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은 순앰이 아니고 ‘수남(Soonam)’이에요

(쓰나미가 몰고 간 상처가 참으로 컸던 2004년 연말을 기억한다,우리 가게서도 모금 운동을 했고,많은 사람이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함께 모았다.지금 코로나 역병 가운데 모두가 어려움을 당한 상태다.우리가 한 치 앞을 알지 못하는 연약한 인간임을 인식한다.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나아가야겠음을 깨닫는다.’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말씀이다.하나님께서 행하신 일 모든 역사를 믿으며 또 행하실 모든 예언의 말씀도 믿으며 믿음으로 소망 가운데 매일 평안을 누리며 전진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범사 승리할 수 있어지길 기도하며 우리가 모두 슬기롭게 잘 견디며 코로나 시기를 잘 이겨 나갈 수 있어지길 기도한다.2020,11,28,토요일,16년 전 쓰나미 때의 상황을 보면서,지금 이 어려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우리 모두 서로 더욱 사랑하며 믿음의 주를 바라보며 범사 감사하며 든든히 나아가야 되겠다)

(2004년12월27일,월요일)

26일인 어제는 박싱데이여서 모든 것을 세일하는 연중행사 같은 날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날을 기다렸다가
저렴하게 사고 싶은 물건을 사게된다.
옛날에는 모든 제품을 할인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제고품이나 세일하는 등
조금은 옛 박싱데이의 풍습이 덜해진 느낌이 있다고는 하지만
모두들 박싱데이를 기다리는 것은 사실이다.

마침 주일이었고 남편의
선교위원 모임이 늦게 끝이났고 또 저녁엔 KBA 우리지역 송년모임이
신라회관에서 있어서 우리 가족은 쇼핑을 못 했다.그래서 조금전에 남편은 아이들을 데리고
어제 만큼은 아니어도 이번 주에 계속 세일을 하는 곳들이 있어서 나들이를 갔다.
딸은 양배추 인형을 갖고 싶어 했는데
사람을 입양하는 것 같은 똑 같은 방법으로 인형을 입양할 수 있어서
자기 생일과 같은 양배추 인형을 입양하고 싶어 하기에
싸게 사는 박싱데이를 진현이는 많이 기다렸다.
40불이 넘는 금액인데 박싱데이 가격이 29불99센트라서
자기가 모은 돈으로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사고 싶어해서 아빠와
함께 나갔다.아들들도 컴퓨터관련 부품을 싸게 사고 싶어서 나갔는데
어제 값처럼 싸게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세탁기에 빨래를 넣어두고 잠시 컴퓨터에 앉는 여유를 찾았다.
오늘,내일 저녁 7시부터 학생들을 위한 특별 말씀 잔치가 우리 교회서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갈 예정이어서 미리 저녁 먹여서 가려고
엄마는 집에 그냥 있겠다고 했다.

쓰나미로 인해 온세상이 놀란듯하다.
어제 뉴스를 보고 많이도 놀란 나는 아이들과 함께 참 가슴 아파했다.
쓰나미는 화산폭발이나 대규모 지진이 일으키는 해일의 일본 말이라고한다.

영어 사전에서도 ‘Tsunami’로 찾을 수 있는 공용어가 된
이 쓰나미가 이번에 인도네시아.인도,태국….. 등지에
몰고간 흔적이 너무도 가슴 아프다.
오늘 모든 신문의 1면이 같은 내용이고 사진들을 보면서 너무도 가까이에서
다가오는 아픔이었다.

한국 사람들도 피해가 큰 듯해서 더욱더 그렇다.
내 이름이 ‘Soonam’이다 보니
서로 소개 할때 사람들이 쓰나미를 많이 연상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그 무서운 ‘Tsunami’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
S o o n a m 이라고 발음을 다시 하곤했다.

쑤나미가 아니고 두 자로 수남이라고 하면
대부분 다음부터는 수남이라고 잘 불러주었었다.

그리고 영어 Soo Nam을 붙여서 Soonam으로 쓰다보니

순앰으로 발음하는 사람들도 있다.우리가 영어 발음 내기 어려운 것이 있듯이

이들도 그러려니 생각하고 수남으로 제대로 발음하는 사람도 고맙고 순앰이라고 하는 사람도 좋다.

이곳 사람들 중 일부는 내가 우리 말의 뜻으로
이곳 사람들 이름을 더 쉽게 기억하는 경우가 있듯이
내 이름 역시 자기들 방식으로 쉽게 기억하는 한 방법이 되는 것 같다.

우리처럼 부드럽게 수남을 발음하지 못하는 이곳 사람들은
내 이름을  ‘쓰남’이라  부르곤하기에
이번 쓰나미가 할키고간 상처가
비슷한 발음의 이름을 갖은
내가 갖는 안타까움도 너무도 컸다.

이곳에 와서 사람들 이름을 익히면서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름들 중에
우리 말의 뜻으로 보면 재미있고 쉬운 이름들이 꽤 많다.그래서 웃으며 기억하기도한다.
단골 손님 아가씨 중에 ‘얼다’가 있고
귀여운 아가 중에는’소피’가 있고
그리고 딸아이 친구 중에’애마’도 있고 등등
이같이 내 이름도 이 사람들은 쓰나미를 기억하면서
쉽게 기억하는 것 같다.

‘쓰나미’가 몰고온 깊은 상처가 지금 세계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이 시간에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게 되길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

행방불명된 사람들은 다 살아서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면서
우리가 미처 알지못한 이런 일들 속에서
우리들이 더욱 깨어서 근신하면서
살아있는 동안에 정말 서로에게 힘이되고 위로가 되는
사랑 가득한 사람으로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부름을 받게 되더라도 남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으로 기억될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싶다.

쓰나미가 다신 이런 엄청난 무서움으로 우리 곁에
나타나지 않게 되길 간절히 기도하면서
이런 일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더욱 깊이 새겨보게 된다.

쓰나미로 피해 입은 지역이 속히 복구되고

상처 입은  사람들도 속히 치유되어지길 기도하며

매일매일을 더욱 소중하고 감사하며 살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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