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아! B형 간염 항체 생긴 것 너무너무 축하해!

2005년5월5일 목요일 아침에

사랑하는 진경아!

진경이에게 B형 간염 항체가 생긴 것을 너무너무 축하해.

오늘은 어린이 날이라서 할머니 외할머니께서 축하 전화를 주셨단다.

너랑 누나는 자고 있어서 형들만 통화했는데

엄마도 어린이 날 맞은 것 축하한다.

캐나다에선 매일매일이 어린이 날이라 그냥 지나갈

뻔 했는데 할머니 전화에 엄마도 너희들을 축복하면서 축하의 말을 새롭게 전하게 되어서

전화 주신 할머니가 더욱 감사했구나.

아빠께서 비형 간염을 보균하시고 계셔서

캐나다 아이들이 대부분

12살에 맞을 간염 예방 주사를 너는 미리 맞추게 되었단다.

비활동성이어서 전염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미리 맞은 것도 감사해.

아빠는 담배도 술도 하시지 않고 아주 경건한 생활을 하시는 분이시지만

회사 다닐 때 늘 업무가 많아서 피로가 쌓였던 이유인 것 같애.

엄마랑 결혼할 때만 해도 아빠는 항체만 없었지

비형간염에 걸리지는 않았는데

그 이후 새벽에 출근하셔서 자정이 가까워 오시기를 반복하시면서

몇 해 후 건강검진 결과 비형 간염이 걸리고 말았단다.

아빠가 가끔씩 말씀하시지만 엄마 역시 생각하기를

정말 넌 참 복이 많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형들은 너 만할 때 아빠 얼굴 보기도 쉽지않을 정도로

회사 일에 바쁘셨는데 너는 매일 언제든지 아빠 보고 싶은 시간에 마음대로

뵐 수 있으니 말이다.

아빠가 간염에 걸리신 이후 피로가 쌓이면 잘 풀어가면서 일을 하시게 되었기에

오히려 건강에 신경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단다.

젊고 건강하다고 회사 일에 너무 몸바쳐 충성하느라 잘 쉬시지도 못했던

때를 생각하면 엄마 마음도 참 아리단다.

아빠가 좋아서 하시는 일이기도 했지만 성실한 아빠는 맡겨진 일에

주님 대하듯이 신실하게 일을 하시는  분이시고

우리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신 것이기에 엄마는 늘 고맙고 눈물이

날려고 할 때도 있단다.

감사하게도 간염 보균자이긴 하지만 아빠는 늘 간염 치수도 정상이고

일반 건강한 사람과 아무런 차이가 없도록 늘 건강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이 계셔서 감사드린단다.

더구나 이민 온 이후에는

간염상태가 비전염성이 되셨기에 더욱 감사하단다.

하지만 아빠가 간염 보균자인 아가는 12살 되기 전에도

미리 간염 주사를 맞을 수 있고 피 검사를 했을 당시 네게 아직 간염 항체가 없었기에

속히 예방 주사를 맞게 되었었단다.

무료로 3차에 걸쳐

우리 진경이는

2003년 11월 19일에 1차

2003년 12월16일에 2차

2004년 1월 23일에 3차 주사를 맞았었단다.

예방 주사 후에

엄마가 간염 항체가 있어서

형들과 누나도 다 간염 항체가 있기에

너 역시 항체가 당연히 생겼을거라 믿고 확인을 안했다가

그래도 확실히 검진을 하는 게 좋겠다 싶어

지난 달에 피 검사를 했단다.

그 결과를 이제 확인해 보았더니

역시나!

네게 간염 항체가 생겼다니 얼마나 감사한지…….

처음에 피 검사를 했을 때 네게 항체가 없다고 해서 엄마는 기도하면서

속히 간염 예방 주사를 맞추었단다.

어린 네 팔에서 3병이나(작은 병이긴하지만)삐를 뽑을 때 엄마 가슴이

어찌나 아프던지…..

형들과 누나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태어나면서부터 연이어 3차까지 간염주사를 당연히 맞추었는데

이곳 병원 시스템은 가족 중에 간염 보균자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12살에 맞기에 너도 태어난 이후 한참 동안 예방 주사를 맞추지 않았단다.

아빠가 비전염성이고 건강하시지만 그래도 확실히 네게 간염 항체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기에

가정의 선생님을 통해 진료서를 받아서

혈액을 담당하는 부서에 가서 피를 뽑을 때 엄마 가슴이 아팠던 것 생각하니

지금 너무도 안심이 되는구나.

사랑해 우리 진경이!

이 땅에 사는 동안 건강하게 아무 탈 없이 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늘 감사하면서 살기 바란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귀하게 크게 쓰임 받아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스러운 일을 많이 해 나가는

능력있는 훌륭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길 엄마가 늘 기도드린다.

형들과 누나들이 학교에 가고

늦 잠을 자는 네 옆에서 엄마가 너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깊이 감사를 드리면서

간염 항체를 갖은 것을 다시금 축하하며

그리고 아빠도 항체가 생기시길 기도하자구나.

그리아니하실지라도

지금처럼 보균자일뿐 건강한 일반 사람들과 똑 같이

계속 건강하게 아빠가 생활 하실 수 있도록 기도하자구나.

사랑하는 우리 막내 아들 진경아!

오늘은 밖에 햇살도 참 눈부시고 아름답구나.

네가 일어나면 봄나들이 나갈 준비를 엄마가 하고있단다.

멕놀리아(우리의 목련과 같음) 꽃잎이 얼마나 더 나왔는지

엄마랑 같이 오늘도 관찰해 보자구나.봄 꽃이 피는 가운데서도

우리 진경이가 세상을 아름답게 말씀으로 만들어 주신

창조주  하나님을 알아가고 만나가는 시간이 되길 기도하며

엄마도 엄마가 만난 하나님을 더 자세히 하나님 나라 이야기 가운데

전해 줄게.

사랑해 우리 진경이!

너는 하나님의 걸작품이고 우리 가족에게 더욱 특별한 하나님의 선물이란다.

아빠는 널 보고 매일

쌓인 피로를 다 푸시는 것 같구나.

엄마도 너를 보면 힘이 솟아난단다

형들도 누나도 너를 보면서 더욱 행복한 매일을 함께 지낼 수 있어서 감사해

지금도 늘 열심히 일하시고 육체적인 힘은 옛날 직장 생활때보다 더 많이 쓰시지만

내 비즈니스고 조직생활에서 받던 스트레스가 없어서

지금 가게 운영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하시는 아빠를 뵐때면

간염이 걸릴 정도로 애쓰며 스트레스가 많았던 회사 생활을

엄마도 모르게 내색하시지 않고 스스로 잘 감당하시면서

우리들을 사랑해 오셨다는 생각을 하니

아빠가 너무 자랑스럽고 고마워서 엄마는 눈물이 다 날려고 한다.

우리가 지킬수 있는 한 우리 건강은 스스로 잘 관리해야한단다.

그 이후 것은 물론 하나님께 맡겨야되고 말이야.

하나님을 사랑하니 가족과 이웃까지 사랑할 수 있는

아빠를 그래서 엄마는 살아 갈수록 더 사랑하며 존경 할 수 있는 것 같구나.

사랑해 진경아!!

너를 건강하게 키워주시는 하나님께 다시금 감사드리며

너를 통해 영광받으시길 또한 기도드린다.

사랑하는 우리 진경이 B형 간염 항체 생긴 것 축하하며

사랑하며 축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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