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시민되고 받은 첫 투표 용지

2006년 1월 16일 월요일 바람이 있고 추운 날.

 

투표 용지가 드디어 도착이 되었다.

다음 주 월요일인

1월23일은 캐나다 연방 총선일이고

지난 봄에 시민권을 받은 우리 부부는 귀한 한 표의 권리 행사를 하게 되어서 감사하다.

 

3년 전에 토론토 시장 선거 때는 시민권이 없었는데도 이상하게 투표를 했다.

연방 총선과 달리 시장 선거는 우리가 자격이 되었던지 아니면 실수로 우리 이름이 들어 간 것인지

모르겠지만

실수는 아닌 것 같고 우리가 세금을 많이 내는 프라퍼티 오너기에 투표자격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아직까지 자세히는 모르겠다.

내가 선택한 데이비드 밀러가 시장에

그리고 실비아가 우리 지역 카운셀러에 당선이 되어서 너무도 좋았다.

나도 정말 이들이 당선되는데 귀한 표를 행사 했다는 자부심이 생겨서 관심이 계속 생겼다.

더구나 실비아는 우리 동네 사는 이웃이기에 더욱 좋고 뿌듯하다.

 

우리 딸과 막내가 다니는 집 앞 학교는 지난 주부터 선거 준비로 강당에 사람들이 즐비하고 바쁘다.

어제 보았더니 큰 강당을 반으로 벽을 만들어 2개로 만들어 한 곳은 선거 장소로 다른 한 쪽은 그대로

아이들 체육 시간 활용으로 해 두었다.

 

연방 총선에 첫 투표를 할 것이 기대가 된다.

아무리 바빠도 꼭 투표를 할 생각이다.

나는 어느 정도 당을 정했지만 아직 100 퍼센트 정한 것은 아니어서

매일 신문에 나오는 그들의 소식에 관심을 갖는다.

 

보수당,자유당,신민당이 가장  큰 세 당인데

지금 추세는 보수당으로 많이 기울고 있는 느낌이다.

보수당의 공약은 마음에 드는데 스티븐 하퍼 보수 당수는

기본적으로 부유층과 권력층을 웅호하는 극우인사다라는 점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완전히 보수당으로 못 정하게 한 것 같다.

나 역시 그런 상황이다.

 

오랫동안 집권해 온 자유당에 실증을 느낀 캐네디언들이

이번엔 ‘바꿔보자”란   분위기가 증가하고 있다.

자유당이 강한 토론토에서도 이미 보수당 지지 비율이 자유당을 앞질렀다고 하니

보수당이 승리할 확률이 거의 맞다 싶은 분위기다.

 

남편 투표 용지는 몇 주 전에 왔는데 내 것은

다른 주소지에 배달이 갔는지 안 오기에

남편이 전화를 했더니 오늘 다시 배달이 된 것이다.

소수 민족과 이민자들에게 좋은 정책을 잘 펼 정당과 당수를 다시 한 번 잘 비교해 보아야겠다.

 

투표 용지를 받으니 정말 내가 캐나다 시민이라는 확신이 들고 감사하다

한 표의 권리 행사를 귀중하게 잘 사용해야겠다

 

캐나다에 보내 주신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높이높이 올려 드린다

하나님 안에 있으니 한국에서도 좋았고

캐나다에서도 너무 좋다.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 안에서 삶의 기쁨과 행복을 찾고 누리게 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 또 감사 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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