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떨림

오른쪽 눈 밑이  파르르 떨린다.그런 경험이 있기에 대수롭게 생각지 않는다.좀 쉬면 괜찮아지는 것이다.그런데 오늘은 다른 때보다 떨림이 조금 더 심했다.평소에 아는 것이다 싶어하면서도 인터넷에 ‘눈 떨림의 원인’을 검색을 해 보았다.몇 가지 이유가 나왔다.그 중에서 수면 부족이 내 상황과는 가장 맞는 것 같다.한 이틀 잠을 4 시간 정도만 잤다.그래도 종일 에너지가 달리지 않았다.피곤기 역시 없었다.내가 느끼는 것과 몸의 반응은 다름을 인식하게된다.몸이 피곤하기 전에 미리 쉬어 주는 것도 내가 나를 사랑하는 한 방법임을 배운다.

졸리지 않아도 이젠 조금 더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오늘도 저녁 설겇이 하고  매일 말씀으로 만나는  한국의 친구와 은혜와 기도 제목 나누고  마무리하고 보니 벌써 자정이 가깝다.

내일부터는 11시 전에는 다 마무리하고 11시에는 잠자리에 들 수 있길 노력해야겠다

늦게 자던 일찍 자던 주일을 제외한 평일 새벽에 깨는 시간은 항상  일정하기에

자는 시간을 최대한 규칙적으로 잘 지켜야겠다.

그 방법이 수면 부족으로 오는 눈떨림을 앞으로 방지할 최선책임을 스스로 진단한다.

 

여전히 청년이다,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할 일도 많다.살아 있음이 감사하다.삶의 기쁨이 큰 것도 감사하다.

친정 어머니께서는 항상 살아 있는 시간을 부지런하게 사용하는 것을 실천하셨다 자주 이런 말씀을 하셨다.

‘죽으면 실컷 잘 잠인데 ‘라고도 하셨고

‘죽으면 썩어질 몸인데 아껴 둬서 뭐하노’라시며 늘 부지런하게 일하셨다.농사 일을 하시기에 그러시기도했지만 워낙 부지런하시고 솜씨도 좋으셨다.엄마는 정말 솜씨,맵씨,마음씨도 너무 좋으셨다.농사 일을 그렇게 하셔도 어디 나가실 때 옷을 차려 입으시면 옷태가 나고 너무 고으셨다.90이 되실 때까지 항상 염색도 하셨다.

“나는 나이 들었다고 머리 허옇게 다니고 싶지는 않데이”라시며 항상 곱게 단장 하셨다.손은 농사 일에 거칠고 힘줄도 크게 돋아 나 있었지만 모습은 정말 항상 고으셨다.나는 그런 우리 어머니가 너무 좋았다.

요즘 이마 주변에 흰머리가 생기고 머리 속에도 몇 가닥씩 흰머리가 나서 염색을 부분별로 하고 있다.내 마음 같아서는 자연 스럽게 그대로 머리를 두고 싶다.그렇지만 90까지도 흰머리 두기 싫어하시고 곱게 염색하시던 어머니 생각하니 나도 염색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나도 90이 되어도 엄마처럼 곱게 머리 염색도 하고 나들이 나갈 땐 옷도 고은 것을 잘 챙겨 입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일도 많이 하시고 잠도 조금 주무셨는 우리 어머니셨다.

그러시면서도 정말 늘 정정하셨고 건강하게 90까지 잘 사시고 하루 병원에 계시다가 천국 가셨다.

나도 엄마 딸답게 엄마의 그 말씀이 참 일리가 있게 느껴진다.

그래서 나 역시도 부지런히 뭔가를 늘 하고 있다.

피곤하지 않으니 즐겁게 움직일 수가 있다.

 

마음은 청춘이고 여전히 에너지가 많은데 눈 떨림이 있어서 오늘 낮에는 낮잠을 청해서 한잠을 잤다.

낮잠을 일부러 청해 안자도 괜찮게 평소에 조금 더 일찍 자리에 들고 수면 시간도 조금은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잠자는 시간도 개인차가 다 있다.8시간까지 안자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도 많다.나 역시 그렇다.

종일 즐거이 움직이기에 잠자리에 들면 그대로 단잠을 잘 잔다

그래서 짧게 자도 늘 푹~ 잘 자고 충분한 에너지를 다시 충전 받는다.

보통 사람들의  평균보다는 조금 자는 편은 확실하기에 오늘 눈떨림을 계기로 잠자는 시간을

조금 늘리려고 다짐한다.

마음은 청춘인데 정말 나도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을 몸의 현상들 속에서 조금씩 느껴짐도 감사하다.

매일이 선물이고 감사하다. 오늘도 받은 선물을 감사하며 즐거이 가꾸며 충분히 누리게 하신

좋으신 하나님 은혜를  감사드린다.

 

2020,8,25,화요일,눈떨림을 보면서 잠을 조금 더 자는 것으로 스스로 진단하면서 웃을 수 있음이 감사하다.

2 Comments

  1. 데레사

    2020년 8월 28일 at 6:46 오후

    울 엄마도 늘 그러셨어요.
    죽으면 실컷 잘텐데.
    죽으면 썩을 몸아껴서 뭐해.
    지금도 귀에 들리는듯 해요.

    몸 챙겨가면서 살마야 겠어요.

    • 김 수남

      2020년 8월 29일 at 12:35 오후

      언니!언니네 어머니께서 그러셨군요.어머니 그 말씀이 참 마음 찡하게 다가와요
      삶을 사랑하시고 성실히 아름답게 사셨어요.저도 어머니처럼 삶을 사랑하며 성실히 아름답게
      살아 갈 수 있어서 감사해요.네,언니! 몸 잘 챙겨 가시면서 늘 건강하셔요.언니는 100세도 넘게
      사실 수 있으세요.항상 강건하셔서 한국 갈 때마다 뵐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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