분 모시고 하루 다녀 올 거라고 말씀 드렸다.원주민 선교가는 우리교회 팀과 함께 가는 진경이 위해 기도를 부탁했다.그리고 우리 부부는 8월에는 멕시코 선교,9월에는 카작스탄 선교도 가는데 교회 누구누구랑 간다고도 전해 드렸다.권사님께서 선교팀들마다 간절히 기도해 주셨다.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남편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서 더 이야기 듣고 싶어도 다시 오겠다고 하고 일어섰다.남편이랑 주일 예배드리고 집에 갈 때는 2시간도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제는 30분 정도만 듣고 일어서야했다.

권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들 한 명은 치과의사,한명은 또 내과의사,딸은 변호사이니 이 막내는 하나님 일 하는

목사로도 한명 바쳐야되지 않을까요?라고 하셨다.

“네,권사님! 감사합니다.하나님께서 막내에게 주신 달란트대로 어떤 일을 하든지 잘 사용해 주시겠지요.”라고 감사 말씀을 전했다.

 

권사님은 두 아드님이 다 목사님이신데 막내 아들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말씀하시면서 막내 아들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도 해 주셨다.우리 부부는 신앙 생활을 하면서도 정말 우리 막내가 목사 되기를 서원한 적도 바란 적도 없었다.

어떤 일이든 다 하나님 일이기에 우리는 오히려 다른 일을 하면서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을 잘 돕고 잘 후원하고 각자 하는 일 가운데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크게 쓰임 받길 기도하고 있다.어떤 길이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 막내에게 주신 사명대로 잘 사용해 주시길 기도드린다.

막내가 이제 9월부터 대학생이 됨이 감사하다.하는 공부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앞으로 막내에게 주시는 비전대로 어떤 방향에서든지 하는 공부와 일이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길 기도드린다.

3층에서 우리 교회 어르신 3분을 뵙고 4층에 올라가서 이권사님을 뵈었다.권사님은 항상 앉으시는 자리에 주로 앉아 계시거나 밀고 다니는 바퀴달린 의자도 되는 것 밀고 4층 전체를 산보하시기도한다.어제는 마침 5시에 드시는 저녁 식사 후라서 식사하신 식당겸 친교실인 자리에 그대로 앉아 계셨다.기억이 전혀 없으신 치매이신 권사님이시지만 항상 행복하시고 평화로우시다.권사님께서 모든 기억을 잊으신 편이 오히려 권사님께는 더 잘 되신 일 같아서 안타까움 중에도 감사하다.우리 이권사님은 너무도 깔끔하셔서 평소에도 자신은 절대 양로원은 안 가신다셨던 분이시기 때문이다.

막내를 데리고 잠시지만 양로원 들려서 권사님들 뵈면서 막내가 사랑을 또 듬뿍 받고 와서 감사했다.어르신들께 봉사를 늘 와서 그런지 막내는 연세드신 어르신들을 참 친근해하고 좋아한다.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감사와 사랑도 각별했던 우리 아이들 모두는 어르신들에 대한 예의와 사랑도 남다르다.이것도 정말 늘 감사하다.사랑스런 좋은 성품으로 잘 자라나게 하시는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권사님께서 기도해 주신대로 우리 교회 원주민 선교팀이 이번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5시간 거리의 사가목 원주민 지역 단기 선교를 은혜안에 잘 다녀오며 선교사님께 큰 힘과 도움이 되어 드리고 원주민 지역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잘 전하고 안전하게 잘 다녀 오길 나도 계속 기도드린다.

 

이발을 해서 더욱 훤한 막내가 인물도 더 좋아보였다. 권사님은 칭찬과 축복을 아끼지 않으시고 좋아하셨다.우리 막내도 권사님을 빅 허그해 드리고 다시 오겠다고 인사드렸다.양로원을 나오는 엄마랑 막내 아들의 발걸음이 7월의 주말 저녁을 더욱 행복하게 해 주었다.

사랑은 정말 작은 몸짓으로지만  발을 움직이고 마음을 움직여 행동할 때 행복으로 전해 옴을 느끼며 감사했다.잠시 권사님 뵙고 온 양로원의 발길이 우리 모자를 더욱 보람있고 행복한 시간되게 했음을 감사드리며

양로원에 계시는 우리 교회 권사님들과 집사님은 물론이고 450명 시립 양로원에 계신 분들과 그 중 70여분인 한국 어르신들 위해서도 늘 기도드리며 자주 드나 들 수 있는 위치에 사는 것과 건강 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정보섭 권사님 사랑합니다,

권사님 늘 기도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드려요.”

2019,7,14,주일 아침에 ,사랑하는 정보섭권사님을 위해 아침에 기도하면서 어제 막내랑 같이가서 뵙고 오며 늘 기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권사님께 감사하며 더욱 우리 교회와 성도들과 우리 가정과 자녀들 위해 기도하실 건강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리며 감사드린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9년 7월 15일 at 8:55 오전

    많은분이 양로원에 계시는군요.
    자주 찾아뵙겠다는 수남님 고운 마음씨에
    화이팅을 보탭니다.
    늘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 김 수남

      2019년 7월 15일 at 11:44 오전

      네,언니! 토론토 시립 양로원이라서 꽤 커요.시립 양로원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인데
      저희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들리는 곳이에요.어르신들 뵐 때마다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찾아 볼 수 있음도 감사하고요.언니께서 늘 건강하신 모습으로 평안하심을 뵐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늘 가까이 잘 챙겨봐주시고 칭찬과 격려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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