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감사함으로 감당해 가자

2005년 12월 1일 목요일,비가 내리는 저녁에

 

아침에 부모님을 가까이서 모시지 못하는 죄스러움과 함께

형님께 충분한 도움을 못드리는 것이 마음에 많이 걸렸다.

우리 형님도 참 좋은 분이신데 내가 내 입장에서만 생각해서 결혼 초에는 형님에게

못마땅한 부분도 좀 있었다.그러나 형님은 형님 입장에서는 또 자연스러운 생활이였는데

내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옹졸했던 것이 회개되었다.

각자 살아 가는 방법이 다 같을 수가 없는데 나는 물론이고 우리들 대부분이

자신의 기준에서 상대를 판단하기에 가끔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불평할 때가 있는 것 같다.

나는 정말 우리 형님이  내가 결혼 했을 그 당시처럼 항상 곱게 단장 할 수 있고 여유있으면 좋겠다.

나는 형님을 사랑한다.

형님에 대한 내 마음을  친정언니와 남편에게 전엔 불평처럼 털어 놓기도 했지만

아주버님께서 떠나신 이후엔 형님을 보는 내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

홀로 남게되신 형님을 생각하면 늘 마음이 아프고 그 어떤 말로도 위로해 드릴 수가 없고

그 누구도 형님을 탓하거나 나무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내게 주어진 일들을 최선을 다하면서 더욱 사랑하면서 감사하기로 다시 마음을 다잡아 먹었다.

형제가 좋다는 것이 바로 서로에게 힘이되는 관계라는 것이 아니겠나?싶다.

나는 형님의 한 두 가지 부분은 솔직하게 불편하고 이해가 잘 안되었다.

돈을 관리하는 면에서 직장 생활하는 동생들과 사업하는 형님의 차이일 수도 있었다.

 

형님은 이제 아주버님이 살아 계실 때의 상황이 아니시다.

이젠 정말 당연히 우리가  더 많이 힘을 써 드려야되고 힘이 되어 드려야한다.

기도는 당연하고 실제적인 부분에 힘이 되어 드리는 동생들이 되어야겠다.우리도 그렇고

두 동서네 역시 같은 생각일 것 같다.

내가 예수님을 믿은 복이 정말 크다는 감사가 새삼 생겼다.

잠시 불편한 마음은 있을 수 있어도 금방 또   회개케 하시고 다시 회복을 시켜 주시니 말이다.

예수님 덕분에 나는 참 착한 사람이 되어질 수 밖에 없다 싶다.

이것이 감사고 또 감사하다

내가 혼자 생각으로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편치 못할 때

하나님께서 속히 깨달아 알게 하시고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를  또한 알게 해 주시기 때문이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나와 연결된 모임과 관계들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가끔은 정말 마음에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있기도하다.

좀 따져서 묻고 싶은 일이 있어도

그냥 잠잠히 참을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시기에

‘내 마음 주님은 아시지요?’라고 여쭙고 나면 금방 기분이 회복이 되곤한다.

다양한 사람을 만드시고 그 가운데서 영광 받으시길 원하신 주님이시기에

우리들은 또한 나 외의 다른 사람들의 성격과 생활 방식들도 너그러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것 같다.내게 아주 큰 피해와 방해를 주는 나쁜 사람들만 아니라면 말이다.

 

이 글을 쓰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12월 7일에 형님이 심장 검사를 하신다고 한다.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으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형님이 사랑의 하나님 안에서 더욱 믿음으로 굳게 서시며

형님도 가정 모든 상황도 더욱 잘 회복되어지고 조카들도

믿음 안에 잘 성장하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형님도 나도 두 동서들도 예수님 믿는 사람들임이

가장 힘이되고 감사하다.

몸은 멀어도 늘 기도로 주님 사랑으로 형님을 뵈어야겠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