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번에 우리 부부가 좋아하게된 가수 조명섭!

조명섭이란 가수 이름을 어제 처음 들었다.노래도 처음 들었다.

텔레비젼을 거의 안보기에 우리는 케이블도 없다.

얼TV라고 이곳서도 한국 방송을 다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우리는 설치 하지 않아서 더더욱 잘 몰랐다.

남편이 우연히 유튜브에서 조명섭 관련된 영상을 보게 되었다.

엊저녁에 자려고 올라 오니 남편이 침대에 누운채 뭘 듣고 있었다.

마치 북에서 온 사람 목소리 같았다.

나-“여보! 북한에서 온 사람 소리 같네요”

남편-“아니야,강원도 사람이야!”

나-“어머 그래요? 마치 북한 말씨 같네요,원래 강원도 말이 북한 말이랑 좀 비슷하긴해요 붙어 있으니요”

남편은 껄껄껄 큰 소리로 웃으면서  그 영상을 재밌게 보고 있었다.나는 씻으려다 말고 남편 곁으로 가서 침대에 앉아서 남편의 셀폰 속으로 들어 갔다.목소리는  나이가 지긋한 사람 인 줄 알았는데 22살이라는 말에 놀랐다.그리고   머리 스타일도 남편이 장가 드는 날 한 그런 스타일이었다.우리 막내가 2001년 생인데 1999년 생이면 2살 더 많은 정도인데 노래하는 폼과 말하는 자세는 나이가 지긋한 어른 같았다.

우리 부부는 엊저녁부터 오늘 저녁까지 짬짬이 찬송가 보다 조명섭 가수의 신라의 달밤과 이별의 부산 정거장을 따라 불렀다.나는 20살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한 이후부터 늘 찬송가를 즐겨 불렀기에 20살 이후 나온 유행했던 가요는 잘 모른다.2년 전쯤에 이문세씨가 토론토에  공연을 왔는데 남편이랑 처음으로 가수 공연 구경을 갔다.내 또래 사람들이 다 따라 부르는 가요를 나는 정말 전혀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단지 한 두 곡은 리듬은 익숙해서 흥얼거렸지만 가사는 잘 몰랐다.찬송가는 거의 가사까지 다 안보고도 부르는 것과 큰 대조가 되었다.내가 잘 모르는 노래였지만 이문세씨의 열정 있는 무대가 참 좋았다.내 생애 처음으로 이런 경험을 한 것만으로도 남편과 좋은 나들이였다.

그리고 최근 노래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 외엔 사실 거의 잘 모른다.우리 막내가 늘 부르는 태연이 노래 ‘불티야,불티야’하는 것은 막내를 따라서 부르는데 그 정도다.BTS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해도 나는 따로 노래를 들어 본 적이 없었다. 대신 조명섭씨가 부르는 노래는 오히려 나는 잘 알고 많이 불렀던 곡들이다.그래서 나도 너무 반갑고 좋았다. 남편이 조명섭씨 스토리에 감동을 받고 푹 빠져서 쉬면서 계속 그간의 조명섭씨가 불렀던 노래들을 빙그레 웃으면서 좋아하면서 연이어 들었다.나랑 같이 조명섭씨 이야기를 하면서 밥을 먹었다.막내한테도 들려 주니 막내도 노래 정말 잘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12살 때 신라의 달밤으로 위로를 얻었다는 말을 남편은 우리가 찬송가 부르면서 은혜 받고 새 힘을 얻듯이 조명섭이는 신라의 달밤이 힘들고 어려울 때 위로와 힘이 되었던거야라면서 이미 조명섭에 대한 스토리를 꽤뚫고 있었다.무엇보다 내가 오늘 점심 때부터 조명섭 가수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생겼다.점심 식사 시간에도 남편이 조명섭씨 노래하는 영상을 식탁 위에 틀어 놓았다.정말 우리 부부에게 놀라운 일이었다.찬송가만 부르다가 가요를 듣는 것도 신기하고 또 식사 시간에 틀어 놓고 듣는다는 것은 우리 부부에겐 새롭고 놀라운 일이었다.

그 중 어느 상을 받는 장면에서 마지막에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나는 가슴이 찡해졌다

‘아~ 크리스챤이구나!’너무 좋았다.그런 무대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들어내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모습이 너무 장하고 자랑스럽고 멋졌다.

“여보! 나 지금부터 조명섭씨 펜이됐어요.너무 좋아요.지금부터 기도하면서 늘 응원할거에요”라고 남편에게 말했다.밥을 먹다 말고 우리는 그 영상을 더 즐거이 보느라 밥 먹는 것도 잊었다.그냥 배가 불러졌다.

이제 어느 집회에서 찬송가도 은혜롭게 잘 부를 모습도 그려보게 된다.

우리 부부는 정했다.

