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방학을 월드 베이스 볼 클레식과 함께!

2006년 3월 18일 토요일 아침에 눈이 내리다가 그치고 맑아짐

 

아침에 눈이 내려서 모두가 놀라워했다. 토론토에선 그러려니 하면서도

봄이 머잖았는데 눈이 내리니 한마디씩 다 했다.

 

지금은 주일이 이미 된 새벽 3시 30분이다.

시험 공부 할 것이 많아서 공부를 하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새벽 깊은 시간이 되었다.

엊저녁에 월드 베이스 볼 클래식 야구를 보다가 일본이 홈런을 날리면서 계속 점수를 내기에 속상해서 그만 보았다.

그래도 남편과 아들들은 끝까지 보다가 비가 와서 한참 쉬었다가 다시 하는 것까지

보고는 아쉬움 속에 잠자리에 들었다.

지금까지 온 것만도 너무도 잘 한 것인데

오늘도 일본을 이겨 줄 것을 진짜로 원했는데

오늘은 일본이 활발하게 잘 했다.

비가 와서 운동장 상태도 정상이 아니고 여러가지 상황이 좋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우리 선수들이 역전시켜 줄 것을 고대했는데 아쉬움이 크다.

이 대회는 전 세계 프로 야구 리그 선수들이 참여하는 국가 대표팀 대회인 월드 베이스 볼 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의 첫 대회다.원래는 작년 개최 예정이었으니 준비 문제로 1년 늦춰진 것이다.3월3일에서 3월 20일까지 열릴는 대회이며 16개 나라가 참여했다.

 

병역 혜택을 우승까지 해야 준다고 했다면 정신 무장이 더 되었을까? 싶은 혼자 생각도 해 보았다.

4강에 들어서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들 정말 잘 됐다 싶다.

군대 가는 것이 당연하지만 선수 생활을 더 열심히 하면서 나라를 빛내는 것 역시

군대에서 병역 의무를 감당하는 것 못잖게 훌륭한 일이기에 계속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수고한 모든 선수들에게 정말 축하를 보낸다.비록 오늘 졌지만 그동안 정말 잘 했기에

미련은 없다.

차라리 미국과 싸워서 우리가 졌더라면 기분이 괜찮았을 것이다.

일본에게 졌다는 것이 괜히 너무도 속상하다.

 

지난 한 주 동안 야구 덕분에 밤 늦게 자고 늦게 일어 나고 했지만

감사하게도 아이들 봄 방학 기간이었기에 좋았다.

아이들 리듬이 이제 속히 잘 회복 되어지길 기도한다.

월요일 아침에 일찍 깨는데  무리가 없도록

주일 저녁엔 일찍 재우도록 신경 써야겠다.

 

미국 후배네랑 잠시 통화하고 내 마음을 전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훨씬 마음이 편하다.

미국 지아네가

하나님께 늘 기도드리면서 하는 일들 속에 크게 성공해 가길 진심으로 기도드린다.

 

“차라리 미국과 야구를 해서 졌더라면 덜 속상할 걸….”싶은 아쉬움 속에

나도 주일 예배드리면서 꾸벅꾸벅 졸지 않게 이만 잠자리로 들어 가야겠다.

어느사이 주일 새벽이 밝았는데도 눈이 말똥말똥하다.

내가 옛날 학창시절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으면 지금은 또 다른 내가 되었을텐데 싶다.

지금 온 이 길 이 또 내게 가장 아름다운 길임을 감사한다.

아이 키우면서도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엄마가 공부하는 자체가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학습의 본보기가 됨도 감사하다.

공부하라고 말 할 필요가 없다

엄마 곁으로 모두 모여서 스스로 책을 펼치는 이 모습이 정말 감사하다.

다시  내가 학생이라는 것에 새삼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께 큰 감사를 올려 드린다.

 

(20일에 끝난 이 야구 대회 결과를 추가로 아래에 옮겨 둡니다.감사합니다)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2006 World Baseball Classic)은  3월 3일에서 3월 20일까지 일본 도쿄푸에르토리코 산후안미국의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피닉스애너하임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16개 팀이 참여했으며 우승은 일본이 차지했다. 그리고 이어서 쿠바가 2위, 대한민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이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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