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좋은 날!

2006년 2월 24일 금요일,맑음

 

주말이라서 가게가 바빠서 너무 좋았다.

장사를 하다보니 신기하게 바쁜 날은 오히려 피곤하지가 않다.

손님이 쉴사이 없이 들어와서 힘들 것 같지만

이런 날은 신명이 나서 그런지 힘이 더 나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1월 ,2월 달은 매상이 제일 낮은 시기이다.

이 나라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때 돈을 너무 많이 써서

그 돈을 매꾸느라 연 초에는 돈이 별로 없어서 그렇다고들 하는데

그 말이 정말인지 조용한 편이데

그래도 주말이면 바빠서 감사하다.

 

올 해 들어 담배가 두 차례나 값이 올라서

장사 하기가 점점 어려운 점이 있다.

처음엔 정부에서 올리는 세금으로 올랐고

그 다음엔 담배 회사에서 올리는 인상이라

담배 매상이 가게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 하는

컨비니언스 스토아의 타격이 큰 것이 사실이다.

속히 업종을 변경하던지

아니면 담배 외에 다른 제품으로 담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겠다 싶어 기도하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매 달 월세를 안 내도 되기에

큰 타격은 없지만 랜트비까지 많이 부담해야 되는 가게들은

정말 힘들다는 말씀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싶다.

 

담배 값이 오르니

현금이나 다름 없는 담배로 인해서

담배 도둑도 기승을 부리고

담배 절도단까지 생겨서 피해를 보는 가게들이 생긴다.

우리도 몇 카툰 정도 잃어 본 경험이 있기에

요즘은 가게 들어오는 손님 중에 단골이 아닌 경우는

눈 빛을 보아 가면서 경계의 끈을 늦출 수가 없다.

 

멀쩡하게 생긴 사람들이 남의 물건을 훔쳐가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깝기 그지가 없다.

 

남의 몸에 좋지도 않는 담배를 판다는 자체가

내겐 정말 큰 부담감이 오는 것이 사실이다.

수백 가지 가게 물건 중에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 담배 값이 올라서

수입에 차질이 오는 것이 속상하지만

이 참에 정말 담배 대신 뭐 좋은 대책은 없을까?

고민하고 기도하게 된다.

 

남에게 유익을 주면서도 내게도 만족이 되는 그런 일!

정말 뭐가 좋을까?싶다.

하나님께서 좋은 아이디어를 주셔서

내가 계획하는 새로운 비지니스를 잘 키워갈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하면서

오늘처럼 매일 바쁘면 좋겠다 싶다.

 

바빠서 좋은 날 !

손님이 쉴사이 없이 드나드는

오늘 같은 날이

매일매일 이어지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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