이제 우리가 모임 가면 늘 부를 18곡이 없어서 다음에는 정해서 가야지하고 또 금방 년말이 되면 또 다음에 정해야지 했는데

이젠 확실히 조명섭이 덕분에 나도 내 18곡을 하나 정했다.’신라의 달밤’과 ‘이별의 부산 정거장’을 맛들어지게 연습해 보고

이 노래를 불러야겠다고 생각을 한다.이 두 노래는 멜로디도 가사도 내가 잘 아는 노래이다.예수님 믿기 전 어릴 때 많이 들었고 따라 불렀던 노래여서 나도 잘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저녁 식사하면서도 식탁 위에 조명섭 가수가 함께 했다.우리 둘이 대화 소재가 어제 오늘은 조명섭 이야기였다.

정말 그 어려운 시절을 잘 이겨 와서 마침 이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로 성공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아직 나이가 어린 가수이니 앞으로 그 앞 길이 더욱 창창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로 아픔을 치료해 주는 의사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니 더욱 멋진 가수다 .우리 부부는 이틀 사이 완전히 좋아하는 가수가 생겼고 22살된 젊은 청년 가수의 생애에 큰 박수를 보내며 잘 이겨 내어 온 그 삶을 축하하며 축복한다.할머니 사랑하는 마음이 잘 전해와서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인터넷에서 본 <60년을 보는 대중가요>에서 처음으로 흘러나온 현인의 ‘신라의 달밤(1947)’을 듣고 전통가요를 공부하고 즐겨부르기 시작하였다고한다.2013년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가족과 함께 출연, 40년대 문화에 젖어 양복입기를 좋아하고 흑백영화를 즐겨보는 ‘애늙은이’ 중학생으로 사회자들과 방청객을 놀라게 하는 노래를 불렀다고한다.같은 해 2013년, SBS 〈스타킹〉에서 ‘잊혀져가는 옛 가요와 문화를 되돌려 지키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는 내용도 있다.2015년도에는 TV조선 〈이경규의 진짜카메라〉에 출연하여 ‘신라의 달밤’과 아코디언 연주를 곁들인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을 불렀다고한다.

그리고 2019년 5년간의 공백을 깨고 KBS 〈노래가좋아 특별기획 트로트가좋아〉 6주간 진행한 경선에서, 예선(10월26일)은 ‘신라의 달밤’, 결선(11월23일)에서는 ‘이별의 부산정거장’으로 최종 우승하였다. 상금 2천만원을 받고 앨범 데뷔를 하였다. 경선 우승으로 그는 현인의 노래를 잘부르는 소년에서, 일제강점기와 전쟁 전후 불우한 시대에, 민족과 애환을 함께한 가요들을 부활시킨 가수로 자리매김하였다고 위키백과에 잘 설명되어 있다.

막내 아들 같은 전도 양양한 노래 잘하는 청년 가수를 알게 되어서 너무 반갑고 즐거운 주말이 되었다.덕분에 우리 부부는 흘러간 옛 노래도 불러보고 현인,남인수 선생님의 모습도 기억해보며 즐거웠다.남편은 남인수씨는 잘 모른다고 했는데 나는 요즘 가수는 몰라도 현인선생님과 남인수선생님은 이름만 들어도 얼굴 모습이 생각이 났다.

조명섭 가수는 현인씨 목소리와 비슷하고 모습은 남인수씨 모습과 흡사한 스타일같다.우리 부부는 조명섭씨가 이야기하는 것 들으면서 함께 같이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말하는 모습과 태도가 겸손하고 진실한 모습이 그대로 잘 전달되어서 보기 좋았다.22살이라는 것이 더욱 놀라웠고 그래서 중년 어른처럼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더 웃을 수 있고 보기가 좋았다.

국민들 모두에게 더욱 많은 사랑을 받으며 더욱 크게 성장해서 큰 상을 받는 자리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는 훌륭한 우리나라 가수 더 나아가 세계를 빛낼 훌륭한 가수가 되길

간절히 기도하며 좋아 할 수 있는 좋은 청년 가수를 알게 된 것을 감사한다.

 

2020,6,27,토요일,조명섭 가수를 알게 된 것과 그의 삶의 이야기 가운데 감동하며 ,잘 이겨 내어 왔듯이 더욱 아름답게 성장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되길 기도하며 진심으로 축하하며 축복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2 Comments

  1. 데레사

    2020년 6월 29일 at 2:30 오전

    요즘 이 가수 인기 많아요.
    불과 몇달전에 경연을 통해 등장한 나이어린 가수인데 트롯을 잘 불러요.
    자세히 보면 어린티가 팍팍 나는데 목소리는
    중년같죠.
    나도 좋아해요.

    • 김 수남

      2020년 6월 29일 at 6:00 오전

      네,언니! 저도 단 며칠 전에 처음으로 알았는데 사람이 참 정이가고 너무 사랑스럽고 좋아요
      막내 아들 같기도 하고요.네,언니! 노래 잘 하는 아들같은 청년 가수 알게 되어 너무 좋아요
      언니도 좋아하신다니 너무 신나요.언니랑 같이 우리 ‘아~~~신라의 밤이~~여…’라고 같이
      노래 불러봐요.더위도 잘 이기시고 늘 건강하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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