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처녀,22살 총각! 결혼 하는 날 처음 만나다

 

진달래꽃 흐드러진 동산째 봄,

가슴 가득 향기 되어 전해온다

아버지 어머니가 이사 가신 곳이다.

아버지는 76세 때 1995년 음력 2월 9일부터

어머니는 90세 때 2015년 음력 2월 12일부터다

16살 처녀, 22살 총각으로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셨다.

결혼하시는 날 처음으로 신랑 신부가 얼굴을 마주 대한 놀라운 이야기!

서로 사랑하며 아름다운 가정을 세우셨다.

9남매 낳으시고 2명은 가슴에 묻으시고 7남매를 잘 키워 내셨다.

아버지 먼저 이 동산으로 이사 가시고

어머니는 혼자서 20년을 홀로 지내셨다.

그래도 항상 자식들 봉지 봉지 싸 보내시려고 고추 농사 깨 농사를 즐거이 지으셨다.

어머니 보내 주시던 그 고춧가루와 참기름과 깨소금 못 받은지가 벌써 6년이 되었다.

아버지 못 다하신 자식 사랑 배로 더 하시고 어머니는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가 하루 병원 계시고 떠나셨다.

자식들 효도 받으며 노년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어머니의 복이 감사하다.

7남매 카톡 방에 고향의 봄이 가득 담겼다.

진달래를 머리에 꽂은 언니 모습이 아름답다.

지난 주말에 안동으로  7남매가 모였다.

아버지 어머니 집 사랑 공사였다.

잔디 새로 입히는 모습 가슴 찡했다.

시골 산 비탈길 오르던 차가 중간에 서버렸다.

오빠들, 언니, 올케언니들, 조카까지 온몸으로 사랑을 담았다.

머리에도이고 어깨에도 메고 날려 올린 잔디,

아버지 엄마가 애쓰는 자녀들 모습 안쓰러워하시면서도

그 사랑받으시며 환하게 미소 지으시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멀리 살아서 마음만으로 함께 힘을 보탰다.

봄이면 들에서 일하고 오실 때 진달래 한 아름 꺾어 오셨다.

“봉지, 봉지, 꽃 봉지~”라며 리듬 섞인 사랑 노래 만들어 내게 안겨 주시던

아버지 어머니가 그리운 오후다.

캐나다에선 우리나라 진달래와 같은 꽃 아직 못 보았다.

그래도 마음 가득 담겨 있는 부모님 사랑 꺼내보면서

고향의 진달래  여전히 한 아름씩 받을 수 있음이 감사하다.

아버지 엄마 뵙고 온 오빠들과 언니들 덕분에

올해도 동산째 가득한 진달래 가슴으로 안았다.

사랑으로 우리를 키우시고

부모님 사랑 통로 되어 그 사랑 함께 나누며

부모님 산소 봄 단장하고 온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맙고도 감사하다.

아버지 엄마가 이사 가신 그 동산에 나도

 사랑과 감사의 날개 달고 날아가고 있다.

아름다운 이 봄 만들어 놓으시고 펼쳐 주시는 분을 깊이 생각한다.

그 사랑 감사하며 높이 찬양드린다.

2021,4,8, 목요일, 저녁에, 부모님 사랑과 은혜 늘 감사하며 산소에 잔디 새로 입히고 고향 다녀온 언니 오빠들께도 감사드리며 고향의 봄을 캐나다에서도  가슴 가득 맞이함을 감사드린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