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만 정말 훌륭해요!”4살 막내의 말에 감동을 받다.

2006년 1월 10일 화요일 맑음 (수요일 아침에 옮겨 적음)

 

“우리 엄만 정말 훌륭해요”라는 막내의 말에 나는 힘이 용솟음쳤다.

 

그 뜻도 좋은 것이지만

막내가 구사하는 우리 말이 너무도 훌륭해서 그 말에 감동이 되었다.

 

정말 아이들은 가족들의 말을 그대로 흉내내고 배운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며 평소의 언어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영향이 가는지 새삼 배울 수 있었다.

 

남편이나 나는 욕이나 상스러운 말을 거의 사용하지를 않는다.

내가 처녀 땐 어떤 아주머니가 본인의 아이에게

“이 새끼야!”하는 말에 놀랐던 것은

내 주변에 격한 말을 하는 사람들을 잘 못보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지금이야 이 새끼 정도는 보통으로 들을 수 있고

나도 아주 아주  화가 나면 우리 아이들에게

“이 새~(새는 강하게 뒷말 까지는 못하지만)”라는 말이 불쑥  나오는 것을 보면

처녀 때 너무하시다 싶었던 그 이웃 아주머니가 충분히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래도 ‘이 새끼’는 아직도 쉽지 않은 말이고 보통은 ‘이 놈’정도가 자연스런 내 말이다.

 

우리가 평소에 익히 들으면 자연스러워서 나쁜지 안 나쁜지도 모를 수가 있기에

집안에서 부모들의 언어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새삼 느낀다.

 

고등학생인 두 아들들도 욕을 하지 않기에

종종

“어머니! 교회서도 아이들이 욕을 너무 많이해요.”라면서 본인들이

아직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에 대한 불편을 이야기하곤한다.

 

“정말 훌륭하구나'”

“진~짜 멋지네”라는 말을 엄마가 자주 써서 그러한지

아니면 알파벳 쓰기 노트를 새로 사 주어서 그런지

아니면 본인 기분이 너무 좋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막내가

그림을 그리다가 말고는  빨래를 개고 있는 내 곁에 와서

한마디 한다는 것이

 

“우리 엄만 정말 훌륭해요”라며 어른이 칭찬을 하듯이

한마디 하면서  내 볼에 뽀뽀까지 해 주고 가니

내가 하늘을 나는 기분이 이런 것이구나 싶은

행복감을 막내를 통해서도 얻을 수가 있었다.

 

겨우 만 4살 된 아이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을까?싶어

나는 그 말에 감동이 되어 남편에게 이야기 했더니

아이들 아빠는

“엄마 이민 일기에 기록해 두어야겠네”라면서 기특해했다.

 

우리 막내가 어떤 느낌으로 그런 표현을 엄마에게 했는지 모르지만

정말 우리 아이들이 장성해서도

“우리 엄만 정말 훌륭해요”라며

내 볼에 뽀뽀를 하면서 들려 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자녀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께  효도하며 사랑으로 다가가는 엄마의 모습

아빠와 늘 다정한 엄마의 모습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있는 집사다운 엄마 등등……

우리 아이들이 엄마를 통해 행복해 할 수 있도록

좋은 엄마가 될 수 있게

하나님의 지혜를 늘 공급 받을 수 있길 기도드린다.

 

 

내가 늘 부족하지만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서

막내가 들려 준 그 말처럼

정말 내가 훌륭한 엄마가 될 수 있길 위해 기도드린다.

 

우리말과 영어 두가지 모두를

내가 우리 말 쓰듯이 자연스럽게 매일 놀랄 정도로 더 잘 해가는

어린 아들이 너무너무 부럽기도하다.

 

“진경아!고마워.아직 아가다 싶은데 벌써 엄마에게 힘을 실어 넣어 줄 정도로 많이 자라서 감사하구나.

너야 말로 엄마의 정말 훌륭한  아들이란다,사랑해 우리 진경 총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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