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4학년 성적 인터뷰 감사!

2005년 12월13일 화요일.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그래도 영하 10도인 오후에

 

사랑하는 우리 딸 이쁜 진현아!

아침에 합창 연습이 있어 8시까지 학교 가는 날이라 아침 밥을 충분히 못

먹고 가서 엄마가 마음이 쓰이는데 넌 배가 부르다니 정말 엄마와 네 배는 신기한 배가 아닐 수 없구나.

우리 딸 배는 분명 엄마 배 닮은 것이 틀림이 없네.

 

지난 목요일인 8일 저녁 6시 20분부터 35분까지 15분간

4학년이 된 후의 첫 성적  인터뷰가 미스터 잉과 있었구나.

이번 9월부터 지금까지의 우리 딸  학교 생활을 자세히 볼 수가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

엄마는 너로  인해서 하나님께 큰 감사를 드렸구나.

 

이번 성적 역시 네가 즐겁게 만족하게 신나게 학교 생활한 모습이 담겼기에 고맙다.

특히나 체육에서 A가 나왔다고 너무도 신나하는 널 보니 엄마도 기분이 좋았단다.

늘 체육이 B여서 속상해 했는데 드디어….축하한다.

 

엄마는 무엇보다 영어의 세 가지 영역 리딩.롸이팅.오랄 중에서 우리 진현이가 다른 어느 것 보다

롸이팅에도 A가 나온 것이 가장 자랑스럽더구나.

이곳서 태어난 아이들도 쓰기는 어려워 하는 부분인데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니까

성적도 당연히 잘 나오나보구나.

엄마는 우리 진현이 성적보면서 많이 부러웠단다.

 

엄마도 너처럼 영어로 쓰는 것 역시 잘 하고 싶은데 우리 말로 쓰는 것처럼 쉽게 영어로 표현할 날이

언제쯤일까? 생각해 보니 답답하기도 하지만 우리 진현이한테 엄마가 많이 배우면서 쓰는 연습을 영어로도 많이 해 보아야겠다싶다.

 

미스터 잉이 작년에 책을 이미 출판했기에 네게 좋은 선생님이다 싶었는데
역시 너의 글쓰기를 칭찬하고 격려하고 계속 도움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구나.

특히 우리 진현이는 아트도 너무도 잘해서 칭찬을 많이 들었잖아.

엄마도 너의 아이디어에 놀랍다 싶어 했는데 선생님도 정말 혼자 보시기 아까와서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께 너의 아트북을 돌려 보여 드리면서 다 자랑하시고

교장 선생님은 별을 7개나 달아서 특별한 메세지까지 써서 네게 전해 주었기에

엄마는 우리
딸이 너무도 자랑스러웠구나.

 

네가 즐겨 쓰는 스토리에 그림을 직접 다 그려 넣는 네 실력이 엄마는 또한 부럽고 자랑스럽다.

엄마가 얼마 전에 미국에 사는 중국계 어린 소녀가  책을 낸 소식을 보았는데

우리 진현이도 그런 방법을 한 번 알아 보아야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구나.

 

우리 딸이 4살에 이민와서 지금 9살인데

그 사이 이렇게 공부도 잘하고 매사에 인정 받는 학교 생활을 해서 엄마는 너무너무 감사하구나.

 

하나님께서 너를 통해 이루어가실 일들을 기대하면서

하나님께서 너에게 주신 달란트들을 잘 갈고 닦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귀해 쓰여질 수 있게 되길 기도한다.

 

사랑해,우리 딸

이번에 학교 북 페어에 책을 사려고 동생도 더 잘 돌보고 엄마도 더 잘 돕고 해서 모은 돈으로

사고 싶은 책들을 많이 살 수 있었던 것 축하해.

이제 진현이 방에 두개의 책장이 모자라면 엄마가 책꽂이 하 나 더 준비해 줄게.

동생과 놀이를 해도 늘 도서관 놀이를 하고 책을 빌려 주고 반납하고 책 내용을

이야기 해주는 소꼽 놀이를 하는 것으로 동생을 돌보는 우리 진현이를

엄마는 늘 자랑스러워하고 있단다.

 

사랑하는 진현아!

넌 다 좋은데 특별히 엄마가 부탁하고 싶은 것은

먹는 것에도 좀 신경을 써야한단다.

엄마의 어릴 적 모습과 똑 같아서 안심은 하지만

너무 안 먹어서 걱정이 될 때도 있단다.

엄마도 더 잘 먹도록 할테니까 너도 이젠 먹는 것에

좀 더 관심과 사랑을 갖길 기도한다.

네 식사량이 적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더 많이 먹도록 하자구나.

지금 한창 클 때인데 엄마는 우리 진현이

먹는 것만 잘 먹으면 더욱 신날 것 같단다.

 

미스터 잉 이름이 너무 재미 있어서 처음엔 중국 사람인 줄 알았는데

토백이 캐네디언인데 성이 참 재미있지?

 

4학년 되고 첫번째 성적 이후 한 첫 인터뷰에서 엄마는

우리 딸이 대견하고 기특하고 사랑스러워서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그 무엇보다

널 사랑스럽게 키워주시는 하나님께 큰 감사를 드렸단다.

 

우리 딸 이번 주는 정말 바쁘겠구나.

16일 금요일은 지현이 생일 잔치에 방과 후에 가고

17일 토요일은 우리 진경이 생일인데 친구 엔소니 생일 잔치에도 가야하고

18일 주일은  진혁이 오빠 생일이고 예배 후인 3시부터는 빅토리아 생일 잔치에도 초대 받았고….

정말 엄마가 스케줄 관리해 주느라 벌써 바쁘네.

 

엄마가 정신 없이 바빠지더라도 우리 딸이 좋은 일로 유명해져서

정말 스케줄 관리하랴 정신없이 바쁠 날들을 기대하면서

엄만 늘  기도하기에 항상 너로 인해 감사하고 행복하단다.

 

두루두루 건강하길 엄마는 매일 기도한다.

네 시력이 나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직까지 안심인데

안경을 안 써도 되는 좋은 시력으로 늘 지낼 수 있길 기도한다.

 

사랑해 우리 이쁜 딸 진현아!

엄마의 좋은 친구 우리 딸

벌써부터 엄마 마음을 헤아려 주는 우리 딸이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지 모르겠구나.

아들들도 좋지만 딸이 있다는 것이

엄마에겐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모른단다.

그래서 엄마는 오늘도 하나님께 감사드리면서

내년 6월에 4학년이 마무리 될 때까지도 우리 진현이가

더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성장해 가길 바라며

축복하며 기도드린다.

사랑해! 우리 예쁜 에스더공주님 박사야!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