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나이트!

 

 

2005년 10월 31일,월요일,오전에 비 오후엔 맑음.

 

10월의 마지막 밤이다.

이용씨가 불렀던 노래 한 대목이 생각이 나서 나도 흥얼거렸다.

할렐루야 나이트로 유치,유년부 아이들의 신나는 잔치가 교회서 열렸다.

 

이곳 풍습으로 할로윈데이라고 하는 날이지만

우리 크리스챤들은 이들의 귀신 관련 풍습 대신에 교회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더욱 가까이 느끼는 날로 지낼 수 있어서 감사했다.

 

천로역정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 심령들이지만

천국에 도달하는 과정을 배우며 지옥과 천국의 체험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었고

천국에 도달해서 얻은 감사와 기쁨을 나름대로 체험한 좋은 시간이었다고한다.

 

나도 아이들이 천국에 도착하는 상황에서 축복기도를 하는 순서를 맡았는데

너무 바쁘게 지내느라 오늘 제출 마감인

과제를 보내지 않은 것이

생각이 나서 급히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송부하느라

함께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바삐 움직이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숨결을 체험 할 수 있었다.

 

하이웨이를 4차례나 100킬로로 다니는 중에 순간순간

‘할렐루야!’를 외치면서 운전을 했다.

맞은편에서 오는 차가 안전하게  잘 지나 갈 때마다 나도 모르게 그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막히지 않아서 감사하게도 교회까지 20분도 채 안 걸렸다.

 

과제를 송부하고 아이들을 데리러 교회에 가는 중에 벌써 끝이 났다는 전화가 왔고

김집사님이 아이들을 잠시 데리고 있어 주겠다고 해서 고마왔다.

내가 기도하는 여러 가정 중에서 하루도 안 빠뜨리고 기도하는 세 가정이 있는데

바로 김집사님과 오집사님 그리고 최집사님 가정이다.

주님의 사랑과 도우심을 늘 풍성히 받고

낯 선 땅에서 우뚝 서서 하나님께 더욱 빛이 되는 가정들이 되시길 기도하고 있다.

 

가끔 교회 식구끼리도 오해가 있을 때도 있지만

사람 사는 곳에선 언제나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나는 본인에게 직접 들은 소리가 아니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듣는 이야기에는 크게 마음 쓰지 않는다.

설마 나를 그리고 우리를 나쁘게 말했을라고…..라는 편안한 마음이다.

오해는 항상 시간이 지나면 이해가 되어졌기 때문이다.

 

해마다 할로윈 날을 위해  우리는 나누어 줄 켄디와 칩스를 넉넉히 준비한다.

그런데 올해는 다니는 아이들이 많이 줄었다고 남편이 전해 주었다.

우리 생각에

할로윈 데이의 분위기가 점점 감소되는 느낌이다.

대신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 같은 쪽에  더 많은 축제 분위기가    쏠리는 듯해서

크리스챤인 나로서는 감사해하지 않을 수 없다.

예년에 비해 캔디와 칩스가 많이 남았는 것으로 보아도

그런 느낌이 든다.

 

우리 막내는 뱃드 맨으로 분장을 했다.

잠시 입는 것이라서

벨류 빌리지라는 중고 의류가게에 가서 사려고 갔더니

마침 맞는 사이즈가 없고 중고 의류 가게인데도

새 것들이 많이 있고 그 중에 맞는 뱃드 맨을 골랐다.

14불99 풀러스 15퍼센트 텍스해서 17불24센트에 한 벌을 잘 샀다.

바느질도 엉망이고 정말 내년에 입히기 어려울 정도의 약한 바느질이었지만

아이가 너무도 신나해서 잘 샀다 싶었다.

딸은 집에 있는 원피스를 입고 자기가 재미 있게 읽은 책인 마틸다의  주인공인 마틸다처럼 분장을 했다.

그냥 보통 평범한 복장이지만 단정해서 이뻤다.

각양 각색의 카스튬들을 입은 아이들이 사랑스럽고 점심 시간 이후에 학교 주변을  퍼레이드를 하는 아이들이

춥지 않게 날씨도 좋아서 다행이었다.

 

이제 이곳 캐나다 이민 사회에서도  10월31일은 할로윈데이보다

할렐루야 나이트!로 즐겁게 지내는 날이

우리 크리스챤들 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사람들 사이

아니 캐나다 온 나라에까지 퍼져 정착되어져 갔으면 참 좋겠다싶다.

그렇게 되어져 가길 기도해야겠다.

해피 할로윈데이가 아닌

해피 할렐루야 데이!가 되어지길 말이다.,

 

-딸아이 반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누나 친구들과 같이 제 막내도 함께 했습니다.

유니세프에서 모금을 하는 모금함을 목에 메고 있습니다.

24불이면 아프리카 아이들 6명이 1년간 학교 공부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빠 엄마가 모아둔 동전을 대부분 받고 이웃 아저씨들한테도 모금을 열심히 했습니다.

할로윈데이 Trick or Treat 할 때 모금을 주로 하게 되는데 제 딸과 아들은

할로윈 데이 전 날에 벌써 많이 모금을 했습니다.

이제 내일 학교에 가져 갈텐테 열심히 동참하면서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 마음들을 키울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참 좋습니다.

 

아래는 제 막내 유치원 반 한 켠에서 오늘 다양한 캬스튬들을 자랑하는 친구들과 찍었습니다.

교실이 얼마나 넓은 지 운동장 같은데 작은 한 부분만 찍혔습니다.

Batman 모습을 한 뒷 줄 왼쪽 세번째 아이가 제 막내 진경입니다.

유치원이 매일 신나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유치원가자고 졸라서 좀 곤란하기도합니다.

진경이는 오후반이라서 12시 30분에 가서 12시 45분에 시작하고 3시15분에 끝나는데

아침부터 학교가고 싶어서 가끔은 운동장에 가서 엄마랑 놀다 오기도 합니다.

계속 이렇게 학교 가기를 즐거워 하면서 좋은 일들을 많이 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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