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녀의 결혼 “김희선 저리가라였어”

2006년 2월 28일 화요일,맑음

 

“김희선 저리가라였어.정말 얼마나 이쁘던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데이”라면서

결혼식에 다녀온 서울 언니를 비롯해서 친정 형제들이 모두 한마디씩 했다.

 

평소에 화장을 안하던 질녀가 신부 화장을 했더니

안보이던 인물까지 제대로 들어 났던 것 같다.

 

안보아도 그 모습이 눈에 선해서

나도 가슴이 뿌듯해지면서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이 흘러 나왔다.

 

부산에 사는 큰 언니 딸인 질녀가 이번 주일에 결혼을 했다.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큰언니를 위해 서울 언니랑 내가 많이 기도하고 전도하기에

이제 곧 주일에 교회도 가게 되고 예수님을 믿게 되면

아래의 조카와 막내 질녀 결혼 때는 주일에 날을 안 잡겠다 싶어 기대가 된다.

 

학교 선생님을 하면서 맏이로서 언니에게 큰 힘이 되어 주던 착한 질녀가

시집을 가는데 이모가 가지를 못해서 마음이 많이 쓰였다,

나는 멀리사는데다 아이들 방학도 아니고 그것만이면 충분히 며칠이라도 갈 수 있었을텐데

가게를 운영하기에 마음처럼 움직이기가 어려워 정말 마음 뿐이었다.

 

서울에 사는 둘째 언니 편에 축의금만 정성껏 대신 전해 달라고 했다.

이번 주 토요일인 3월 4일엔 작은 언니가 며느리를 보기에 일주일 만에

조카와 질녀의 결혼을 볼 수 있어서 한국에 나가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컸다.

 

친정 어머니께서는 부산에서 외손녀 결혼 보시고  서울에 사는 오빠들과 남동생

그리고  언니네를 두루 다니시다가 토요일 외손자 결혼식까지 보시고

안동에 내려 가실 계획이시다.

 

부산까지 3시간도 채 안걸리는 고속철이 생겼다는 말만 들었는데

언니가 이번에 그걸 이용해서

아침은 서울에서 점심은 부산에서 그리고 다시 저녁은 서울에서 먹었다는 말에

“우와~~ 정말 대단하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몇 년 전에 형부를 사별한 외로운 언니를 생각할때마다

늘 곁에서 든든히 언니를 지키고

두 동생들까지 잘 챙기던 우리 이쁜 희야가 이제 좋은 사람 만나서

시집을 갔으니 정말 너무도 감사하고 안심이 된다.

 

김희선이한테 우리 희야를 어떻게 비기랴 정말…..

 

서울 언니의 말에 나도 동감에 동감을 했다.

사람이 외모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지만

그 안에 든 마음까지 이쁜 희야기에

너무도 당연한 말이라는 생각이 새삼들었다.

 

신혼여행 중에 있으니

행복하고 달콤한 좋은 여행이 되길 기도하면서

좋은 배우자를 만났기에

이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갈 희야를 축복하면서

그동안 수고한 언니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축복을 전해 드리며

감사를 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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