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있어 행복한 엄마!(2004,11,15,월)

(셋째인 딸은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너무도 좋아하고 선물 중에 책 사 주는 것을 제일 좋아했습다.읽고 쓰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동화책을 혼자서 만들기도 했습니다.그  덕분인지  로스쿨에 갔고  읽을 것이 많은 두꺼운 책도 쉽게 잘 이해하며 좋아하는 것이 감사합니다.하나님 은혜 안에서  벌써 졸업반이 되었습니다.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잘 공부하고 또 원하는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너무도 감사합니다.이 모든 것이 다~하나님 은혜임을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2020,11,20,금요일,시스템 오류로 옮겨 오지 못한 글을 옮기면서 오래 전 기억을 다시 펼쳐 볼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막내가 손톱을 혼자 깍아 보려고 애를 쓴다.
얼마나 많이 컸는지
아이 모습을 볼때마다 늘 하나님 은혜에 감사를 드린다.

“엄마 생각나요?”라는 말을 곧잘 쓴다.
전에 있었던 일들과 연관된 일들을 볼때마다 자기도 생각이 나는 것을
엄마에게도 확인을 하곤한다.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말을 아이들을 키우면서 많이 느끼곤한다.

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제는 어느사이 엄마가 아이들을 통해서 배워가고 깨달아 가는 것들이
많아져 감이 감사하다.

큰아이는 큰아이대로
둘째는 둘째대로
딸은 딸대로
막내는 막내대로
엄마에게 많은 것들을 알게하고 깨닫게해 주는
나의 정말 귀한 선생님들이라는 생각이 들곤한다.

그래서 녀석들 모두가 너무도 고맙고 사랑스럽다.

셋째는 지난 10월 말에 오더했던 책을 오늘 받았다고 신이 났다.
아이가 책을 가질때마다 너무도 행복해한다.
집 가까이에 있는 벨류빌리지에 가서 책을 28권이나 골라서 왔다.
우연히 들렸다가 책이 있는 것을 알고는
지난 번에 산 10권을 모두 읽었기에
다시 사러 갔었다.
Value Village는 중고품을 파는 넓은 매장을 가진 프렌차이즈인데
옷을 비롯한 다양한 물품들이 즐비하게 되어있다.

아이들 책은 모든 것이 0.49Tax 여서 그저 얻어 오는 것이나 다름 없는
가격이어서 너무도 좋다.
학교서 오더하는 것도 서점에서 사는 것 보다는 싼데
벨류빌리지 책 코너에 오면 그동안 보고 싶었던 것 중에
원래 새 책일때 비싼 책이던
좀 덜 비싼 책이던 간에 모두 값이 1불도 채 안되기에 너무도 좋다.

딸은 “와 이것도 있네,야 이 책도 있다….”라면서
골르다 보니 28권이 되었다.
오늘은 이 정도 골르고 다 읽고 다시 오기로 했다.

도서관서 빌려 보는 것도 좋지만 돌려주어야 하기에
이곳서 싼 값에 사와서 내 책으로 보관 할 수 있어서
이런 공간을 알게 되어 너무도 다행이고 좋았다.

지난 번에 큰 아이가 학교 오케스트라 바이얼린 멤버로 활동하면서부터
검은 와이셔츠가 필요해서 몇 군데 가게에 다녀 보았는데
사이즈가 맞는 것이 없고 더구나 검은 색 와이셔츠를 잘 찾지를 못해서
벨류빌리지에 가 보았더니
새 것처럼 깨끗한 검은 와이셔츠를 금방 찾을 수 있어서 정말 유용하게
이용하고 부터
이제 책까지 와서 골라 갈 수 있게 되어서 참 좋다.
지난 번에 내 것으로는
집에서 막 신는 신발을 골라와서 또 너무도 편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평품 중고 판매점은 열린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곳은 보통 것들도 이렇게 중고품을 파는 매장이
체인으로 곳곳에 있는 것만 보아도 이들이 우리네들 보다는
정말 알뜰하게 생활하고
또 중고품을 우리들이 생각하는 계념과는 다르게 많이 친숙하게 여기는
모습들을 보고는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동차를 몰고 한 5분이면 도착되는
벨류빌리지가 우리 집 가까이에도 있어서 참 좋다.

집에 오자마자 딸과 막내 아들은
책을 펼쳐들고 너무도 신이났다.

막내가 하도 이것저것 물어서 누나는 방해가 되었던지
엄마한테 막내를 책임져 달라고 하고는
자기 침대위에 올라가서 골라운 책 중 하나를 펼쳐 들고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책을 읽는만큼 진현이는 스토리 만드는 것도
즐겨한다.
내가 보아도 정말 재미있고 그럴듯한 이야기들이라
차곡차곡 잘 모아가고 있다.

딸이 써 둔 이야기 꾸러미들을 내가 출판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아이 생각이 담긴 글과 그림들을
정말 책으로 담아내어 볼 일들을
엄마도 계획하고 도와주어야겠다 싶다.

내가 한국말로 읽는 것 보다 더 쉽게 영어로 된 책을 읽고
이해하는 딸이
엄마는 기특하고
또 너무너무 부럽기만하다.

엄마가 늘 이야기를 들려 주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제는
딸이 엄마에게 책을 읽어 주고 이야기도 들려 주는 정도로
많이 컸다는 것이
너무도 감사하다.

책을 통해 만나는 위인들과 배우는 경험들을 통해
딸이 더욱 이 사회에 크게 이바지하는
쓰임 받는 사람으로 잘 성장해 가게 되길 위해서
늘 기도드리게 된다.

나는 딸이 있어서 참 좋다.

엄마 마음을 더 잘 알아주는 것은
아들들 보다 딸이 낫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내 노후에도 계속 다정한 벗이 될
딸이 너무도 든든하고 사랑스럽기만하다.

왠지 딸이 없는 친구에게
늦었지만
지금 딸 한 명 더 낳으라고
당장 권해주고 싶어진다.

스물 여덟권의 책으로 인해
너무도 행복해 한 아이를 보면서
나도 정말 행복한 엄마가 함께 되었기에
감사를 드린다.

“사랑하는 엄마 딸 진현아!
좋은 꿈 꾸면서 잘 자고…
그리고 너의 꿈들이 정말 현실 속에서도 아름답게 이루어져 가게 되길
엄마가 늘 기도드린다.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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