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아침, 눈 내린 토론토! (10:45am, 우박까지)

주말에 눈이 내린다더니 정말 눈이 왔다. 4월 중순에 한 차례 눈 내린 것은 나도 경험으로 잘 안다.그런데 이민 20년 만에 5월의 눈은 처음이다.올해는 여러 가지로 새로운 경험을 한다.5월에도 눈이 올 수 있는 토론토임이 새삼 새롭다.5월이면 우리나라 3월의 봄 맞이 같아서 이젠 완전히 봄이라는 생각이 늘 있었다.정말 이번 5월은 조금 예외 상황을 가져다 주었다.집 앞 하이파크 주변을 울타리로 다 쳐 두고 출입을 못하게 하고 있다.벚꽃 시즌에 사람들이 몰려서 감염 되는 것을 우려한 조치기에 우리도 모두 이 상황이 속히 지나길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린다.

 

강아지 밥이 필요해서 8시에 문을 여는 노프릴스에 갈 참이었다.밖에 나오니 춥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5월이라는 자체가 심리적으로도  더욱 신선하게 전해왔다.집 앞 주변의 튤립과 수선화와 개나리와 봄 꽃 들이 가득해서 봄 기운이 가득해서 이기도하다.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하는 동네서 좀 크면서 가격도 괜찮은 노프릴스에 우리 강아지가 좋아하는 밥이 있다.

도착하니 8시 5분이었다.바로 들어 갈 상황이 이미 아니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선 줄은 이미  200미터는 족히 넘었다.나처럼 문 열자마자 오면 금방 들어 가서 필요한 것 살 줄 안 것 같다.날씨가 안 추우면 나도 기다릴텐데 아침 감은 머리가 마른긴 했지만 완전 마른 상태도 아니어서 감기 들면 안되기에 바로 차를 다시 집 방향으로 바꾸었다.우리 가게에 가서 사면 되기에 동네 슈퍼로 왔다.강아지가 먹는 종류와는 다르지만 오늘은 새로운 강아지 밥을 샀다.신디 부부가 성실하고 친절하게 가게를 잘 운영해서 너무도 감사하다.우리가 운영할 때 늘 오시던 단골 손님도 만났다.우리 가게에 가면 항상 반가운 사람들을 여전히 만날 수 있어서 좋다.우리 뭉치가 평소에 먹는 종류도 가져다 놓아 달라고 부탁해야겠다.

 

강아지 밥을 사서 나오니 8시 10분 경이었다.영하 2도 정도였다.눈이 내렸다.

눈은 항상 반가운데 오늘은 왠지 이미 싹이 올라오고 꽃이 피는 시절에 내리니

야속한 마음이 들기도했다.

텃밭에 모종들을 심은 집들은 냉해 입을 수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

우리도 지난 주말 심으려 땅을 다 고르고 거름을 뿌렸는데

전문가 선생님께서 빅토리아데이 지나야 안전하다해서 멈추었는데

아직 모종을 실내에 둔 것은 참 잘 한 것 같다.

 

빅토리아 데이 지나고 심어야 안전하다는 말이 아마 이런 날씨를 경험하신

전문가의 체험이셨던 것 같다.올해는 5월 18일 월요일이 빅토리아 데이다.이 날이 지나면

정말 완연한 봄이 될 것을 기대한다.

 

눈이 금방 그치긴 했다.

지금 10시 30분인데 햇살이 조금씩 피어 나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며 어려운 상황인 요즘 우리들의 삶이 마치

봄이 와서 신나게 피어 오르는데 오늘  갑자기 눈을 만나는 봄 꽃들의 당황스러움 같기도하다.

햇살이 조금씩 더 강해지고 있다.

영하 기온이 금방 다시 영상이 될 것은 물론이다.

 

코로나로 어려운 모든 상황도 영상 기온으로 바뀌며

곧 여름도 올 것을 우리가 알듯이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잘 정돈되고 회복되리라 믿으며

오늘도 새 날 주시고 새 소망 주신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린다.

 

2020,5,9,토요일,5월의 눈은 처음 경험하면서 모든 삶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삶을 맡겨 드리며 오늘 새 날 맞게 하신 것을 감사드린다.

 

추신: 10시 45분 경 갑자기 우박이 우르르 한 3분간 내렸다.나는 예수님께서 바다를 잔잔하라고 명하셨던 것같은 간절한 마음으로 “우박아 멈춰라,능력의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멈춰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라고 했다.! 할렐루야! 정말 멈췄다.바닥에 그 잠시 사이  하얗게 싸였지만 속히 멈춰줘서 너무도 감사하다.우리의 기도 들으시는 능력의 하나님 감사합니다.아멘 할렐루야!

2 Comments

  1. 데레사

    2020년 5월 10일 at 3:55 오후

    날씨조차 고약하군요.
    5월에 눈이라니요?
    여기는 비가 내렸어요.
    코로나는 잘 잡혀가는것 같드니 클럽에서
    난리가 나네요.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 김 수남

      2020년 5월 10일 at 11:48 오후

      네,언니! 모든 상황이 순조롭게 잘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여기는 어머니 날 축하 인사 나누는 주일이에요,장한 어머니 언니도 어머니 날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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